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인데 헤어진지 1달이나 됬지만 아직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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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고1이 된 09년생 학생입니다.
이번에 커뮤니티에서 글을 처음 써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3때부터 연애를 시작하여 이번 3월 모의고사를 본날에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원래는 학생땐 당연히 연애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고백을 받아도 저는 항상 공부를 해야한다며 계속 거절하며 살아왔죠. 그런데 제가 중3이 되던날 그 애에게 처음으로 연락이 왔죠. 너무 잘생기셔서 그러는데 혹시 연락해도 되냐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는 원래 여자나 연애에 관심이 진짜 없었고 가장 중요한건 공부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밀어냈죠. 하지만 그 애가 저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그 애가 저랑 너무나도 만나서 오래 만나고 싶어한다는 소리를 듣고 결국에는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귀는 동안에도 서로 자주 삐지기도하고 미안해한적이 많았습니다 만나는 동안에는 싸운적은 없구요. 그래도 서로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그애가 저랑 꼭 커서 결혼할거고 항상 선배만 바라보겠다고하며 저도 그 모습에 진심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어서 저도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저도 딱히 공부하는데 지장도 많이 안가기도 했구요. 둘이 크리스마스도 잘 보내고 공원에서 데이트도 하고. 정말 만나는 동안 사랑이라는게 이런건가 하며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3모 보기 1주일 전에 우리가 많이 성격이랑 바라던 미래, 가치관도 좀 많이 다른것 같다며 헤어지자며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아이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사랑했기에 1주일 동안 붙잡았고 모의고사를 본 후 그날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진뒤에도 저는 3주 정도 계속 붙잡았습니다. 근데 그 애는 이미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이때 솔직히 멘탈이 엄청 나갔습니다 저는 많이 의지하던 사람었는데 그렇게 한순간에 떠나간다는 생각에 힘든정도가 아니었죠 정말 너무 힘들어서 수업시간에도 울고 기숙사에서도 울고 밥도 잘 안들어가지.. 공부마저도 잘 안되지.. 저는 헤어진다는것 자체를 생각도 안해봤고..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을 뿐더러 엊그저께 살짝 삐진것 말고는 아무 이유가 없었는데 그렇게 연락이 오다보니깐 그 애를 잃고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로 그 애를 너무 처절하게 붙잡았다보니 그 애도 저에게 정도 믾이 떨어졌을것 같기도하지만.. 저는 그 애랑 진심으로 결혼생각까지 했었어서 좀 충격이 많이 크긴 컸더라구요.. 저는 그 애가 첫사랑이자 첫연애이기도 했고.. 그 애가 너무나도 좋았고 저는 항상 여자를 그 애만 바라보고 지내왔다 보니깐 헤어진뒤에도 다른 사람을 봐도 그 애 만큼에 감정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저는 고등학생이고 그 애는 중학생이라는 점에서 솔직히 만나기 믾이 힘든 위치라고는 저도 인지를 했지만 저는 시간을 내서라도 그 애를 만나려고 충분히 노력했거든요. 저도 이제 고등학생이고 하다보니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건 맞지만 아직도 자꾸 그 애 생각만하면 펜을 다시 잡기도 싫고.. 저는 게임이나 유튜브, SNS도 안해서 헤어진 뒤에도 인생에 재미를 찾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기숙사 선배들이랑도.. 친구들이랑도.. 가족들이랑도 시간을 많이 보내봤지만 그 공허함이 생각보다 오래가네요.. 현실적으로는 그 애를 빨리 잊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서 더 좋은 사람 만나고 앞으로를 행복하고 열심히 사는것이 맞지만.. 솔직히 이제는 공부에도 자신감이 너무 없고 혼자 기숙사에서 울기도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더라구요. 원래 취미도 딱히 없고 항상 그 애만 바라보고 의지했다보니 이제는 연락이 안온다는 것 조차 너무 그립기도하고 많이 슬프고 아직도 멘탈이 잘 안잡히네요. 솔직히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기도 한데 또 헤어지게 되면 다시 또 멘탈이 나가게 될것 같고 이제 성적이나 미래를 생각해서 빨리 잊고싶지만 진짜 잘 안잊어지더라구요. 아직 인생 16년 밖에 안살긴 했지만 아직 세상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딱히 재미도 없기도하고.. 앞으로의 미래가 행복할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공부도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욱더 미래가 너무 불안하네요. 인생 조언이라도 괜찮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아직도 진지하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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