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국어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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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월이에요
국어 태그로 질문이 올라오면
답변이 없는 글 위주로 최대한 답변을 해 드리고 있어요.
방금 올린 답변 중, 앞으로의 칼럼에서도 다룰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어 간단히 공유합니다.
링크> 국어 질문이요! | 오르비
실력자 분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 테지만
이걸 몰라서 문학 선지를 붙들고 고민하는 학생이 많아요.
여러분은 그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추후 칼럼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그리고 저는 TA일을 하고 있고
오르비도 QnA 게시판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웬만한 쪽지나 질문에 일할 때와 다름없는 정성으로 답해 드리고 있으니
학습 질문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가끔씩 "질문 드려도 되나요?" 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그럼 열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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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다..

평가원 년도까지 외우고 계시다니.. GOAT대충 옛날 기출이라는 것만 딱 보면 알고
상세한 부분은 책 찾아본 거에요 ㅋㅋ
저도 강사는 아닌지라 그 정도까지는...

정말 고트십니다ㅏ너무 좋은 발상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하 다른 과목에선 틀린 "알수 없음" 상태가
국어에서는 그냥 맞다고 쳐줄 수 있으면 옳지 않다고 보지 않는 거군요
비슷하지만 그렇게 일반화하는건 위험하고
문학에서 그렇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겠네요
그리고, 완전히 알 수 없는 말이면 안 되고
개연성있는, 그렇다고 봐줄 수 있는 진술이어야 해요
반대로 독서에서는, 지문으로부터 확인되지 않는 진술은 옳지 않아요
ㅇㅎ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주어진 문학작품을 해석할 때,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타당하네 -> 적절, 이건 이렇게 해석될 여지도 없는데? -> 적절하지 않음 이런걸까요?
맞습니다, 다만 "해석"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요.
소설 속에 나오는 상황에 대해 단순히 옳은 진술, 틀린 진술을 고를 때는
저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겠지요.
"~~는 ~~를 드러내는군" 처럼 어떤 "해석"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
문학은 기본적으로 해석상의 자율성이 있으니
"다르게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틀렸다"는 판단으로 이어질 수 없어요.
반면,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는 "전혀 말도 안 되는 해석"을 하고 있지요.
따라서, 가장 적절한 해석을 고를 때
혹은 적절하지 않은 해석을 고를 때
"적절한"선지에 대해서는 "100퍼센트 그러하다"가 아니라
"허용 가능하다"로 접근해야 하고
이 부분을 많이 어려워하고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이런 허용 가능성의 기준은 기출을 통해 잡아나가는 것이고요.
오.. 감사합니다. 기출 공부할때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는걸 놓쳤었는데 6모 전까지 다시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