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25년 3월 고3 학평 국어 독서 사회·문화 지문 복습시 참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31260
상장 법인의 공시 의무 - 25년 3월 고3 10~13번.PDF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지난 3모 국어 독서 사회 제재로 등판했던 '상장 법인의 공시 의무'와 관련지어서 읽어볼만한 경제학·법학 관련 비문학 기출 지문 모아봤습니다. 지문을 복습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면 좋을 경제 상식을 조금 설명해볼게요.
경제학에서의 기업≒회사는 생산을 담당하는 경제 주체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업을 시작할 때 여러 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지요. 개인이 사업체를 운영할 수도 있지만, 사업이 일정 규모 이상 되면 도저히 개인 혼자 힘으로 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설립된 회사의 돈은 딱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게 회사 자기(주주)의 돈이냐, 남에게서 꾼 돈이냐?' 회사의 돈을 유식하게 '(자기)자본'이라고 부르고 남에게서 꾼 돈을 '타인자본' 또는 '부채'라고 부르지요. 그리고 자기자본과 부채를 합쳐서 '자산'이라고 하는데, 회사는 이 자산을 굴려서 돈을 법니다. 회사의 자기자본 가치를 n빵한 증권을 '주식'이라 부르고, 주식을 가진 사람이 '주주', 주식의 가격이 바로 '주가'지요.
사람들은 뭣 때문에 회사를 설립할 자본금을 낼까요, 즉 왜 '투자'할까요? 그야 이득을 보기 위해서지요. 사업이 잘 되어 회사가 이윤을 내면 투자의 대가로 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주식을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 회사가 잘 나가면 그 회사의 주가가 오르고, 회사가 내리막이면 주가도 따라 내려갑니다. 아주 잘 나가는 회사들은 정부가 공인한 시장에서 주식을 컴퓨터로 거래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주식시장이 KOSPI(코스피), KOSDAQ(코스닥)이고 여기에 회사의 주식을 등록하는 것을 '상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가 잘 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 판단할 자료가 필요합니다. 국세청이나 지자체 입장에서도 회사에 세금을 매기려면 얼마 벌었는지 확인할 근거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회사는 3개월~1년에 1번씩 '지금 우리 회사에 자산이 이만큼 있고, 이번 분기~연도에는 얼마씩 벌고 있습니다'하는 성적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니, 이 회사의 성적표를 '재무제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재무제표가 이상없이 잘 작성되었는지, 조작은 없는지 확인하고 감시하는 전문직이 바로 '회계사'입니다.
이 정도 경제 상식을 이미 알고 있었거나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수험생이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겠지만, 사례 적용 유형의 12번 문제 오답률이 80% 가까이(EBSi 기준) 되는 것으로 보아 다수의 수험생이 해당 지문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져온 지문을 먼저 읽어보시고 다시 한 번 3모 지문을 읽으며, 실전에서의 사고과정을 복기해보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기원 쌤 수업에서 저렇게 적어주셨는데 시그마 밑에있는 k가 k=1이 아니라...
-
현생은 모르겟고 1
오르비가 현생이면 개추 ㅋㅋㅋ
-
ㅠㅠ
-
솔직히 재미있음 물리에 관심도 많고 근데 성적이 안나와 나 믈리 잘해 근데 그게...
-
언매 규칙 활용 5
손을 잡다 할때 잡다가 왜 규칙이 되는건지 설명해주실분
-
네임드들끼리 만나서 연애도 하고 아주 그냥 뒤지게 재밋는썰들 많았음 요즘애들은 그런거없.제?
-
진짜 개 춥네 0
아
-
강철중 수업 2
체감이 2050학년도 수능 대비같음 저능해서 울었어
-
다음 칼럼으로 이거 써보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
팔로우 박아라 3
맞팔은 안해준다
-
한완수 교과개념 0
그냥 개념 독학서인가요?? 난이도가 어떤가여
-
너무 행복함... 이런 사람이 날 알아봐주는게 너무 좋아
-
틀 기준 9
몇년생 부터임??
-
열이 야발거
-
에어컨 자리 많이 추울까요?
-
보존력은 의외로 5
빵꾸가 잇으면 안됨
-
레비테토 1
승인 욕구
-
이제 슬슬..
-
그리고 그냥 대행 계속 바꿔가면서 하는게 나라 더 잘돌아갈거같은데
-
농어촌 떡밥 터트리고 산화한 키모님과 친구 뒷담까다 걸리신 팜하님을 비춰보아...
-
연애하고 싶다 8
얼굴도 성격도 외모도 전부 나랑 엇비슷한 사람만 만나도 만족하겠지만 나한테 존나존나...
-
재수생이고 작수 때 언매는 다 맞았는데 (언매가쉽긴했어요) 현역때 수학을 안 해서...
-
소소한 행복 11
음 좋아
-
미기확 작년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된다는 가정하에 미적 허수들이 떠나면 미적 표점은...
-
그런가
-
음
-
아직 모든 과목 개념강의 듣고 있는데 하루종일 개념강의만 들어도 되는걸까요.....
-
아직도 못떠난 98년생부터 02년생들까지 망령들이 넘쳐나는것같노
-
다음닉 정함 10
알빠노
-
뜨거운 만둣국 먹고싶다 18
김치만두 한입 크게 베어물고싶다...0..0
-
프사돌 장애인같다 > 포한x 씹덕단 장애인같다 > 포함x 사실상 묶여서 욕...
-
애니메이션 있는 거랑 구성 개좋은데 원래는 강e분이나 엄선경 할라했는데 이건 못참겠슴
-
3덮 국수 인증 10
국어는 67분 걸렸는데 푸는 중간에 너무 술술 넘어가서 방심했음 영문도 모르게...
-
물론 혼자 살아가는 거 아니니까 타인의 시선을 신경써야겠지만 남이 날 어떻게...
-
진짜 자야겠다 2
컨디션 난조 너무 심하네
-
INFJ여자썰 0
교양수업 출첵조교였음 그사람도 나한테 호감있는 눈빚이었고 나도 호감있고 너무 얼굴이...
-
너무 의도가 투명하다 10
투명하다 transparentㅋㅋ
-
나중에 대구 여성분이랑 결혼해야지 진짜 서울이랑 차원이 다르노
-
망치들고 찾아감
-
취미로 방송해볼까 나도 코 하나로는 캐인한테 안지는데
-
물리 하세요~ 4
재미써요~
-
순서대로 보시면 댑니다 1. 수강후기에 이*건이라는 사람이 김범준 속마음 분석...
-
하늬대가고싶노 3
노
-
과탐런 1
햇습니다 ㅎㅎ
-
저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면 5만원 지불 가능
-
누구야
-
씽어쏭 0
난쥬카이노 요루오 스고시탓테 에라레누요 아이세테루오 나라베테미테~
-
상처받아서 자러감
-
그 당시 철 모르고 행했다 하더라도 도를 넘어서는 거는 왠만한 친구들 뇌리에서 쉽게...
언제나 저랑 접근 방식이 유사한 거 같아서 알게 모르게 기쁨과 위안을 느낍니다. 뽑으신 지문들도 저랑 너무 유사하구요. 저보다 선배이신데 참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