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용] 영화 [승부] 짧감상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727108
근래에 이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네요.
모든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신발끈 장면.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에서 아예 새로운 방식의 기풍을 가지게 된 것을 끈 신발에서 밸크로(사실 밸크로인지 단추인지 뭐인지는 모르겠다만)로 바뀜을 통해 보여주고, 또한 스승의 그늘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그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자신이 볼 수 있던 수를 놓쳤다는 조훈현의 그 복잡한 감정.
애써 부정하지만 이창호마저 그 수를 최선이라 생각하는... 그러한 곳에서 오는 연기도 참 멋있었습니다.(이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외에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영화에 문외한이기에 이런 고평가를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바둑의 첫수도 못 두는 저에게도 이런 감상을 느끼게 한다는 걸 보아 최소한 졸작은 아닌 거 같습니다.
수험 생활 중 이런 영화를 보게 되어서 참 고맙네요.
별개로 가장 와닿았던 문장,
"승부의 세계에서는 일류가 아닌 인생은 너무 서글픈 거거든."
이것은 오히려 작품 내에서 부정당하기도 하는 것 같지만 수험생인 저에게는 참 와닿았네요.
갈고 닦는다.
수련. 정진. 성취.
일류.
그곳을 향한 시간에 제 노력을 최대한 깊이 묻어,
언젠가 정상에 도달할 수 있기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퇴적암 암기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시감째 계속 줄줄 말하면서 외우는데 정신병 걸릴꺼 같습니다
-
목욕탕 1
와서 물에 젖은 하품물범
-
가지고 있는 달러를 엔화로 바꿀까? ㅋㅋㅋㅋㅋ
-
맨더비 믿는다 0
Manchester City ㄱㅈㅇ!!!
-
궁금
-
가고시마 애니메이트에서 어제 구매완
-
둘중 하나 선택 가능하면 뭐 고름?
-
계란참치당근죽 0
-
겠냐고
-
남들이 상처받아요 그냥 그렇다구여
-
사회성 박살에 커뮤충에 친구 없고 개찐따고
-
시발점 질문 0
현재 시발점 대수 하고있는데 예제까지는 거의 다 풀리는데 step up은 거의...
-
요즘은 경찰대 출신도 총경 진급률이 30~40% 라고 합니다 경찰대 출신임에도 경감...
-
생윤사문 하는데 이지영t가 생각보다 언급 안되는게 놀라운 강의력+단권화 딸깍...
-
30분컷하고 나머지 느긋하게 독서하기
-
김기현T 파데+킥오프 병행해서 1달 정도해서 끝내고 3모 풀어보니 어려운 3점...
-
진짜 너무 하기싫은데
-
이걸 지네.. 0
사실 이걸 이길 뻔 하네가 맞음
-
보고서도 쓰기 싫은데 과제 왜 이렇게 많아...
-
지인 결혼식, 병원진료, 정기휴무... 응 다이어트 하고 살 뺄게...
-
포장해서 집 가서 먹을라구요...
-
군만두 20년동안 먹은 기분이야
-
근거리 그브같은 느낌이라 캐니언한테 딱이긴해
-
라이즈같은 떵챔으로는 안되는거야..
-
작년에 학교에서 찍은거는 못쓰나…
-
3세트 가자 3
-
까비
-
사문 정법 이번 겨울에 시작해서 개념 2번 끝내고 가출도 한번했는데 모의고사 보면...
-
요즘같이 외모평균 계속 올라가는 시대에선 너가 어떤 발악을 하더라도 반드시 필연적으로 도태될거임
-
“성적 우수자들이 되레 역차별 당해”…美대입제도에 쓴소리 한 10대 창업자 6
하버드 등 최상위대 줄탈락한 잭 야데가리 ‘칼AI’ 창업자 학점 만점에 수능도...
-
기하 개념 정리해야하긴 하는데 쎈 B단계 개념읽으며 스스로 공부+기출코드 시발점...
-
그럼 그렇지 0
대 황 젠
-
나도 보고싶은데 ㅠㅠ
-
아이스크림 사줘 17
잠오ㅓ
-
T1 보여주냐 2
기대는 안하는중 흐 흐흐
-
티원 뭐야 3
뭐야
-
독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른듯한데 1. 책으로만 공부하기 2....
-
찍기 13
정답은 댓글에
-
가 실수전체의 집합에서 미분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함수 f(x)가 존재한다 (O/X)...
-
차 사면 여친 생기나
-
나를 응원해다오 3
ㅜㅜ
-
부스터 #~#
-
이게 뭐하는거냐 왜 살아 진짜
-
그니까 3년 전 이맘때쯤만 해도 GPT가 없었다는 거잖아? 그시절에어떻게살았을까
-
같이 먹어요
-
작년에 생지했는데 둘다 22 나옴 그래서 지금 윤도영교재로 자습, 이신혁 교재로...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