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紫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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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돌아오는시험은종이로이루어졌소
설령해를넘기더라도정답을
쓰지아니하여도좋소
기뻐하여울음을흘려도좋소
싫어하여웃음을흘려도좋소
소망가득품은종이를한땀한땀찢어버리오
해는삼백육십오번째에다음해로넘어가오
설령해가진다하더라도종이줍기를
시작하지아니하여도좋소
발밑의종이를비웃어주는것이좋소
연거퍼종이를비집어주는것이좋소
종이를곧대로비집으니파랗게물드오
종이를반대로비집으니빨갛게물드오
종이를곧대로반대로비집으면가상의질량이생기지않겠소
종이를반대로곧대로비집으면공간이베어져버리지않겠소
종이도나도반으로베어지겠소
종이를좇는것은좆같은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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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필이로다
달달이로다
여기서 수미상관 찾으면 만덕
이런 4가지 없는 색히가
막문단 이거 고슼대전 얘기잖아
심지어제목하고수미상관임
막문단은 사실 별생각없었고
걍 위두문단을쓰고싶었음
난 막문단이 젤 중요해ᓀ‸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