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와아앙 [1391299] · MS 2025 · 쪽지

2025-05-07 01:16:36
조회수 82

살 이유가 없어졌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61345

대인관계도 망치고 공부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고 외모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음악에 재능 있다는 말은 좀 들어봤지만 돈이 많은게 아니라 그냥 부모님과 잘 지내는게 삶의 이유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거든요? 나 진짜 우리 아빠랑 엄마 갈라졌을 때도 아빠 원망하지 않으려고 애썼거든요? 진짜 정말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엄마는 내 옆에 있다는 생각 하나로 버텨왔는데 이제 엄마도 제가 싫대요. 항상 대인관계도 어긋나고 뭐 하나 잘난 구석도 없다고 싫대요. 동생은 수학이라도 정말 잘 하는데 전 뭐 하나 잘난 구석도 없고 꿈인 역사교사도 희망 없는 분야라며 쓸모가 없대요. 제가 너무 못나서 보기가 싫고 생각만 하면 화가 미친듯이 올라온대요. 어떻게 자식한테 엄마가 그럴 수 있는거예요? 내가 엄마한테 받았어도 애써 억누른 상처들은 뭐가 되는거예요? 대체 저는 왜 못난 아들로 태어나서 이렇게 쓸모없게 사는걸까요. 엄마도 저를 버릴 만큼 쓸모없게 태어난 이유가 뭘까요 대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