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진부하지만 치명적인 문학 선지의 변별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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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 화자/상황/대상/정서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다루는 정지환이라고 합니다.
시 문학에 대해 분석할 때, 우리는 ‘화자, 상황, 대상, 정서’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갑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작품을 독해하고 난 후, 유의미한 정보를 머릿속에 남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평가원이 선지를 구성할 때, ‘화자, 상황, 대상, 정서’를 통해 변별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요소를 단순하게 바꿔치기해서 출제합니다. 평가원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교육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2406 오규원, 「봄」 33번’의 사례를 보았을 때, 수험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처가 미흡합니다. (심지어 25년 시행 교육청 3월 모의고사의 33번의 선지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저 두 가지 요소를 바꾸었을 뿐인 단순한 선지 구성이지만 시험장에서는 그럴듯해 보여서 당황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몇 가지 원칙을 가져갑시다.
1. 화자와 대상 간의 구별
2. 대상 간의 구별
3. 상황(배경)과 대상의 구별
1번은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상당수의 학생은 기출 문제를 풀었을 때, 맞췄다면 그저 넘어가고 틀렸다면 그저 실수로 치부하고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난해한 작품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기에 이러한 학습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지를 판단할 때는 의식적으로 화자와 대상을 구별해야 합니다.
2번도 평가원이 사랑하는 선지 출제 원칙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거하고 저거하고 헷갈렸네”같은 사고를 하고 넘어갔을 확률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 간의 구별이 어려운 난해한 시가 출제될 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풀 경우, “이게 뭐고 저게 뭐지?”하는 생각에 잡아먹혀 시간이 크게 소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 간의 구별을 묻는다면, 명확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판단을 해야 합니다.
3번의 경우는 최근 ‘2406 오규원, 「봄」 33번’에서 제시된 선지 구성 원칙입니다. 그저 단순하게 일반적으로 풀어 써두면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24년도 6월
그러나 작품에서 ‘배경’으로 생각되는 ‘대상’을 선지로 건드려 변별하는 것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이는 시어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작품의 맥락 속 의미를 묻는 선지입니다. 단순한 방법으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기에 이런 선지를 언제든지 다시 출제할 수 있습니다.
25년 시행 3월
공부할 때는 ‘이해’도 ‘판단’도 둘 다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실전에 가서 어떤 도구를 사용할지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으로 읽고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문의 ‘화자/상황/대상/정서’를 <보기>를 기준으로 파악하고 선지에서 판단합시다.
출판 예정인 제 책(문학의 상황별, 선지별, 문제 구성별 트레이닝을 목표로 합니다.) 초안의 소단원 앞 부분 한 페이지를 발췌했습니다. 13개의 테마 중 하나입니다.
+) 문제를 첨부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이미지라도 넣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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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들이 빠진 느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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