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월 [1360865] · MS 2024 · 쪽지

2025-05-08 15: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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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능 국어의 "필수" 스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73318

[성적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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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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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습총론] 링크 모음

https://orbi.kr/00072149074




*긴 글이지만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니

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월입니다


수능 국어 학습자 그 누구


백분위 99 이상을 목표한다면 누구


어떤 의문과 고민을 가지고 있든


이 칼럼으로부터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무모한 일념으로 시작한 국어학습총론 시리즈



두 번째 파트(advanced)의 첫 번째 시간이에요




'손가락 걸기'라는 것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마 오르비 여러분이라면 많이 들어 보셨을 거에요




수능 국어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스킬인 손가락 걸기


그 개념과 중요성, 적용과 훈련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해요




만약 제 칼럼을 이번 글을 통해 처음 접하신다면


1-1) 기출 학습의 목적 : https://orbi.kr/00072395696


 1-2) 기출 학습의 목표치 : https://orbi.kr/00072453787


위 두 글은 반드시 읽고 오시면 좋겠어요




바로 시작합니다


좋아요, 팔로우는 칼럼러의 원동력이 됩니다






1. 손가락 걸기란?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맞겠지요.


손가락 걸기가 무엇일까요?




"이게 정답이라는 데 내 손가락 하나를 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답에 대해 확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손가락 걸기란, 이것이 정답이라는 것에


내 손가락을 걸 수 있을 정도로 확신이 생기는 경우


그 이후의 선지를 판단하지 않고 답을 고르는 것이에요




다음의 문제를 빠르게 풀어 보아요




1. 다음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오르비는 대한민국 최대의 패러글라이딩 커뮤니티이다.

② 현월은 오르비에서 활동하는 칼럼러이다.

③ 현월은 지금까지 16편의 칼럼을 작성하였다.

④ 현월은 3월에 금테를 달았다.

⑤ 현월은 서울대학교 학부생이다.




설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답은 ①번입니다. 읽는 순간 틀렸어요




이 문제를 풀면서, 5개의 선택지를 모두 읽고 판단하셨나요?


아마 그렇지 않을 거에요


①번 선지를 읽고, 문제 발문을 다시 확인하고


"그냥 틀렸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답을 고르셨겠지요.




이 간단하고 유치한 예로부터


우리는 손가락 걸기의 두 가지 중요성을 알 수 있어요




첫째


손가락 걸기는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극단적으로




정답 선택지가 파악되는 순간 문제 풀이가 종결되는 것과


다섯 개의 선택지를 전부 판단하는 것은


당연히 차이가 크겠지요


특히나 1, 2번이 정답인 문제라면요




둘째


우리는 판단이 까다로운 선지스킵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④번 선지는 제 글 목록을 보면서


금테 감사 인사가 언제 올라왔는지를 파악해야 하고


⑤번 선지는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헷갈릴 수 있지요




나름 어려운 선지들킬러이지만, 우리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판단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①번 선지를 읽고 답을 찍었으니


우리는 이후 선지에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


이런 경우는 기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판단 시간의 단축, 그리고 복잡할 수 있는 판단 과정의 생략


단 몇 문제에서만 이러한 시간 단축이 발생하여도


여러분의 국어 시험 시간은 한결 편안해질 거에요






2. 손가락 걸기, 반드시 해야 하나요?


방금 말씀드렸듯


손가락 걸기는 풀이 시간을 단축해 줘요


그렇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려도


공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는 딱히 시간 남겨서 풀 욕심은 없는데 굳이요?"


"불안해서 못 하겠는데...그냥 한 번씩 확인이라도 하면 안 돼요?"




이해해요


원래 추구하던 방식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저는, 수능 국어에서 손가락 걸기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문제는 45문항, 선택지는 225개이지요


이 225개의 선택지를 80분 내에 모두 읽고 판단하겠다?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는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는 그 일의 모든 부분에


동일하게 시간을 쏟지 않아요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에는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비교적 간단한 일에서 시간을 단축하지요


국어 시험도 마찬가지에요


쉬운 문제에서는 과감히 시간을 확보하고


더 어렵고 복잡한 판단에 시간을 투자해야


안정적으로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국어에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등급대가 높은 분들 중에도, 국어는 시간을 꽉 채워서 풀고


수학처럼 검토를 하지 않는 분들이 계세요




사실 예전의 제 이야기이기도 해요


이러면 안정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생긴답니다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문제는 단칼에 쳐내고


찝찝했던 문제는 나중에 돌아와서 확인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으로 점수(백분위)를 확보할 수 있지요


