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영어네비쌤: 고등 영어 서술형 영작문제 끊어읽기 직독직해로 문제풀기 -영어어순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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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술형 두번째 글이고
고등영어 서술형 영작문제풀때
영어어순의 원리를 이용한
끊어읽기 및 직독직해를 활용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사례로 설명드릴게요
수능위한 해석실력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거에요
공유된 독서에 의해 읽기 개발을 가정활동의 중점적인 포인트로 만드는 가족들에서 온 아이들은 유리하다
라는 문장을 영작하라
제시 어구 및 단어 : families, of home activities,
literacy, share, children, focal, that, from, point,
a, an, at, via, make, development, reading, advantage
제시된 단어를 조합하여 쓰고,
필요하면 동사는 어형을 고쳐도 되고
필요하면 be동사 추가해도 된다
라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1. 서술형 영작문제에서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한국어로 된 문장을 끊어읽기 하는것입니다
한국어 문장을 일단 의미단위별로 끊으세요
(나중에 이걸 영어어순대로 배열하기 위해서 입니다)
공유된 독서에 의해 / 읽기 개발을 / 가정활동의 중점적인 포인트로 / 만드는 / 가족들로부터 온 / 아이들은 / 유리하다
2. 이것을 영어어순의 원리를 따라 나열 : 영어는 핵이 앞에온다
( 평소에 '직독직해로 끊어읽기'를 자주할수록 유리)
영어어순의 원리
: 영어는 주어가 맨앞에 오는것이 기본이며
그중에서도 '주어의 핵'이 맨앞에 온다
한국어 해석을 생각해보니
'이러이러한
(= 공유된 독서에 의해
읽기 개발을 가정활동의 중점적인 포인트로 만드는 가족들에서 온)
아이들이(여기까지가 주어이군) 유리하다'
라는것이니
'아이들'이 주어의 핵(핵심)입니다
즉 한국어는 주어의 핵이
주어가 끝나는 부분에 있지요
그런데
영어는 반대에요
주어가 길경우
영어에서의 주어의 핵은
맨앞에 있어요. 한국어랑 반대지요
(다른 부분들도 다 마찬가지로
영어의 핵은 앞에 옵니다 )
그래서
핵을 먼저쓰고
이 핵을 설명하는 말들이 이어져요
'주어의 핵/ (어떤?) 이러이러한 / (그런데 어디서?) 땡땡에서/ '
이런식으로 전개되지요
그러므로
위 문제에서
'아이들' 이라고 주어의 핵이 맨먼저 나오고
이를 이러이러한이 수식하면 되겠구나
하시면 됩니다
평소에 철저히 끊어읽기 하며 직독직해하고
영어어순이 몸에 배이게 공부한 사람일수록
여기에 능통해서
서술형도 빨리풀고
해석자체를 빠르게 잘하지요
아무튼
아이들/ 이러이러한
→즉 아이들을 설명하는 말이 바로 뒤에 와야하니
'가족들로부터 온' 이
'아이들'을 최측근에서 수식하는 말이라
아이들 바로 뒤에 오지요
( "~~~인 가족들로부터 온 아이들" 이니까요)
----------
영어는 핵이 앞에 온다 했지요?
이걸 달리 표현하면
<영어는 수식하거나
설명하는 말이
수식이나
설명의 대상(=핵)
뒤에 온다>
입니다
예외 : 짧은 수식어구
(한단어의 형용사)가
명사를 수식할땐
명사 앞에 오지요
A beautiful flower
아름다운 꽃
-----------------
그리고나서는
'가족'을 수식하는게
'만드는' 이니까 이게 그뒤에 오지요
그리고는
만드는/ (뭐를? 즉 목적어가 필요하지요→ ) 읽기 개발을
그럼 '읽기 개발을' 다음에 뭐가 올까?
