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선배님들께 부족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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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저는 여기 오르비스에 계신 분들 보다 보잘 것 없습니다.
그동안에 힘들었던 제 생활을 하소연 하고 싶고, 이 힘든 생활을 깨고 저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에 여러가지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자퇴생과 검정고시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보잘 것 없는 놈입니다.
저 같은 하찮은 놈이 의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놈이 왜 의대를 꿈꾸느냐. 질문을 던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의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정신분열증인 어머니.. 이 세상에 쓴 맛을 조금이라도 진하게 맛보았습니다.
2007년 제가 고1이였을 때 가정상황을 보탬이 되어주고 어머니를 치료하기 위해 내가 선뜻 나서야 겠다는 어리석었을지도 모른 판단으로 아버지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퇴를 했습니다...
친척들과 지인들은 저를 기대했었기에 복학을 하라고 했지만 저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퇴하고나서 집안상황이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상태는 치료를 잘 받으시는데도 전혀 호전될 양샹을 보이지도 않았고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셔서 바보같은 모습을 하고 다녔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병원을 같이 다니며 저는 아르바이트에 중심을 두고 생활을 하게됬습니다.
그 후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을 못참으신 어머니는 바보같은 결단을 내리게 되고 응급실에 있는 어머니를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났습니다.
치료는 해야겠고 약의 부작용을 의사에게 호소해도 자세한 설명없이 약은 점점 늘어만 가고...
저라도 어머니의 병에 대해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분열증의 약물에 대해, 정신분열증을 이겨내신 사례들에 대해 조금씩 공부해 갔고 소량으로도 부작용 없이 정상인이 될 수있다는 작은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그 후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좋은 의사선생님 덕분으로 같이 상담하고 조절하며 어머니는 지금 100% 호전되셨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지셨답니다.
예 .. 이 때 부터 손 놓았던 공부를 20살인 지금 다시 정신과 의사를 향해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의대 선배님들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아 본적도 없고 공부 방향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선배나 선생님도 없어서 불안합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재수학원에는 다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요행히 기회가 생긴 미라클 패스로 비상에듀 인터넷 강의는 들을 수 있답니다.
인터넷 강의라는 좋은 도구도 생겼지만 너무 오랜만에 시작하는 공부라 갈길이 멀어보이고 이상한 갈등만으로 머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없이 아예 책으로만 공부를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공교육도 없는 아무것도 교육없이 저 혼자 공부를 해 나감에 있어 그릇된 방향으로 공부를 하게 되지 않을 까? 라는 걱정에 요행히도 얻은 저렴한 수강권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허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루 많은 인터넷 강의를 듣고 복습으로 소화해 내는 과정이 얼핏 들은 인강에 의존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가 라는 생각이 납니다.
의대 선배님들 저같이 기초 없이 새로 수능을 시작하는 수험생에게 필요 한 것은 스스로의 공부 일까요.? 아니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수능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 할 까요 ?
또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여러 책을 참고하며 철저하게 몇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예습을 하고 강의를 듣는 것이 이득일 까요? 아니면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복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나가는 공부를 하는 것이 우선 일까요? 인터넷 강의를 먼저 듣다보면 저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워낙 기초가 부족하다 보니...