잠시 쉬었다가 돌아와서 다시 보면


붙들고 들여다볼 때는 꼬이기만 하던 사고가 정리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요


손가락 걸기를 이용해서 시간을 줄이는 것


그것은 남들에게 60분컷을 했다고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에요


시험지의 난이도에 관계 없이


혹은 어떤 파트가 어렵게 출제되었는지에 관계 없이


일정한 백분위를 뽑아내기 위함이지요




그런 경험을 해본 분들이 계실 거에요


분명 평소에는 내가 한 백분위 93~4정도에서 노는데


초반에 시간이 많이 끌리고 이상하게 운영을 말아먹어서


한두 지문을 날리고 택도 아닌 점수를 받는 일이요


이런 일을 방지하고 일정 수준 이상


소위 하방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가 시험지를 어떻게 다루어나가고 있는지에 따라


실시간으로 풀이 템포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해요


손가락 걸기의 강도를 높이고 낮추는 것을 통해서요




예를 들어 시간이 좀 많이 끌리는 세트라면


약간 과감한 손가락 걸기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반대로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문하실 수 있어요




"그러다 틀리면 어떡해요?"




제 답은 이거에요, "한 지문 날리는 것보다는 나아요."




계속해서 적절한 정답 선지의 감각을 훈련하고


갈고닦은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행하는 손가락 걸기가


한 시험에서 대여섯 문제를 틀릴 리 없거든요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아요




Case 1)


어려운 시험이고 많이들 시간이 모자랐지만


과감한 손가락 걸기를 통해 시간을 확보한 경우라고 해 보죠


그렇다면 들여다보지도 못하는 지문은 최소화될 거에요


그러면 어떤 지문 세트에서든


적어도 정답률이 높은 문제는 다 건질 수 있겠지요?




Case 2)


앞에서 어려운 선지들을 붙드느라 시간이 질질 끌리는 바람에


뒤로 갈수록 시간이 부족한 경우를 떠올려 볼게요


이때는 한두 지문을 날릴 위험이 생기고


풀 수 있는 것들도 못 풀게 될 거에요




그렇다면, 푼 문제는 다 맞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을 거에요 


내가 건드리지도 못한 지문 세트가 두어 개나 남아있다는 사실


그건 시험장에서, 특히 수능장에서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요




이는 마음을 급하게 만들고


마음이 급하면 글이 눈에 안 들어오고


시간은 시간대로 가고...


지옥의 악순환이 시작되지요




우리는 그렇게 시험을 폭망하게 된답니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남들보다 크게 망하는 분들은


이런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제 손가락 걸기를 통한 시간 단축이


안정성 향상에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한 것 같아요


조금 더 실전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보도록 해요






3. 비문학에서의 손가락 걸기


많은 분들은 비문학에서 손가락을 더 많이 걸곤 합니다


비문학이 더 답이 명확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외람된 이야기이지만, 사실 공부량이 쌓이면 그렇지도 않답니다


문학, 특히 평가원 문학은 대부분 정말 정답이 명확해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비문학에서 손가락 걸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아요




먼저 대원칙, 


"적절하지 않은 것"에서 더 적극적으로 손가락을 걸어라




어느 과목이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국어는 발문이 아주 중요해요


국어의 발문을


"맞는 거 고르라는 말이네"

"틀린 거 고르라는 말이네"


이렇게 평면적으로 보시면 곤란해요


국어의 발문은 저렇게 쓰여 있지 않거든요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네, 분명 둘은 아주 큰 차이가 있어요


뭘까요?


맞습니다. 맞는 걸 고르라는 문제에만 들어 있는


아주 애매하고 찜찜한 단어가 하나 있지요


바로 "가장"입니다.




어떤 선택지가 어느 정도 맞는 듯하다고 해도


그보다 더 직접적으로 옳음을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전자는 답이 아닙니다


따라서,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는 조금 위험성이 높지요




그라면 적절함을 판단하는 문제에서는 손가락을 걸지 말라는 말이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적절할 수밖에 없는


근거가 그대로 지문에 대놓고 나와 있는


완벽히 적절함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망설임 없이 답을 찍으셔야 해요


그리고 나서, 그 문제에는 약간 크게 체크 표시를 해 두는 거에요


검토 시 우선적으로 살펴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에서는


손가락 걸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독서를 풀고 있는지, 문학을 풀고 있는지에 따라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옳음을 논할 수 없는 선지


혹은 허용 불능인 선지를 고르고 넘어가면 되지요




정리하자면


옳은 것을 고를 때는 약간 조심하되


확신 있는 선지에 손가락을 걸고


옳지 않은 것을 고를 때는 부적절한 선지에 손가락을 건다


정도가 되겠어요






4. 문학에서의 손가락 걸기


3번의 초반부에 했던 말씀을 다시 해 드릴게요


많은 분들은 비문학에서 손가락을 더 많이 걸곤 합니다


비문학이 더 답이 명확하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학습량이 쌓이면


오히려 더욱 과감히 손가락을 걸게 되는 것이 문학 파트입니다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지만 사실이에요


비문학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복잡한 글이 나오면


판단이 힘들어지고 내 판단에 확신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문학은 작품에 대한 파악이 확실히 이루어진다면


"당연한" 선지가 많아지거든요




문학에서 역시 마찬가지에요


"옳은 것"을 판단하는 경우에는 신중하시고


"옳지 않은 것"에서는 개연성 판단을 통해 과감히 답을 찍어 주세요


이때 모든 판단의 기준은 당연히


평가원 기출을 통해 갈고닦은 감각이 되어야 합니다






5. 훈련 방법


그럼 이러한 손가락 걸기를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요?


