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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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고민들을 하고 있음
저는 최근에 노엘 (장용준) 욕먹는거 보고 놀랐거든요
이슈같은거 제외하고 본인 아버지가 자살했는데
어떻게 정신적으로 멀쩡하겠음 그리고 그 슬픔은 본인만 알지
근데 팬들에게 자필편지를 썼단 이유로 욕을 먹는게
그 자필 편지가 본인의 아픔을 해소하는 용도였을수도 있고
대체 왜 제 3자들이 나서서 돌을 던지지 못해 안달이 났는가..
참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행복에 대한 역치도 다 다르고 만족하는 삶도 다 다르고
개인적인 특성부터 각자의 체질과 재능까지도 타고나는거임
그냥 흔히 공혁준같은 분들만 봐도 의지박약이라고 욕먹잖아요
근데 우리가 공혁준으로 태어났으면? 일단 저는 살 뺄 자신 없음
특성이라는게 무서워서.. 살이 잘 찌고 자극에 민감한 체질인거죠
어쩌면 우리가 타고나게 태어난 것인데 왜 남을 함부로 비난하는가
공부도 누구는 짧은 시간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누군 그렇지 못하고
이것도 단순히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닌데..
어쩌면 노력을 포함해서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도까지도
너무 많은 것이 잔인할정도로 선천적으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함
그 불공평함은 환경이나 다른 요인까지 포함하면 더 심해지고요
제가 그냥 제 생각 늘어놓는거라 글이 논리정연하진 않지만
저도 이 대학을 온건 선천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함
또한 타고난 체질 덕분에 이런식으로 사고해보는걸 재밌어하고
그런데 인생은 그런게 전부가 아니다보니 번아웃이 꽤 심함
사람을 많이 만나려고 했는데 그걸 힘들어하는 체질이고
뭔가를 꾸준하고 우직하게 하는 힘이 너무 약하다 보니깐
대학에 와서 뭔가 방황하는 중인데 이게 선천적인 거라면
뭐 노력은 해야겠지만 내가 극복할 수 있을까.. 도망가고 싶다
그냥 그런 기분이네요
뭐 이것도 매번 달라지니깐 내일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불확실성을 무서워하지만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것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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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십;;;
뭔가 내가 서울대에 간 가능세계를 보는것같다..
노엘은 근데
댓글보고 좀 충격적이긴 했음 저게 사람입에서 나올말인가 싶어서
개인적으로 장제원 죽은 건 안타깝지 않은데 사람들이 노엘 인스타 가서 욕하는건 보기 참 안 좋더라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글 적은 것 같은데 또 이런 솔직한 글 보는 재미도 있고
또 저도 님보다 기껏해야 몇년 더 산거라서 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정말 자나고 보면 별 거 아니였음 ㅋㅋ 괜히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그냥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팟팅
장제원과 노엘 모두 쌓은 업보가 많은 사람들이라.. 일단 돌부터 던지고 나서 상황을 보는 사람들도 인터넷에 많았던 거죠
삶이 유한하고 제약이있기에 가치가있는것,,,이라고하면 너무 나이브한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