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험지 운용에 대한 한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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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영양가 있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국어 시험지 운용에 있어서 한가지 유용한 팁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많은 학생분들께서 오해하는 것이, 특히 비문학을 풀 때 지문을 모두 이해하고 문제로 넘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 점에 입각해서 저는 문단별로 문제풀기라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를 적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문단을 읽고 -> 문제에서 처리가능한 선지 처리하고
2문단을 읽고 -> 문제에서 처리가능한 선지 처리하고
3문단을 읽고 -> 문제에서 처리가능한 선지 처리하고 ...
의 반복을 하시면 됩니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끊어읽은 횟수만큼 회독수 증대와 같은 효능을 갖습니다.
2. 단기기억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억의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글을 읽었는데 앞부분이 기억이 안 나는 문제가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앞부분을 어느 정도 잊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을 뿐더러, 문제에 적용하는 경험 때문에 앞부분에 대한 기억이 선명해집니다.
3. 선지와 <보기>를 통해 글 이해의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맞는 말 선지는 지문 이해에 도움이 되는 선지입니다. 이를 통해 글에 대한 이해와 정보처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십분 활용하여 좋은 성적을 거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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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아스라이 사라지네
오? 다음에 기출풀 때 해보겠습니다
님은 ㄹㅇ 독서 20분컷내요 ??
25분컷을 목표로 연습한 편이에요
진짜 괴수시네 ㄷㄷ
24수능 독서는 한 20분? 23분? 정도로 풀긴함... 그땐 독서가 너무 쉬웠어서
이거 항상 국어쌤이 강조하셨던건데
헉... 저는 저렇게 했을때 시간이 오래걸리던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ㅜㅜ
선지판단 속도를 빠르게 늘리면 좋습니다
유사한 이유로
(가)(나) 지문 문제를 풀 때
(가) 지문 읽고, (가)에 해당하는 문제를 먼저 풀고 넘어가는 게 많은 도움이 됩니당
본문은 취향 갈릴지도 모르겠는데
이정도만 해도 시간안배는 확실히 도움되는듯
수능의 본질은 타임 스트레스 테스트
이건 학교쌤들도 알려주더라 ㅋㅋ
개추개추

오 회독수 증대 좋은데요?
매번 다 읽고 풀었는데 요 방식으로도 해봐야겠네요뭔가 더 나아보여요
흠
리트는 멀로 풀어보면 좋을까요??
300제로 시작하시죠
문단별로 문제풀기가 답인 건 진리인듯요...표시를 안하니까 정보 기억하는데는 이게 최선이라는...
ㅈㄴ 맞말
지문을 이해할 필요가 없어요 걍 읽고 대충 파악만 되면 됨
ㄹㅇ공감이요
같은 맥락에서 지문 와리가리 하지말라는 말도 이해 안됨..
언제 금테 되셨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선지에 모든 내용이 한문단에서 다 나오나요? 한 선지에 여러문단의 내용이 같이 물어보는 경우는 업나요?
선지를 끊어가며 판단하면 됩니다.
선지구성원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다시 올려보겠습니다만
선지에서 틀린단어찾기라고 접근해 주세요
시험 볼 때 말고 기출 공부할 때는 시험지 전체를 읽고 문제를 푸는 식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기출 공부도 실전처럼 해야 합니다타이머 켜놓고 해 주세요
다 읽어보는건 나중에 분석해볼때 해도 됩니다
오... 수험생들 평균 대학 낮추려고 이런 글 쓰시는건가
제가 저렇게 푸는데요
ㅋㅋㅋㅋ 좋아요 수 제일 많은게 개웃기네
왜 저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국어를 잘 하는것과 잘 가르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뭐.. 수험생들은 덕분에 몇명 제치겠네요 힘내십쇼!
왜 이 방법이 제쳐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비아냥거리는건 불쾌하네요
이거는 선지 판단 잘 하는 사람이 써야함 이거 잘못썼다가 이 선지 내용이 내가 읽은 문단에 있었던걸로 착각해 푼다고 시간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니 이 방법 쓰실 분들 이 점도 같이 주의하시길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야 쓸 수 있을 듯
결론 = 문해력부터 키우셈
선지구성원리도 한번 써볼게요
이건 되게 소수한테만 먹힐거같은데.. 이렇게 그대로 따라하면 글 흐름만 놓치고 망할거같음
정보간 관계파악만 되면 됩니다
글 흐름은 별로 안 중요하긴 해요
오히려 문제에 적용하는 경험덕분에 더 오래 잔상이 남습니다
근데 보통 한문단 내용으로만 풀수 있는 문제는 비문학의 경우 얼마 안되지 않나요? 그런 문제는 오히려 문학이 더 많았던것 같기도
선지단위로 끊어서, 선지도 끊어서 보면 됩니다
어차피 맞는말 고르기 틀린말 고르기입니다
문단끼리 연결이 중요한 지문도 가능한가요
헤겔 변증법 (가),(나)지문도 이 방법으로 가능할까요…?
