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네 테토 [1242984] · MS 2023 · 쪽지

2025-04-04 0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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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홀덤>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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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와 보드, 그런 것들은 내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선택권 없이 주어지는 것들.

우리가 부모를 고를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이 온통 불공평한 것처럼.



그랬다. 승패와 내 핸드는 큰 상관이 없었다.

다들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 선명하게 보였다.

내가 무슨 액션을 취하느냐가 문제일 뿐인 게임이었다.



불운한 보드에 화를 내는 건,

쉬운 만큼 정말 바보 같은 일이기도 했다.

나는 그제서야 알았다.

내가 불확실함과 싸우고 있음을.



대학을 갔어도, 군대를 다녀왔어도, 결혼을 했어도,

좋은 회사를 다녔어도, 공무원이 되었어도,

끝없이 불확실함과 싸웠을 것이다.



결국 이 게임은, 한 가지를 묻는 것이었다.

나는 불확실함과 싸우기에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배우고,

계산하고,

도전할 수 있는가?



늘 불확실하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길고 긴 그라인딩이라고 생각한다면,

패배들은 당연히 겪는 경험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이 싸움에서 좋은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기도 했다.

한 발짝 떨어져 본다면,

이겨 나가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행운을 바라지 않았다.

예측 범위 밖의 일이라는 점에서,

본질은 불행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와,

할 수 있는 최선에 대해 생각했다.



승률은 약 40%.

이길 확률이 낮은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액션인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행운을 더 참고 기다려야 할까?

지금 이 확률로 싸워 볼 것인가?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고 싶지 않았지만, 여전히 질 확률이 더 높았다.

오직 하나만이 확실했다.

나는 이 올인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

rare-공하싫 칸나 rare-아쯔이 rare-타이나리귀여워 rare-홍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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