제가 질문 하지 않은 다른 필요한 마음가짐이나 공부에 대한 조언 해 주 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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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도 그렇게 수능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재수학원에서 수업을 7교시를 듣나 인강을 그시간동안 듣나 어차피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이므로 크게 그런것 때문에 인강에 의존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공부 하면서 자신의 공부방법을 고민하는 건 좋지만 자꾸 아 이렇게 하는게 맞나 아닌거같은데...망할꺼같은데.. 하면 불안만 증폭되고 공부하기 싫어지고 정말 빠져나오기 힘든 슬럼프에 빠져버릴수가 있거든요;(제가 그래본 적이 있어서;;ㅠ)
음 솔직히 저는 이미 개념을 다 안 상태여서 인강을 들을때 미리 다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로부터 배울점, 나와의 차이점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만.. 고등학교를 자퇴하신 분이다보니 일단 인강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시고 철저히 복습하신 다음 문제집을 풀면서 혼자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때 저는, 수능을 가볍게 비웃어 줄 정도로 엄청나게 대단하고 어려운 문제 풀 수 있는 실력을 키우면 당연히 잘 되겠지!! 하면서 그냥 무작정 어려운거 갖다놓고 공부한 적이 있는데요(그러면서 잘 안되면 좌절하고 짜증내고 ;;ㅋㅋ).. 솔직히 수능이 경시대회도 아니고 기출 보면 결국 강조되는 것들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철저히 고민하면서 이런 포인트들을 스스로 깨닫고 수능을 잘 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공부겠지만 당장 수능이 280??이정도 남은 상태에서 기초부터 그렇게 하려는건 과한 욕심인 것 같구요.. 인강 열심히 듣고 정말 처절한 각오로 복습하시면서 강사들이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 또 기출문제도 보시면서 강조되는 것 찾으려서 신경쓰면서 공부하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냥 막 너무 두서없이 주절주절 썼네요;;ㅋㅋ어쨌든 멋지게 딛고 일어나셔서 정말 고통받는 환자들과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정신과 의사가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기초가 한없이 부족해서 스스로 하면서 실력을 키울까 너무 걱정했었는데 일단 인터넷강의에 의존하다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스스로 해야겠습니다.
너무너무 고맙고 꼭 열심히 해서 정신과 의사가 되어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잘 보내세요^^;;
입학사정관제 시행하는 대학들 잘 찾아보시고 이런 사연을 자소서에 상세히 써보세요
그리고 못할거 없어요...;;;
인강은 예습을 먼저 대강 한 다음에(교과서나 개념서 설명부분 한두번 읽어보세요.. 꼭 '완벽하게' 해야하지는 않아요) 인강 듣고 복습을 완벽하게 하세요 ㅋ 위 글에 쓰신 2가지 섞으시면 되요
일단 기초가 없다고 스스로 말씀하시니 독학보다는 인강의 도움을 받는걸 추천드려요
ebs에도 좋은 강의 꽤 있으니 찾아보시구요(수리 개념 잡히시면 서정원t 강의 들으세요ㅎㅎ 좋아요)
그리고 단번에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셔요
고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꼭 명심할게요.
솔직히 저도 못하긴 하지만.. 일단 의예 쓴 사람이고 집 사정이 별로 좋지 않다는 점이 똑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솔직히 인강으로 올린다고 하는 과목은 제가 봤을때 과탐이 한계인거 같더라구요
영어랑 언어는 처음부터 잘하는 애들을 이기기가 너무 힘들었고
수학은 인강은 이건뭐.. 솔직히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제가 덕본건 과학밖에 없어서 뭐라고 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실질적으로 인강은 그저 "이해의 도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고, 정리하고 문제를 통해서 응용력 키우는것은 스스로가 할 문제인 것이지 인강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거 같습니다. 수능 얼마 안남은 이시점에
처음부터 다시 하기에는 늦으신거 같으므로
인강을 활용하실때 이점 유의하세요 ㅎ 모든 시작은 자신이 스스로 해봄으로써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ㅎ
조언감사합니다.
제가 기초도 없으니 인강에 어느정도 의존을 해야겠지만. 인강 수업듣고 스스로 부족하고 해나가야 할 것은 주체적으로 하겠습니다.
그 후 어느정도 기초가 잡히면 인강을 멈추고 제 스스로 탐구하고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겠습니다.
금 같은 시간 내주셔서 조언 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잘 보내세요^^
공부전략 같은 실질적인 조언은 안 올리고 추상적인 말만 해 죄송합니다ㅜ마인드 컨트롤에 대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몇 자만 적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의사가 될 자격이 없는데 함부로 꿈꾼다든지 보잘것없다든지 등등 스스로를 절대 비관적으로 인식하지 마세요. 의사는 돈과 권위로 설명되는 직업이 아니라 스스로 배운 지식을 베푸는 마음으로 설명되는 직업입니다. 글쓴이 분처럼 가까이서 아픈 소중한 사람을 돌봐주고 함께 아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야말로 의사가 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내요!
고맙습니다. 꼭 명심하겠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머릿속에 방법론적 갈등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선배님의 말을 명심하여 마음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겠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시더군요. 선배님의 기운이 저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학생활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