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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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며, 우리가 신을 죽였다며, 세상이 무너진 듯이, 다급하게, 거리에서.
그러자 사람들은 그게 무슨 큰일이냐며 그를 광인 취급하고 비웃었다.
한 사람 안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는 반드시 무언가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살아남아 발전해온 적응양식을, 가치체계를, 자신이 앉아있던 가지를 자르듯, 많은 이가 내버렸다.
그 빈 자리를 돈, 쾌락, 냉소, 허무 등의 것들이 차지하기 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을 팔고, 미래와 목표가 사라지고, 비린내가 날 정도로 무정하게 비웃고, 동물이 정물이 되는 등의 일이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그런 것들은 예전에도 있다가 여러 번 (많은 사람을 길동무 삼고) 죽었으리라.
그리고 살만해지면 또 기어올라오는 것 아닐까. 오늘날 그렇듯이.
노아를 비웃었던 자들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
사회가 무너질 정도의 혼돈이 닥쳤을 때의 느낌은 대홍수를 맞닥뜨렸을 때의 그것과 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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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혼돈은 과질서의 전조이기도 하다.
궁극적인 폭군이 얼굴을 내민다. 그렇게 되면 수용소행인 것이다.
반대쪽에는, 방주가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