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내려놓고싶을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734726
어떻게해야하죠
사실 부모님이 저한테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혼자서 외로운데 매일 너무 힘이 드는데
다들 즐거워요 가족들은
맨날 여행 갈 생각하고 놀러다니고 맛있는 거 먹고
그리고 제가 힘들지 않다고 생각해요
고3의 특권? 그런 거 전혀 없고요
특권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존중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왜 힘들어 하는지 그런 건 아무렴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점수만 봐요
그것도 잘 알고 점수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냥 숫자만 보고 1이면 잘한다 1이 아니면 못한다로 평가해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정신 못 차리는 거라고 그러는데
그 말이 너무 힘이 빠져요
그냥 죽으라는 소리랑 똑같이 들려요
정신 못 차리고 있네 진짜
5분의 즐거움이 향후 50년의 고통이 될 거다
고3이면 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때도 되지 않았니
꿈만 높으면 뭐해 점수가 안되는데
너만 괴로운 거야 그냥
물론 부모님이 뼈빠지게.일하셔서 돈 벌고 그돈으로 생활하니까
제가 을인 건 맞는데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어요
뭔가 3모 보고 나니까 공부를 더 해도 안 될 것 같고 25112 가지고
어디를 가겠어요
저는 정말 나약한 사람인데
그래서 이정도도 힘들게.올라온건데
방학때 수학 말고는 매일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 공부는 원래 힘든거죠?
그럼 제가 힘들게 공부한 것도 다 소용없겠네요
다 똑같이 힘들면 저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잖아요
적어도 부모님 만큼은 전적으로 절 지지해주길 바랐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요새 좀 눈물이 많아진것같아요
부모님 말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는데
재수생분들은 시간이 많다고 느끼시는데
전 재학생이니까요 4월이 겨우 4월이 아니라 벌써 4월이고요
부모님이 재수는 안 시켜주신다고 했고 저도 바라지 않지만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요
나약해서 언젠가 자연도태 되어 죽어야겠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설의 목표인데 지구랑 너무 안 맞고 점수 잘 나와본 적 없음 외우는 거에...
-
다 덮인 앞머리 있는 상태로 나가는 걸 존ㄴㄴ나 싫어함
-
레전드 ㅋㅋ, 2명은 부모님이심
-
관심없으면 아예 사실 지금 반 애들 이름도 모름 아직
-
물갈이 빠르네
-
미용실가서 생애처음 펌도 해봤고 무신사에서 옷도 사봤고 다이어트도 많이 해봤고 그냥...
-
행복하지마요 2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 가시가 박힌듯 숨쉴때마다 눈물이 흘러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죠
-
친구 만들까
-
눈물이 2
주르르
-
사1 과1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시는데 사1 과1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잠은 짜피 못 잔다리
-
ㄹㅇ 성형 어쩌고 하는것도 막 엄청 잘생겨지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최대한...
-
뛸 준비하기
-
오마이갓 5
불끄고 폰하니까 눈에 피로감이 으읔
-
나답군
-
행복한 상상 하자
-
잘거야 4
7시에 기상해야해 짜증도 자고일어나면 풀리겠지?...
-
달리살기. 1
누울 때 일어나고 일어날 때 걷고 걸을 때 뛰고 뛸 때 날기
-
센츄 다신분들 0
저도 이번 3덮 국수 표점으로 신청하고 싶은데 계열기준에선 1% 넘어기고...
-
3옥레 성공. 5
하나레 바나레에테모 토키메에쿠모노오
-
ㅈㄱㄴ
-
내 스크랩은 6
90%는 컨텐츠 리뷰 글나머지는 탐구 칼럼
-
사실 새디스트임 2
ㄷㄷ
-
내 성적 취향. 7
...
-
저는 성적 취향 모름요 24
생각해본적 없어요 아물론 저번학기 성적 주면 절하고 받슴니다
-
24수능 언미영생지 백분위로 98 99 1 98 95였음 24 수능 이후로 국어랑...
-
스카 다니면서 독재했는데 공부 시간은 어느 정도 나오면서도 너무 생활패턴이...
-
우는거랑 치마 조아함
-
뭐가더낳냐
-
욕심 ㄴㄴ
-
맘에 안 드는 부분이 하나 잇음
-
머리가 안 되겟다
-
아무도 없는데에
-
조까튼 월요일 5
축구도 비겨서 짜증나
-
아 아니다, 지금이 낫다
-
ㄹㅇ 부럽네, 고2인데 이상한거 관심 안 들이고, 수능에 관심 잇어서 온거자늠 난...
-
좀 니글거리네 2
빵이 남았어... 야식의 부작용인가
-
히 이이 히 이이 이이 히 이이
-
그건 있다 학문적 적성을 판별하는데는 꽤 유용함 개념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응이 잘...
-
쇼타 투척 0
음 역시 귀엽군요
-
어차피 내일 학교 안가는데
-
뭔잠이여 ㅋㅋ 10
내가 와따 잠 안옴 낼그냥 커피마시고 저녁까지 버틴다
-
여러분 잘 자요 4
난 안 잡니다 당연히
-
어지러워요
-
담에봐 내일올려나 오겠지 내일봐
-
올해 설수만 가면 자살은 안할듯
-
새벽팟 어디갓는데 당황스럽네 공부하다 왓더니 아무도 없음 설마사카
-
맛있게 와구와구 먹는중
-
현실에서도 어떻게 보일지 모르겟습니다
다 똑같이 힘들면 저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고요? 아니요?
그냥 고3이면 누구나 다 힘든 사람일까요?
다 노력하고 눈물 흘려 본 사람만 겪을 수 있는
걱정입니다
절대 그 누구도 본인의 고통을 저울질 할 수 없고
누구나 다 힘들다고 당신히 힘든게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에요
방학 때 수학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25112라면서요
그러면 이제 수학 공부도 열심히 해서 올리면 되겠네요?
저 등급이 절대 그냥 나오는 등급도 아니고
아무리 학평이라고 해서 전국 고3기준인데
정말 잘하신거에요 등급이라는건 어째뜬 상대평가인데
그 상위 비율안에 들어가신거잖아요
결과가 이미 노력했다고 수고했다고
앞으로 더 힘내자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거 같은데
저만 그런가요?
힘내고 열심히 하라는 말이 너무 진부할 수 있지만
힘내고 열심히 해봅시다
제가 감히
누군가를 위로하고 조언 할 위치와 싱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감정을 조금은 느껴본 재수생으로써
아침에 공부하러 나서며 댓글 남김니다
힙냅시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