체력에 관한 생각... 걍 나름 제 경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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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별로 자랑은 아닌데요.
학교 수업시간 7시간중 최소 4시간, 많게는 6시간씩 꾸준히 잤고(자고싶어서 잔게 아니라
분명히 자기 싫은 마음이 있었는데 자게됨)
야자때는 시작할때 자고(왠지 자고 시작하면 공부가 잘되는 느낌), 쉬는시간 끝나고 다시 시작할때 자고...했었습니다.
재수때는 독재를 했는데, 역시 의지조절이 잘 안되더군요..
독서실도 불규칙하게 가고, 그러다보니 그나마 가는 날마저도 툭하면 잠들고..
처음엔 생활습관이 안잡혀서 갈때마다 자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9월 12434인가? 맞고 쫌 충격을 받고 독서실을 꾸준히 나가기 시작하며
집에서 체력 생각해서 홍삼도 주고 하는데! 도 왠지 자꾸 또 졸게 되더라고요..
마음은 급한거 같은데... 왜 자꾸 잠은 오나..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ㅡㅡ
자꾸 잠만오니까 짜증나서 공부하기 싫어지고.. 밖에 싸돌아다니다가..
어느덧 10월 말이 되었습니다.
홍삼 먹어봣자 효과도 없고 ㅡㅡ 걍 안먹기 시작하고, 급한 마음에 원래 공부할때는 배고프면 안된다는 주의였는데, 밥도 칼바로 떼우게 되었고요...
근데 신기한건!
10월 말부터는 거~~~~~~~~~~~의 자지 않았습니다.
스탑워치 순공부시간 하루 14시간씩 나오더라고요..
으아니 이럴수가!
배부르게 꼬박꼬박 챙겨먹고 헬스장도 꾸준히 다니며 체력도 키우고 집에서 홍삼도 먹을땐
자꾸자꾸 잤었는데!
10월말이 되서.. 아 클낫다 ㅡㅡ 라는 마음에 포풍긴장을 하면서 공부하다보니
배고프든, 의자에 맨날 걍 앉아있든, 잠을 자지 않게 된 겁니다..
10월말에서야 제대로 시작한게 별로 자랑은 아닌데요... 이게 주된게 아니라......
제 말은 이겁니다 ㅎㅎ
체력을 좋아지게 하겠다고 별 짓 다하고 해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는거죠!
물론 저는 막바지 20일밖에 남겨두지 않앗다는 상황에서 X댓다는 상황으로 긴장에 쪼들려
급 정신력이 강해지긴 했지만
뭐 저같은 분은 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정신력이라는 표현보다는 정신상태? 혹은 마음상태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거 같네요.
수업들을때, 혹은 자습할때 졸게 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자꾸 잠이 오는 스스로에 화가 나는 분도 계시겠죠
왜 자기 싫은데 자꾸 잠이 오는거야!! 라는 생각도 들테고..
하지만 그 이면에 마음 깊은곳엔
괜찮아..아직 시간 좀 남았잖아...
지금 여기서 안자고 열심히 한다고 뭐 성적이 올라가겠어? 에잇...
뭐 잠깐 잔다고 해도 어차피 난 잘하니깐...
등등의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건 아니고요!
정말 체력이 안좋으신분들도 있긴 하겠죠!
그리고 정말 긴장에 쪼들려 사는데도 잠이 와서 미치겠는 분도 계시겠고!
하지만 분명히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적잖게 있을 겁니다.
후..쓰고보니 뭐 재수실패기 쓴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ㅡㅡ
그래도 9월에 비해 수능은 나름 오른 99% 95% 96% 99% 99%를 맞았습니다...
오르비 괴수분들께는 별거 아닌 점수겠지만... 으으 뭔가 재수실패기를 쓰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 그래도 나름 9월보단 올랏잖아요? 헤헤...
으으 교회가야겠네요! 여러분 화이팅요! 절대절대절대 의지를 놓치시면 안됩니다!! 저처럼 삼수하시면 아니되요!! 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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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자랑글 자제요 ㅋㅋ
저는 진짜 자기싫은데 진짜 공부해야되는데
글자가 눈에 안들어오고 잠이오던날도 너무너무 많았어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한몫한다고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