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딩거와고양이 [1254374] · MS 2023 · 쪽지

2025-04-24 01: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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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목 첫걸음.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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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목’, 그러니까 여자 목소리 내기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이 글은 양성류 입문한 지 이제야 3달 정도 된 뉴비가 적은 글이고요,

정확한 정보보다는, 제가 직접 찾아보고 연습하면서 느낀 걸 정리한 일기 + 정보글 느낌입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분은 디시인사이드 양성류 갤러리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진짜 장인들 많습니다…


1. 여목이 뭐예요?

‘여목’은 말 그대로 남자가 여자 목소리를 흉내내는 것이에요.

양성류라고도 불리는데, 이건 말 그대로 두가지 성대를 갖는다라는 뜻이에요. 아마 일본에서 넘어온 말로 알고는 있어요.

컬투쇼 같은 데서 여성분 파트 목소리도 따지고 보면 양성류, 여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2. 여자 목소리를 남자가 낼 수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똑같이 내는 건 진짜 어려워요.


후두 위치, 목소리 높낮이, 공기 섞는 정도 같은 걸 조절해서

듣는 사람이 "어라? 이거 여자 아니야?" 할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의 연습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그리고 진짜 고수분들은 진짜 여성분들보다도 목소리가 여자같습니다...


3. 여목 기본기 – 뭘 해야 할까요?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고, 그냥 제가 처음 배웠던 방식으로 소개해볼게요.


 3-1. 후두 올리기

후두는 목젖 근처에 있는 부분이에요.

여자 목소리는 보통 남자보다 후두가 위에 있어서 소리가 가늘고 높게 나거든요.

그래서 여목 연습할 땐 후두를 올리는 감각을 익혀야 해요.


처음엔 힘들지만, 거울 보면서 목젖 올리는 연습하거나

‘히히히’처럼 숨 섞인 웃음소리 내보면서 연습해보면 좋아요.

까마귀 소리, 도라에몽 소리, 침삼키는 감각 등 말이 많으니 이것 저것 시도해보면 좋습니다.


 3-2. 목 조이기

진짜로 목을 조르거나 하시면 안되구요.(물론 가능은 할텐데 우리가 말하면서 매번 목 조를 수는 없잖아요..)

목 근육을 살짝 긴장시켜서 성대 모양을 바꾸는 느낌이에요.

이러면 소리가 얇아지고, 음역대도 살짝 올라가요.

목에 힘을 주다보면 목소리가 얇아지는 감각이 느껴지는데 이 감각을 바탕으로 조절해가면 편합니다.


 3-3. 가성, 믹스보이스

가성은 말 그대로 숨 섞인 가짜 목소리고,

믹스보이스는 진성과 가성을 섞는 기술인데,

이게 여목을 내는 데 중요하다는 말도 많더라구요. 일단 저는 안됩니다.


4. 근데 이걸 왜 해요?

저는 그냥 재밌어서 했어요.

유튜브 츠밍을 보고 "어? 나도 여캐 목소리 해보고 싶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뭐 여자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시작하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순수 재미 말고도 생계형으로 버츄얼 방송 준비 때문에 하시는 분도 있고,

트랜스젠더분들 중에도 자연스러운 발성을 위해 연습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5. 마무리하며

제 글이 엄청 유익하지는 않지만, 그냥 과제도, 중간 공부도 하기 싫은 나머지 열심히 써봤습니다.


공부하러 갈게요 죄송합니다.

rare-hololive rare-곰돌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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