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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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이 있네.
인후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이 대부분이지만 적지 않은 비율은 세균이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A형 사슬알균이 일으키는 감염은, 세균의 항원이 우리 인체와 닮은 구석이 있어 자가 면역 기전을 통해 심장병이나 신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문제는 세균성 인후염과 바이러스성 인후염의 증상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
“꽤 의심스러우면”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데,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높지 않아서 결국 일부에서는 3세 이상의 어린이일 경우 신속항원검사 음성이어도 세균 배양으로 다시 확인하라고 한다.
(이 ‘꽤 의심스러움’은 어린이에서는 따로 기준이 없고, 어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기준이 있었으나 여기에 나이 요소를 포함시켜 어린이에게서도 적용하곤 한다. 어쨌든 이것도 주관적인 판단이 포함됨)
당연한 이야기지만 배양은 시간이 꽤 걸리고, 양성이 나오면 다시 내원하라고 이야기해서 또 처방을 내야 할 것이다. PCR 같은 핵산증폭검사는 정확하긴 한데 비용도 접근성도 문제인지라.. 한마디로 하나의 정답은 없다.
그런 전후 맥락을 다 지우고 항생제를 어디가 적게 처방하고 어디가 많이 처방한다는 통계만 제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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