네! 당연합니다
애초에 단기기억을 십분활용하고 인지적 자원을 분배하자 이건데
통하고 안통하고가 없습니다
사바사긴 한데 전 과학기술지문은 이렇게 풀긴 함
저는 과학 특히 생명,화학은 유기적 이해가 아예 안되고 단어도 기억에ㅠ안남아서 이렇게풂
근데 1문단 읽고 모든 문제 선지 보면서 그 문단에 해당하는 선지 찾고 정오 판단>2문단 읽고 또 모든 선지 보면서 해당 선지 찾고 정오 판단>반복>반복..하면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음요?
아니면 선지 두번정도 훑으시면 대략 다 기억나서 3문단 읽고 아 이건 3번 문제 4번 선지랑 4번 문제 3번 선지에 해당하는 내용이네 하고 그 선지로 바로 가심?
아랫부분이 맞습니다!
방법이 도움이 되는것과 별개로도 그냥 머리가 ㅈㄴㅈㄴ좋으신거 같은데..
문제 읽는 시간 늘어나는거 아닌가요?
오 이거 지문 이해보단 정리위주의 서술
(주로 과학기술)이면 좋더라구요
고1 때부터 항상 이렇게 해왔습니다.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글 끝까지 다 읽고 풀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한 문단 정도마다 해결할 수 있는 선지들 최대한 처리하고, 만약 명확하게 해결이 안되면 다음 문단을 더 읽어보면 힌트가 좀 더 있겠거니 하며 돌아와서 또 읽고.. 마지막 문단을 아직 안 읽었는데 보기 한 문제 말곤 다 처리가 되어 있으면 이 문단은 보기를 위한 것이겠구나 하면서 보기 슬쩍 스캔해서 어떤 사례가 나오고 어떤 걸 묻는지 대략 파악한 후 마지막 문단은 그에 맞춰서 읽고.. 하다보니 요령이 여러모로 계속 생기는 것 같음요
근데 이 선지가 지금 판단할 수 있는 선지인지 아니인지에 관한 생각도 해야돼서 더 스트레스 받을 거 같은데
처음엔 그럴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그런 단점보단 장점이 더 큰 것 같아요 그런 생각도 더 쉽게 되고..
작년에 이투스 들었는데 신영균쌤이 이러케 알려주시던데 저는 글을 더 대충읽는거같아서 저랑은 안맞는거같았어요
전 이렇게 하다가 글 다 읽고 푸는 걸로 바꿈,,, 시간 더 오래걸려잉
애초에 적절한 선지 고르는 문제면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4갠데 도대체 어디서 단서를 찾겠다는거지
오히려 더 헷갈리면 헷갈렸지
적절하지 않은 선지를 지워내는 과정에서 지문 이해를 점검하고, 그때그때 지문에 대한 나의 표상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뭐가 적절하지 않은 선지를 선제적으로 어떻게 아나요
판단 과정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지문을 읽고 1번 선지가 적절하지 않음을 판단했다면
그 판단 과정에서 나의 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1번 선지가 적절하지 않음을 알아내면서 지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게 아니라 당연히 지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1번 선지의 정오를 판단하는겁니다. 불필요하게 순서를 뒤바꾸신거 같네요
맞습니다. 지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1번 선지를 풀어내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다시금 지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1번 선지를 읽으며 내 기존 이해가 잘못되었었군!과 같은 생각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지 역시 지문 이해를 위한 도구입니다. 결국 문제를 맞춰내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한 문단 읽을 때마다 선지 왔다갔다 하는건 글을 유기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방해가 될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때 선지를 유연하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런 방법은 글을 잘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구사하는 것이 옳습니다. 글을 한번에 몰입해서 읽은 후 선지에서 유연하게 사고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글의 뒷부분을 읽는데 앞부분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는 수준의 독자는 그 글을 읽은 것이라고도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단기기억에 의존해서 문제를 풀려는 것도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네, 미봉책도 표현이 거칠어서 그렇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우리는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기때문에 미봉책도 잘 다듬으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자체가 짧은 시간 내에 쏟아지는 정보를 처리하기 원하는 시험이고, 선택형 시험인 만큼, 선택형 시험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때로는 지문과 완전 무관하게 선지간 관계만으로 정답을 추려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식의 유연한 운영도 때론 전략이 됩니다.
특정 문단을 읽고 선지를 봤는데
ex) 1번 문제 3.4.5선지
2번 문제 1.2번 선지
3번문제 2.4번 선지
가 특정 문단에 대해 말하는거면
문제 순서 상관없이 일단 선지부터 판단하시는거에요?
네, 그렇습니다.
판단 불가능한 선지는 넘기면 됩니다.
문단별로 읽을때 팁같은게 있을까요
문학을 작품별로 선지제거 하는방식이랑 같네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결국 비문학은 하나의 화제로 관통되는 흐름을 파악하며 정보가 당연하게 느껴지도록 읽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재진술)
저는 이렇게하면 흐름이 끊기네요.. 글의 전체적인 맥락도 기억안나구요
저는 애초에 지문으로 잘 돌아가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런걸수도.. 맞는분들은 함 해보십셔
굳이 화제가 통일되지 않은 글은 수능 수준에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트미트 수준에는 더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