'읽기 개발을' 을 설명해주는 말이
바로 뒤에 연이어 와야하지요
아까말했듯
영어는 수식하거나 설명하는 말이
핵의 뒤에 오니까요
따라서 한국어를 볼 때
'읽기개발을 가정활동의 중심포인트로' 라는 부분을 읽을때
'아, 가정활동의 중심포인트로 가 읽기개발을 을 설명하는구나
그렇다면 읽기개발을 뒤에
가정활동의 중심포인트로 가 와야겠다 하고 바로 알수있지요
이게 자연스럽게 돼야합니다
문법의 5형식을 암기한다고 이게 쉽게 나오지는 않기때문에
평소에 영어어순대로 끊어서 직독직해 하라고 강조하는거에요
물론 영어어순대로 끊어서 직독직해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
'왜 이렇게 해석되는지 문법적으로 이유를 알면서'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영어어순대로 나열하면
아이들은/ (어떤? : 직접적으로 수식하는 말이 바로뒤에옴) 가족들로부터 온/ (어떤?) 만드는/ (뭐를? : 목적어 필요) 읽기개발을/ (설명 : 어떻게?(어떻게 만들어버려?) ) 가정활동의 중점적인 포인트로 (만드는) / 공유된 읽기에 의해 (←이런 "수단, 방법" 같은 부사구는 맨 뒤에 오지요)
이런사항들은 영어어순의 기본으로서 문법책에 다 나오니
평소에 이런 기본적 문법(즉 왜이렇게 쓰는지에 대한 이유)을 생각하면서
영어어순대로 끊어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습니다
그러면 이런 영어의 틀이 나에게 들어옵니다
이 틀이 들어와야 영어에 능통하게 돼요
그래서 문법적인 이유를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3. 이렇게 영어어순대로 나열한 해석으로
문법에 맞게 제시된 단어를 짜맞추면 됩니다
제시단어가 있으니 이것을 가지고
그리고 조건이 있으니 조건고려하는 것이구요
너무 기니까 여기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다
( 그뒤는 별로 어렵지 않으니까요)
여기까지는
모든 서술형 영작문제의 기본적인 틀입니다
나머지 세부내용들은
각자 공부내용으로 채워가는것이죠
참고로
한국어 해석이 주어지지않고
주제(혹은 요구사항)만
정해주고
단어만 제시된 상태라면
① 우선 단어를 가지고 그 주제에 맞는
(혹은 요구사항에 맞는)
한국어 문장을 생각해본후
② 이 한국어 문장을
위에서 알려드린 요령대로
영어어순대로 나열해보고
③ 그런 후에 단어를
(문법과 조건에 맞게) 짜맞추시면 됩니다
그런데 추가로
이 문제에만 해당하는 사항중에
4. 이 문제에만 해당하는 세부사항이지만
문법+ 직독직해로 해결해 보아요
여기서 동사 및 서술어인
한국어 '유리하다' 부분을
제시된 단어로 짜맞히기 위해서
제시단어를 보니
'an advantage'(유리, 이익)이라는 명사가 있네요
이것 외에는 '유리하다'와 딱히 관련된 단어가 없으므로
조건을 보니
조건에서 'be동사 추가가능'이 눈에 들어오지요
왜냐하면
'유리, 이익' 이라는 명사만으로는
서술부분인
'유리하다'라는 말을 지어낼 도리가 없으니까
왠지 be동사로 서술기능을 추가해야겠다 싶지요?
게다가 '유리하다'라고 해야하므로
[ be동사 + 유리한(형용사) ]
이렇게 작성해야겠구나
그럼
유리(명사)→ 유리한(형용사)
이렇게 만들어야겠구나
여기까지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데 문법적으로
명사를 형용사로 고치려면
1. 형용사형 접미사를 붙여서 형용사로 만들거나
(즉 "어형변화")
2. 또는 "전치사구"로 만들어야 함
("전 + 명사" = 형용사 또는 부사 니까요)
인데요
그런데
문제 조건에
' 동사는 어형변화 가능하다'라는 말이 있지만
명사는 어형변화 가능하다는 언급이 없으니
1번방법은 안되겠네요
그래서
2번 "전치사로 만들기" 밖에는 길이 없는데
적당한 전치사가 제시단어에 있나 보니까
via와 at이 있는데
via는 수단을 나타내므로
적당하지 않아서
무난한 at으로 최종결정 하지요
( 직역해보면
→ at an advantage
: 유리점에 대해, 유리점에서, 유리점에 있는
이니까
'유리한'으로 의역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네요)
따라서
'at an advantage'라고 전명구로 만들어서
형용사로 만들면
보어로 쓸수있겠구나
그럼 앞에 be동사만 추가하면 되겠네?
