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실수 후 오답의 과정(3모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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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질문을 주시면 언제든지 답변드립니다.
익명화하여 해당 내용들을 통해 칼럼으로 써 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익명의 학생에게 DM질문이 와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학생의 질문
12번 - 4번
: 본문의 “이 규제의 대상은 상장 법인의 임직원 등 내부자와 내부자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은 1차 정보 수령자이다.”를 잘못 읽고 1차 정보 수령자만 해당하는 줄 알고 4번 고르고 확신 가지고 5번 대충 읽고 넘어간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대답
독해 과정에서 올바르게 이해했더라도 선지 선택 시 정확히 떠올리지 못하면 오답으로 이어집니다. 질문자님과 같이 지문 독해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면 선지 선택에서의 오류 가능성은 훨씬 높아집니다.
이러한 유형에서 실수가 잦다면 이 태도를 하나 가져가봅시다.
지문에서 개념이 정의되는 방식에 주목해보세요
‘A는 B이다’ 형식의 정의는 지문의 핵심 개념인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고 지문 이해에 필수적이어서 선지 선택 시 재확인 없이도 활용 가능합니다.
반면, ‘B하는 A’ 형식의 정의는 부수적 설명으로 여겨 흘려읽기 쉬우므로, 선지 선택 시 이러한 정의가 등장하면 반드시 지문으로 돌아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이 지문은 ‘증권의 발행과 공모’라는 큰 흐름과 ‘문제(미공시 정보 이용)-해결책(법)’이라는 작은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흐름에 속한 개념이나 정의일수록 놓치기 쉽습니다. 이런 작은 흐름에 해당하는 부분은 날려읽는 버릇이 들기 쉬우니 한번 머릿속에 잔상을 남겨두고 표지목 삼을 무언가를 통해 돌아가는 연습을 해주세요.
학생의 질문
14번 - 3번
문제지에 적어놓은 수준의 비례식만 가지고 풀려 했는데 안되니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대답
지문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2번을 바로 골랐어야합니다.
분명 비례/반비례는 모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안지오텐신Ⅱ는 알도스테론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알도스테론은 나트륨 재흡수를 증가
시키고, 이에 따라 상승한 체내 염분 농도를 조정하기 위해 수분 재흡수도 증가한다. 그 결과 체액량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지문의 이 부분만 보고 오답하고 다음엔 꼼꼼히 읽자라고 생각하셨나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첫 문단에서..
‘인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체내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여러 기전을 통해 혈압을 조절한다.’
여기서 목적(생존)과 수단(항상성)을 파악하고 큰 흐름을 잡으셨어야합니다.
자 봅시다.
‘혈압이 하강하면 나트륨 재흡수가 증가한다.’ 이 문장을 보면 당연히 인체는 생존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것이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로 생각해도 되고요.
그렇다면 이 뒤의 과정은 전부 혈압을 상승시키기 위한 과정이겠죠? 혈압이 낮은 상황이니까요. (항상성의 정의를 기억합시다.)
그 과정에서....
‘(앞 생략) 안지오텐신Ⅱ의 증가 → 알도스테론의 증가 → 나트륨 재흡수의 증가 → 수분 재흡수 증가 → 혈압 상승’을 파악하셨다면 자연스레 골라낼 수 있는 선지였습니다.
언제나 글의 목적과 수단을 생각하시고 읽어나가주세요.
학생질문
21번 - 1번
보기에 사로잡혀 ‘충동’을 보고도 순응한다고 잘못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대답
그리고 그것은 곧
지나간 생활의 도처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 시간과 생애에 대
한 감각과 흡사하다고 생각되었다. 일에 대한 지겨움, 그 무의
미성이 발작적인 충동을 일으키게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이번에도 잘 참아 내고 있었다.
<보기>
노동의 굴레에 갇힌 주인공은 이에 순응하게 되어 노동의 수단으로 전락한다.
여기서 발작적인 충동은 노동에 대한 지겨움, 무의미성에 대한 저항에 해당합니다.
