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formedical [1379993] · MS 2025 · 쪽지

2025-04-20 19: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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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방정식 가스라이팅(250629, 4월 더프 1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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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연립방정식을 배울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있다.


'식이 2개면 문자가 2개' 


틀린 말은 아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식 2개와 문자 2개는 연립을 통해 반드시 방정식의 해를 특정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 우리가 문제를 풀 때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표적인게 해가 정수로 제한되는 부정방정식이 있고,(이건 너무 메이저해서 지금할 얘기는 아닌듯)


실수 특성상 제한이 걸리면 꼭 식이 2개나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게 다음과 같다.


x, y에 대한 방정식의 실근은 x=3, y=0이다.


이 방정식에 문자는 2개고 식이 1개니까 못풉니다


라고 할 사람은 없다.


물론 천천히 생각해보면 이게 뭐 대단한 얘기는 아니고


연립방정식 배울 때에도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문제의 구조 속에 이걸 집어넣으면


푸는 사람 입장에서 멈칫하게 만들어 숨을 못쉬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게 출제된다는걸 알면 오히려 이걸 이용해서 문제풀 때 안정적인 무빙이 가능하다.


문자가 3개고, 식은 f(b)=-f(b-c), f'(b)=-f'(b-c) 두 개 뿐이다.


그러면 바로 조건식이 부족함에도 문제를 풀 수 있게 나온,


즉 f나 a b c에 뭔가 lock이 걸려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경우는 f'(x)가 항상 0 이상이라는 사실이 제한조건이다. (등호는 x=0, 1)


그럼? 바로 b-c=0, b=1이 나오네 


사실 ㅈㄴ 당연한거라 말하는거 자체가 새삼스럽긴 한데


4월 더프에서 이거가지고 약간 털린 학생들이 많아서 얘기해봄

(f'(0)=f'(3)=0이 나오는 과정이 이러하다)

새삼스럽긴 한데 문제 속에 이런게 숨겨져있으면 학생들을 제초해버린다


이런건 문제 내는 입장에서도 힘 안들이고 변별이 가능해서


준킬러 메타를 목표로 하는 출제자가 자주 쓰는 기법이니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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