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소리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96565
신은 죽었다며, 우리가 신을 죽였다며, 세상이 무너진 듯이, 다급하게, 거리에서.
그러자 사람들은 그게 무슨 큰일이냐며 그를 광인 취급하고 비웃었다.
한 사람 안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는 반드시 무언가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살아남아 발전해온 적응양식을, 가치체계를, 자신이 앉아있던 가지를 자르듯, 많은 이가 내버렸다.
그 빈 자리를 돈, 쾌락, 냉소, 허무 등의 것들이 차지하기 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팔아서는 안 되는 것을 팔고, 미래와 목표가 사라지고, 비린내가 날 정도로 무정하게 비웃고, 동물이 정물이 되는 등의 일이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그런 것들은 예전에도 있다가 여러 번 (많은 사람을 길동무 삼고) 죽었으리라.
그리고 살만해지면 또 기어올라오는 것 아닐까. 오늘날 그렇듯이.
노아를 비웃었던 자들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일까.
사회가 무너질 정도의 혼돈이 닥쳤을 때의 느낌은 대홍수를 맞닥뜨렸을 때의 그것과 비슷할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맞이 표지뜸 4
인스타 프사에만 보이긴한데 암튼
-
윤도영 쌤이나 미미미누같은 인지도 큰분들은 특히나 진짜 꿀통이더라도 그걸 꿀이라고...
-
더프말고 뭔 듣보 본다는데 ㅅㅂ
-
개념은 적은데 문제풀면 10문제중 4문제는 틀리네
-
공부노래 추천 1
-
술 먹고싶다 1
ㅋㅋ
-
뭐지 2
내 왼쪽 사람은 물리 경제고 내 오른쪽 사람은 화학 정법임 특이하네
-
6평대비 신청 하실건가요?
-
제목대로 전라도 일반고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내신은 1.69 1.23...
-
7월즈음?
-
슬슬인가 2
(대충 의미심장한 말)
-
외롭다 4
여자를 만나고 싶은 게 아니라 어딘가에 소속되었다는 소속감을 느끼고싶어
-
으흐흐 1
흫흫흫
-
1.최저없는 안성캠 논술 신설 2.정시 출결 10%반영
-
재종 피뎊 2
시대 재종에서 피뎊 쓰는 사람들 있나요?
-
하나 외우면 2
두개 까먹는 지능 ㄹㅈㄷ
-
뭐가 더 쉬움? 영어는 참고로 3컷입니다..
-
난이도가 어떻게 돼요?
-
신기하게 배가 하나도 안 고프네
-
딱히 설명할 것도 없겠습니다.
그리고 대혼돈은 과질서의 전조이기도 하다.
궁극적인 폭군이 얼굴을 내민다. 그렇게 되면 수용소행인 것이다.
반대쪽에는, 방주가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