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00일 노베 수영과탐 3합6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노베이스 전문 영어강사입니다.


영어는 초등학교 이후로 공부를 안해서 아예 노베입니다..
고등학생때도 항상 공부 안하고 걍 봤었습니다..
아무튼 듣기는 보통 어려우면 1개틀리고 다 맞습니다.
독해가 진짜 엄청 심각합니다.. 단어도요..
17 18 19 도표4개 43 44 45 딱 이렇게 10문제 풀고 나머지 찍으면 항상 만년 3등급입니다.. (70~73점 이러더라고요 영어는 1등급 목표입니다..)
→ 감안했습니다. 다만 아예 노베라면 해당 점수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9등급 노베라기보다는, 체계적인 실력이 없어 그냥저냥 느낌적으로 문제를 푸는 노베이스같습니다.

문제는, 목표가 1등급이라는 점인데, 지금 해오던 방식으로는 1등급으로 올라가는 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피지컬(=해석 실력)이 받쳐줘야 30번대에 가서 기출분석을 하든 유형별 스킬을 배우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설령 등급이 3등급이 나오는 사람일지라도 기본적인 해석 실력이 받쳐주지 않고, 그냥 감각적인 독해 & 문풀 양치기로 3등급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냥 처음부터 다시 영어를 공부하라고 조언합니다.

수험생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다는 게 쉬운 선택은 결코 아닙니다만,
어차피 안 될 길로 계속 나아가며 1등급을 쫓아가는 것도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물론 목표가 2-3등급이라면 꼭 처음부터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목표가 1등급인데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고 + 여기에 더해 국어까지 3등급 밑이라면 1등급 받기가 정말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일단 지금 영어 실력이 어떤지 스스로 생각을 해 보시고,
만약 30번대 지문을 손도 대지 못할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설령 당장의 점수가 3등급이 나올지라도 그런 방향성으로는 1등급으로 도달할 수 없으니 문법&구문독해부터 다시 공부해 보시길 권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3등급 실력이 절대 아니란걸 알아서..(완전 그냥 찍기 뽀록이죠..) 아예 쌩노베가 맞다고 생각해서 구문독해부터 하고 있습니다.. 문법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문법은 공부를 안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높게 잡아 1등급이지만 2등급이라도 받으면ㅠㅠ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0번대는 커녕 20번대도ㅠ불안한 쌩노베라 처음부터 공부하는거에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부끄럽지만 진짜 제 실제 상황이라.. 인정하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단어는 진짜 진짜 초딩수준이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수능수준단어를 해야할지 중딩단어부터 해야할지..가장 수영탐중 영어가 제일 심각해서 수학 영어에 몰빵으로 공부하려는 상황입니다..

1. 영어가 절평이라 요즘 트렌드도 효율이다 보니.. 문법을 깊게 가르치는 강사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강사님도 있어 제가 뭐 문법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조언드리는 게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문법 깊게 가르치는 강사님은 요즘은 드물고 약간의 문법 + 구문독해 위주로 가르치는 것이 트렌드같습니다. 문법을 공부하면 볼륨이 커지는데, 이러면 학생들도 잘 듣지 않거니와 볼륨도 커져 절대평가 과목에는 부합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베이스를 주로 지도하는 제 입장에서, 또 메디컬을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도 지도하는 입장에서, 노베이스가 영어를 잘 하려면 & 2등급에 걸터있는 사람이 안정적으로 1등급을 띄우려면 저는 문법공부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문법을 잘 해야 구문독해를 잘 할 수 있고, 구문독해를 잘 해야 논리 배울 때도 더 편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온 지론이니 필요하신 만큼만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노베이스라고는 하셨습니다만 진짜 노베이스는 뽀록으로도 그 등급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물론 거품 낀 점수야 맞겠습니다만 진짜 노베이스는 거품조차 안 끼기 때문이에요.

지금 구문독해를 공부하고 있다 하시는데 어떤 걸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공부하고 있다고 하는지 언급이 없어 제가 뭐 어떻다고 판단할 수도 없고요. 쉽게 말해 정보가 너무 없어서 조언을 드리고 싶어도 조언을 드릴 수 있는 게 딱히 없습니다.

2. 단어가 초등학생 수준이시면 초등학생 수준부터 하시는 게 맞습니다.

수능 단어장은 수능에 나오는 단어를 다 모아놓은 단어장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수능에 나오는 단어들 중 수능(대략 고3) 수준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모은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수능 단어장 외워도 초등/중등 단어 모르면 문제가 생깁니다. 다 수능범위입니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ㅜ
공부를 어떻게하는지 자세히 언급할수 없었던 이유가 사실은.. 딱히 뭐 한게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냥 가장 뭘 해야할지 모르는 과목 일순위라 약간.. 던져뒀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수학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할게 너무 많다고 느껴져서 수학만 했었습니다.. 근데 이대로 가다간 다 망할거 같아서 수영탐중 가장 노베과목이지만 절대평가인 영어를 파야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서라도 영어에 몽땅 투자해야할거 같아요..)
메가 또선생님 기초구문독해 초반부이고 능률보카 고등필수 외우고 있습니다..애매한게 단어가 중등단어를 하기엔 은근 또 아는게 많이 나와서..제 딴에 짧은 생각이지만..일단은 고등단어를 하고 있긴합니다..

1. 강의 따라갈 만 하시면 계속 따라가셔도 괜찮습니다.

2. 중등 단어를 하자니 아는 게 좀 있고, 안하자니 구멍이 있고.. 여기서는 사실 정답이라는 게 없습니다. 아마 강사님마다도 말이 달라질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중학 단어에서 모르는 게 3-4할만 되어도 그냥 중학 단어장 책 굳이 사서 외우라고 합니다.

어차피 아는 단어야 건너뛰면 되고 모르는 단어는 외워야 하니까요. 어차피 거기서 빠진 단어가 모두 수능 직접범위라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 쪽(아는 중학 단어가 좀 있어도 모르는 게 3-4할을 넘어가면 그냥 책을 따로 사서 외우는 것)이 더 편의성과 이득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중학 단어는 수준도 쉬운데 그냥 앞으로 기출분석이나 구문독해 공부하면서 그때그때 까먹거나 잘 모르는 중학단어 마주칠 때마다 외워가도 되지 않느냐? 그냥 고등단어부터 외워라"

라고 말입니다.

결국 중학단어는 꼼꼼하게 아는 게 좋습니다. 근데 그걸 어떤 방식으로 채우느냐에 따라서는 사람마다 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같은 목적(=중학단어를 외워야 한다)을 다른 방식(중학단어장 아는 게 좀 많아도 굳이 사서 외워라 vs. 그냥 영어 공부해가면서 채우면 된다)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3. 국어 등급이 3등급 이상일 경우 영어를 파는게 훨씬 낫습니다. 국수 노베가 1-2등급 받는 것보다, (국어 등급이 3이상이라는 전제 하에) 영어 노베가 1-2등급 받는 게 솔직히 몇 배는 더 쉽습니다.

국어 등급이 4만 나와도, 영어 전반을 학습해가는 과정에서 큰 문제를 겪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어만 받쳐주면 국영수 중 영어 성적 올리는 게 제일 쉽습니다. 절대적인 공부량도 가장 적게 들어가고요.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잘 참고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국어는 도저히 저랑 안 맞는거 같습니다.. 한번도 공부를 해본적은 없지만 꾸역꾸역 그냥 풀면 보통 4등급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