A=노동에 대한 지겨움, 무의미성에 대한 저항 O
B=노동에 대한 지겨움, 무의미성에 대한 저항 X
=순응하게 되어 노동의 수단으로 전락
이렇게 범주화가 가능하겠습니다. (A↔B)
그리고 지문을 보면
발작적인 충동을 일으키게 했지만, 그는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이번에도 잘 참아 내고 있었다.
B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발작적인 충동’을 참아내고(~A)그저 노동에 순응한 노동 수단으로 전락한 셈입니다.
따라서 <보기>를 처리할 때, 범주를 잡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처럼 오답을 한 후에는 꼭 태도화하여 다음에는 틀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해설지의 답 근거는 모두가 읽어보았을테니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다루지 않았습니다.
프로필의 인스타로 팔로우해주신후 DM주시면 상세하게 답변을 드립니다.
귀찮으시면, 그냥 쪽지로주셔도 되구요 ㅋㅋ
집에서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서 답변을 드리니 약간의 딜레이가 있음을 감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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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12번에서 2 걸고 넘어갔었는데 혹시 요 선지도 해설 가능할가용
지금 바깥이라 집가서 차분히 적어볼게요
자본시장법에서는 <공시되지 않은> 정보를 거래에 이용하는 것을 규제한다.
-> 사실적 독해: 문제(공시X 정보를 거래에 이용)
대표적인 규제로는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가 있다.
-> 사실적 독해: 상위 개념(규제)-하위 개념(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추론적 독해: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는 뭐지? 앞서 제시된 중요정보는 뭐더라
잠깐 올라가보자.
태도: 의문
2문단
'중요사항은 합리적인 투자판단과 상장 법인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이다.'
3문단
[<발행 시장에서의> 공시에 포함되어야 하는] 중요사항에는 (공모하는 증권의 수량 및 가격 등의 공모 관련 사항과 상장 법인의 사업 내용 및 대주주에 관한 사항 등의 발행인 관련 사항이 있다.
그랬었지.. 다시 지문으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란 중요사항 중 공개되지 않은 것을 <특정 증권 등의 매매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것을 이른다.
-> 사실적 독해: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공개X -> 직접 매매or타인이 매매하도록함
추론적 독해: 오 이게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구나!
태도: 정의(A는 B이다), 해결
이 규제의 대상은 (상장 법인의임직원 등) 내부자와 <내부자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은> 1차 정보수령자이다.
-> 추론적 독해: 내부자와 1차 정보수령자가 규제받는군.
태도: 앞서 제시된 예시는 확장적인 사고를 줄여가자
단, 해당 정보를 인식하더라도 그 정보가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이는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라 볼 수 없다.
-> 추론적 독해: '단'? 예외인가? 미공개정보를 알아도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규제를 받지 않겠구나.
태도: 원칙-예외
12번
② A가 2024년 10월 이후에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그 행위가 6월에 공시한 계획대로 행해진 것이라면/ A의 주식 매매는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에 해당하지 않겠군.
<보기> 24년 6월 주기적으로 대주주가 주식을 매각(중요사항)한다는 계획 공시
10월에 회사 실적악화 인지
-> 선지해설: 주식은 미공개 정보에 해당하는 실적악화를 인지하기 이전부터 주기적으로 매도해왔기에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문근거: '단, 해당 정보를 인식하더라도 그 정보가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 이는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라 볼 수 없다.'
'단'으로 예외를, '면'으로 조건부 서술임을 눈치채고 갑시다. 저는 해당 문장을 읽으며 원칙-예외에서 선지를 하나쯤 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함니다
저는 중요정보와 중요사항이 맥락상 같은 말임을 알아서 저쯤에서 미리 올라가서 다시체크했었는데, 아마 학생들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란'이 뒤 정의부분에서 다시 확인했을것같아요
https://orbi.kr/00072634510
현대시 해설은 여기에..
7문제만 틀린 거면 안정1이겠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