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겨우 붙어 있다는 생각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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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길은 막막하기만 하고
연애 따위 할 상황이 아닌데 그걸 나도 아주 잘 알고 있는데
여유가 없는데
그냥 내가 사치를 부리고 있었구나
머리가 아프네
살아가려면 다시 알바를 구해야 해
그 와중에 춤 연습도 하고, 친구 관계도 유지하고, 공부도 하고, 연애도 해야 한다고
미친 짓이지
나 이제 스물둘이나 됐어…
나 운 좋게 내년에 대학을 가더라도
그땐 스물셋이야
웃음 팔아서 돈 버는 거 지치는데
하루하루 입고 잠자고 먹고 살아가려면 그렇게 해야 하고
이제 와서 평범한 알바?
내 일정 다 생각해주고 시프트 넣어주는 알바는 이것밖에 없는걸
왜 수능 공부 하냐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려워
나는 지금 목표가 없으니까
근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정돈되지 않은 길을 걷고 있었고
그 길은 아주아주 무서웠고
남들이 다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된 거야
대학 안 나와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말야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어
무서운 것들을 직면할 용기가 없었어
그래서 나는 다시 수능으로 돌아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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