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문학 복기할 때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88554
문학 문제를 푼 이후에 복기의 과정을 거치면 내가 지문을 어떻게 읽는지 점검할 수 있고 앞으로 지문을 읽을 때는 어떻게 읽어야 최적일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나의 읽기 방식과 이상적인 읽기 방식을 비교하면서 차이를 줄여 나가야 해요.
문학 지문을 읽을 때는 모든 정보를 기억하려고 하기보다는 중요한 정보 위주로 잡으면서 가야 해요. 때문에 복기할 때는 핵심적인 내용을 모두 기억했는지를 체크해야 돼요. 핵심적이지 않고 중요도가 떨어져 보이는 내용은 기억하지 못했더라도 지문의 핵심적인 흐름만큼은 확실하게 머리로 끌고 가야 하니까요.
지문을 읽을 때 함부로 해석하지 말고 지문에 쓰여 있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 과정을 고스란히 잘 진행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해요. 읽는 도중 독자의 주관이 들어가거나 상상력이 개입하게 되면 지문의 내용을 잘못 파악할 수 있고 문제를 틀릴 수 있으니까요.
문제에 있는 각 선지의 정답 근거와 오답 근거를 찾고 처음에 문제를 풀 때 이러한 근거를 적절하게 이용했었는지도 체크해 보면 좋아요. 만약 처음에 풀면서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판단하지 못했었다면 이러한 근거를 빠르게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겠죠.
정답이 정답인 이유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를 찾을 때,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내용이 나올 수 있어요. 특정 정서에 관련된 단어가 지문에 보이지 않는데 그 정서가 지문에 드러난다는 것이 옳은 선지였을 때처럼요. 이럴 때는 문제에 더 깊이있게 파고들 것이 아니라 나의 판단 기준을 고쳐야 해요.
문학이기 때문에, 확실히 맞거나 확실히 틀리다고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어요. 나는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답지가 맞다고 한다면 나의 기준이 교양 있는 사람들의 기준과 다름을 인정하고 나의 기준을 바꿔야 해요. 문학 문제를 자주 틀리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판단 기준을 갖추지 못했기에 정답과 오답을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거예요.
복기는 나를 더 나은 나로 바꾸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일단 나를 알아야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가 보이니까요. 복기를 통해 고칠 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연습하다 보면 문제를 푸는 방식이 바뀌면서 실력이 오를 거예요. 이상적인 모습에 점점 더 가까워져야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중국인 무비자 멈춰주세요" 1 8
한국인 콩팥을 지켜주세요 돈도 안받고 한국인 콩팥을 지켜주는 중
-
미적 9평 80 10덮 81 1 0
이대로만 하면 수능때 2 맞을 수 있을려나요..
-
에리카 문과 1 0
에리카 문과중 제일 낮은 과를 몇등급 받아야 갈 수 잇을까요ㅜㅜ?
-
85 96 1 36 48입니다 설 중간공까지 되나요?
-
더프 생윤 1 0
50인데 1 뜨죠? 쉬웠나여?
-
확통이 약간 우위인가?....
-
문학 20분 만에 푸는 사람들은 문학에서 시간분배 어떻게 하나요? 1 0
고전소설 현대소설만 풀어도 20분 순삭이던데..
-
온수샤워 못해도 아아는 못참지 2 1
큰얼음으로다가 쫍쫍거리기
-
탐구실모 60개남음 2 1
하루3개씩풀생각 가능함?
-
기상 4 0
-
국어 시간 강박 2 0
현장에선 시계를 가끔씩 보고 지문별로 걸리는 시간은 모르니까 강박이 별로 안생기는데...
-
미라클모닝러는 개추 2 0
기분좋게 기상딸 + 똥담 오늘도 달려봅시다.
-
범모 파이널 난이도 2 0
어떤가요? 15 22(또는 21) 29 30 빼고 나머지 공통이랑 확통 문제 난이도...
-
옯붕아 사실 나 너 좋아했어 1 1
사실 이렇게 하면 너가 내 게시글을 볼까봐 자극적인 글을 썼어 미안해
-
오늘도 화이팅 3 2
-
일찍 일어나니까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2 3
오르비를 더 많이 하게 됨
-
지금 우기분 1 0
이 아니라 유기분인데 언제 하냐
-
360이라는 수의 약수를 모두 구해서 풀어야하는 문제가있는데 갯수만해도 24개라...
-
3주의 기적 3 3
3주의기적은 존재한다
-
피곤내 2 1
아침브터 하

감사합니다:)혹시 GPT로 칼럼 쓰시나요
GPT 계정도 없는걸요
GPT로 작성하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작성자님 생각의 흐름대로 적은 느낌 아닌가요
농담이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생명수님은 칼럼이 항상 나긋나긋해서 좋네요 ㅎㅎ
부족한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교양있는사람들과다름<<이거 존나 체감중...
그래서 그냥 초기본강의로 돌아가서 이럴때는 이런정서가 허용가능해~ 이런거 주입식으로 받는중

맞아요 너무너무 크게 체감돼요!문제에 사고 과정 등을 기록 했다가 나중에 보는게 좋을까요?

기록해 두고 이후에 참고한다면 정말 좋겠죠!(그런데 기록을 해도 나중에 안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함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