이렇게 됩니다
즉 여기서는
'전치사 + 명사' 는 전명구로
형용사나 부사로 쓸수있다
라는 문법을 알았어야
답을 내는데 수월했지요
따라서 이런 기본문법은
완전히 통달이 돼 있어야해요
( 정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서 답을 써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Children from families that make literacy development a focal point of home activities via shared reading are at an advantage. )
서술형 영작문제 대한 대비책
평소 최대한 직역을 하는 습관을 기르며
(물론 의역으로 무슨말인지 인식은 하면서)
영어어순대로만 반복하시면
주어진 조건으로 영어를 짜맞출때
'이 의역은 (한국어는 의역으로 제시되지요)
이런 직역으로 커버하면 되겠다' 라는 판단이 되면서
빠르게 단어조합이 완성되고
이것을
영어어순대로만 나열하면 되니
문제를 빨리 풉니다
※ 숙어는 거들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참고로 '유리하다'라는 부분은
"at an advantage 유리한"
이라는 숙어로 외웠으면 되지않나 싶기도 하겠지만
모든 사항이 숙어책에 나오는것이 아니고
(물론 유명숙어가 나올 가능성이 더 높긴하지만요)
그리고 내가 암기한 숙어라도 기억이 안날수 있으니까
숙어로 해결했다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구요
그리고 숙어도
문법에 기반해서 이해하면
암기도 훨씬 잘될뿐더러 다음에 기억도 잘나요
게다가 수능 중 고난도 지문에서는
숙어가 변형돼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기본문법들을 몰라서 직독직해를 못하는 분들중
상당수는
숙어가 조금만 변형돼 나와도 해석을 잘 못합니다
그러니 기본적인 문법은 꼭 익혀두시길요
서술형 문제를 통해 본
앞으로의 영어 공부방향
고 1, 2때는 치밀하게 잘 끊고 꼼꼼하게
문법에 바탕한 직독직해 해석을 영어어순대로 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후에
고3이 되면 점점 읽는 속도를 높이면 되는데
치밀하게 잘 끊었던 것들을 점점 합쳐서
가령 어떤구간에서 두번 끊었던것을 한번만 끊고
좀더 큰 의미단위별로 나누어 해석하면 됩니다
그리고 독해기법을 배우면서
이미 한문장의 주동목보에서 앞문장과 연결된 핵심내용이 나왔다면
종속절이나 부사구 등 나머지 뒷부분은
더는 읽지않고 과감히 다음문장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강약조절하며 속도를 올리는 것이죠
그런데 보통 학생들은 이러한 치밀한 중간과정이 없이 그냥 감으로
알겠으면 넘어가는 식으로 속도조절을 하니
쉬운 모의에서는 잘 나오지만 조금만 어려우면 등급하락합니다
특히 모의,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스타일(영어문장자체가 어려웠냐 아니면 문장은 쉬운데
국어적으로 어려웠냐) 따라
성적이 많이 오락가락 하는 분들은
거의 해석을 이런식으로 하는 분들이니
제대로된 방향으로 공부하셔야하구요
본인 실력대한 메타인지를 위해서
수능영어공부법 1편글을 읽으시면 도움되실거에요
이상으로
서술형 영작 작문 문제의 풀이법과 앞으로의 공부방향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길요!
그리고 다음편에서는 서술형문제집 종류와
구체적 공부방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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