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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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세가 이렇지만
나름 중딩때는 ㅈ반중에서 절대평가 날먹하며
내신300 만점을 채운 촉망되는 아이였다
때마침 부는 의대광풍에 휩쓸려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른채
지둔지둔을 외치는 광신도들과 함께 ㅈ반고에 진학했다
가끔 외고나 자사고 학교잠바를 입은 친구들을 마주치면
그길은 어떨지, 어땟을지 궁금하다
오늘도 바람이 별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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