그 방법은 아주 단순하고 당연해요




1. 많이 시도하고, 많이 틀린다


2. 그 과정을 복기하고 교정한다




확신이 들었을 때 답을 찍고 넘어가는 것


말은 쉽지만 실제 시험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요


'이러다가 틀리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불안하기 때문이죠


구조독해 vs 그읽그풀 칼럼에서도 살짝 언급했지요

링크> [칼럼] 그읽그풀 vs 구조독해? 혼날래요? | 오르비 


완벽히 체화되지 않은, 그 자체를 의식하는 수준의 구조독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요




손가락 걸기도 마찬가지에요


평소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


뒤의 선지도 자꾸 확인하게 될 것이고


불안함은 불안함대로 커지고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 실전 모의고사를 풀 떄, 주간지를 풀 때


그리고 기출을 반복 학습할 때


체계적인 논리 전개 하에 과감히 손가락을 거세요


실모에서는 좀 틀려도 괜찮잖아요?


그렇게 과감히 많이 손가락을 걸고


손가락을 건 문제들에 대해 복기 과정에서 고하고


맞았다면 내 논리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틀렸다면 어떤 부분이 출제자의 생각과 달라 판단이 빗나갔는지


계속해서 교정하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에요


물론, 판단 기준의 수정은 기출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해요


사설은 어디까지나 사설일 뿐, 우리의 학습 기준은 기출이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는


실력자의 사고 과정을 엿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국어 학습에 인강을 활용하는 것에 회의적이나


피드백의 과정을 위해 인강을 활용하라고 말씀드렸어요

링크> https://orbi.kr/00072826659


실력자들이 어떻게 간결하게 논리를 전개하고 답에 확신을 갖는지

그 과정을 인강, 칼럼 등을 통해 접한다면


확신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위 칼럼에서도 언급하였듯


스스로 먼저 고민해보지 않고 남의 인사이트만 찍먹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6. 선지를 대하는 태도(preview)


한 가지  의문이 드실 수 있어요


저는 위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어요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옳음을 논할 수 없는 선지


혹은 허용 불능인 선지를 고르고 넘어가면 되지요"




그냥 "지문이랑 안 맞는 거"고르라 하면 되지


뭘 그렇게 말을 어렵게 하나?


그런 생각, 안 드셨나요? 




저렇게 표현해야만 하기 때문에 저렇게 쓴 것이에요


사실 이는 [Part.3, 선지를 대하는 태도]에서 다룰 내용이지만


중요하니 미리 말씀드리고 넘어갈게요




부적절성 판단은 비문학과 문학에서 (대체로)다르게 작동합니다




비문학에서 "옳지 않음"을 논할 때


이는 "근거를 찾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절대로 지문에서 반대 진술을 찾고 계시거나


거짓이라 판단할 수 있을 만한 근거를 서치하시면 안 돼요


"옳지 않은 것, 적절하지 않은 것"이란


말 그대로, "맞다고 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해요


말장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예시를 보아요




오르비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현월은 국어 칼럼을 전혀 쓰지 않는 사람이다.

-현월은 서울대학교 수의예과에 재학 중이다.




첫 번째 선지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국어 칼럼을 쓰는 사람이니까요


완전히 반대되는 진술을 하고 있지요


두 번째 선지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수의대가 아니라서?




그렇지 않습니다


오르비를 아무리 뒤져도 옳다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지문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거나


아예 판단 불가인 엉뚱한 진술


지문으로부터 틀렸다는 근거는 찾을 수 없으나


모두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반면, 문학에서 옳지 않은 것


절대로 옳다고 할 수 없는


개연성이 없는 선택지를 의미해요


비문학과 달리, 문학에서는


"그렇다고 봐줄 수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 없어요 




별 게 아니라고 생각되나요?


이러한 별 거 아닌 사소한 태도들이 모여서


판단의 속도를 높이고, 확신을 만들고


점수 차이로 이어지며, 극상위권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 부분은 파트 3에서 다룰 내용이었어요


실력자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이니


아리까리하고 이해가 안 된다면


다시 천천히, 잘 읽어보시고


기출을 학습할 때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6. 마치며


Part.2 의 첫 칼럼에서는


손가락 걸기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다루고


손가락 걸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여러분을 설득하고자 했어요


과감히 손가락을 거는 연습만으로도


점수가 안정되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이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을 다루었으니


손가락 걸기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계셨다면


꼼꼼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바빠 칼럼 주기가 너무 길어진 점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학평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좌절도, 자만도 말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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