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진부하지만 치명적인 문학 선지의 변별 요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19041
1.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 화자/상황/대상/정서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다루는 정지환이라고 합니다.
시 문학에 대해 분석할 때, 우리는 ‘화자, 상황, 대상, 정서’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갑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작품을 독해하고 난 후, 유의미한 정보를 머릿속에 남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평가원이 선지를 구성할 때, ‘화자, 상황, 대상, 정서’를 통해 변별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요소를 단순하게 바꿔치기해서 출제합니다. 평가원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교육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2406 오규원, 「봄」 33번’의 사례를 보았을 때, 수험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처가 미흡합니다. (심지어 25년 시행 교육청 3월 모의고사의 33번의 선지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저 두 가지 요소를 바꾸었을 뿐인 단순한 선지 구성이지만 시험장에서는 그럴듯해 보여서 당황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원칙을 가져갑시다.
1. 화자와 대상 간의 구별
2. 대상 간의 구별
3. 상황(배경)과 대상의 구별
1번은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상당수의 학생은 기출 문제를 풀었을 때, 맞췄다면 그저 넘어가고 틀렸다면 그저 실수로 치부하고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난해한 작품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기에 이러한 학습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지를 판단할 때는 의식적으로 화자와 대상을 구별해야 합니다.
2번도 평가원이 사랑하는 선지 출제 원칙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거하고 저거하고 헷갈렸네”같은 사고를 하고 넘어갔을 확률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 간의 구별이 어려운 난해한 시가 출제될 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풀 경우, “이게 뭐고 저게 뭐지?”하는 생각에 잡아먹혀 시간이 크게 소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 간의 구별을 묻는다면, 명확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3번의 경우는 최근 ‘2406 오규원, 「봄」 33번’에서 제시된 선지 구성 원칙입니다. 그저 단순하게 일반적으로 풀어 써두면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24년도 6월
그러나 작품에서 ‘배경’으로 생각되는 ‘대상’을 선지로 건드려 변별하는 것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이는 시어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작품의 맥락 속 의미를 묻는 선지입니다. 단순한 방법으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기에 이런 선지를 언제든지 다시 출제할 수 있습니다.
25년 시행 3월
공부할 때는 ‘이해’도 ‘판단’도 둘 다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실전에 가서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으로 읽고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문의 ‘화자/상황/대상/정서’를 <보기>를 기준으로 파악하고 선지에서 판단합시다.
출판 예정인 제 책(문학의 상황별, 선지별, 문제 구성별 트레이닝을 목표로 합니다.) 초안의 소단원 앞 부분 한 페이지를 발췌했습니다. 13개의 테마 중 하나입니다.
+) 문제를 첨부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이미지라도 넣어둡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 고2 정시 시작한다면 올해 수능 집모 몇등급 목표로? 21
해야 할까요? 현재 고2 3모 올 낮3이고(작년엔 554) 빠르면 이번주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
높2정도 되야 따라갈수있음? 수준이 높은거 같아서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정말 정시로 가야 할것 같은데 순공시간: 제가 정시를 한다면 학교 다닐때...
-
정답률: 15퍼센트 작년 베트남 수능 킬러입니다. 참고로 베트남 수능 수학은...
-
이거 난이도 객관적으로 어떤편이에요? 푸는데 추론형 4문제 10분~15분 사이 왔다갔다 하긴하는데
-
재종 진작에 뛰쳐나가는건데 진ㅏ짜 스트레스 ㅈ되노
-
제가 독서보단 문학을 잘 하는 편이라서 비문 35 문학 25~27 화작 12~13...
-
님들 머해 4
머해요
-
. 심찬우 2
기테마 1.0 세계관 나만 어렵냐…. 이거 어케해야하냐….
-
수능 꼬라박고 패배주의 가득 충전한 상태로 재수 중이긴한데 답이 너무 안보임 너무...
-
대학생활 로망이고 앞으로의 미래고 다 신경 안쓰이면서 속이 좀 후련? 시원? 해지는...
-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
-
cosx주기가 2파이니까 제곱한것도 2파이 아닌가
-
나 개패 2
개패면 아픔 아프면 병원 감 병원 가면 학교 빠짐 학교 빠지면 기분 조음 기분...
-
예???
-
영단어 외울 때 2
시간이 없거나 나는 단어 암기가 너무 지루하고 어렵다! 이러시면 7개년 평가원...
-
그녀가 웃잖아 6
그렇게 제발 좀 웃어봐 웃는 여자 중엔 니가 젤 이쁜걸
-
라는 수십년짜리 가스라이팅의 시작은 대체 어디인지 모르겠음
-
이게 5시간이라고 우와~~~
-
ㄷㄷㄷㄷ
-
5시간예정됨 미쳤네
-
결론적으로 말하면, 평가원은 수험생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드는 데 아주 탁월한 것...
-
흠....
-
퇴화함 2
나작수 러셀에서봤을때 7갠가 6개틀렸는데 총… 시바지금은 누구세요?
-
고정100이 아닌이상 거의 다 나가떨어진 시험이였음..메디컬 지망 친구들도 80후반뜨는 미친 시험지
-
러셀 본관 말고 별관에서 수업하던데 수업 전에 따로 본관 들러야 하는 건 없죠?
-
어쩌죠 1
너무 보고싶어요
-
아 0
-
나의 평단은 온다.
-
영어1나오면 대학은 거의 붙은거임 그래서 난 영어공부 암청 하는중
-
논술에서 석차등급 상위 10과목이란게 뭔뜻인가요?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
서프 신청하는법 2
서프 신청하고싶은데 혹시 방법 아시는 분 있을까요? 링크라도 부탁드립니다ㅜ
-
영어반영비 10%, 15%라고 치면 영어 등급 하나 올릴바엔 수학 몇 개 더 맞추는게 좋겠죠??
-
메인보고 든 생각인데 저정도는 좀.. 그냥 자기 가고 싶은데 가는거지모
-
수시 지거국 하위학과 수능 화작미적생지 33234 원래 정시파이턴데 수능망하고 그냥...
-
자랑할거있음 8
본인 방금 샤워를 했음뇨
-
[설문조사] 1분과 스타벅스 쿠폰 바꿀 수 있는 기회! 0
녕하세요! 저희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학사과정에서 [치의학 비판적 사고...
-
수학 대성 기출 5
작년 정병호,이미지쌤 들었고 올해는 현재 미친개념 2회독 끝낼 것 같습니다 대성패스...
-
급함
-
왜 아직 결제 문자 안날라오지
-
6모는 나오고 기말은 끝나야 나도 너희 말에 공감이 가고 N제 뭐 풀지라도 물어볼거 같늠
-
모고풀고 심심해서 걍 풀음 몇개는 대충 문맥 보고 맞출수는 있는데 시간이 ㅈㄴ...
-
소파가 중력 500배다 어케일어나지
-
드뎌 첫 저격이다~~~ 13
근데 심심한은 건들지말자 가뜩이나 공부하는애 스트레스받게하지말고
-
ㅇㅂㄱ 3
일베고
-
연극학과가는거 어떻게 생각함?
-
악의 편이 아니라면, 행동하거나 양심이 없다. 그렇다면 나는 양심을 포기하겠다.
뒷 장의 문제와 해설들이 빠져서
알맹이들이 빠진 느낌이지만
그건 문제가 될 것 같아 빼고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