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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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렸던 코멘트를 정정합니다.
25년 시행 3모 코멘트에서
"30. 4번 보편적 가치를 지켰으면 승상이 죽어도 그 의지를 지켜줬겠지"
<보기> 독해시, 첫 사고에서
<보기>
「소대성전 」은 뛰어난 글재주와 어진 성품을 지닌 선비형 인물이 아닌, 우월한 신체와 호방한 기질을 지닌 호걸형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인기를 얻은 대중 소설이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혼인담에서 등장인물들은 (가부장적 질서나 부자 간의 천륜을 내세우거나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는 등) 당대의 보편적 가치를 따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④ 왕 부인이 ‘묵묵히 앉아’ 승상의 뜻에 따르다가 승상 사후에 태도가 변한 것에서, 보편적 가치를 따르기 위해 소생에 대한 평가를 바꾸는 인물의 모습이 드러나는군.
가부장적 질서, 부자 간의 천륜,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를 당대의 보편적 가치로 묶고 넘어갔고
실제 풀이시 1, 2, 3번 소거후 4번 애매함 바로 넘김, 5번 소거후 바로 4번을 고르고 넘겼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빠르게 코멘트를 달기위해 <보기> 키워드를 훑은 후,
이러한 사고를 했습니다.
‘선비의 모양새가 없었다.’를 통해 왕 부인의 소대성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었다. 이는 승상의 사후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다. 한편 ‘보편적 가치’를 ‘가부장적 질서’와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로 각각 해석가능하다. 먼저 가부장적 질서로 파악할 경우, 승상의 뜻을 저버렸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 다음으로 '선비형 인물은...' 이 부분은 어짜피 평가를 바꾸진 않았지. 어짜피 어디로 가도 답이겠다.
여기까지 사고한 후 해당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이는 실제 풀이와도 달랐습니다. 넘기고 소거하라 라고는 쓸 수 없기에 아래의 코멘트를 달게되었습니다.
"30. 4번 보편적 가치를 지켰으면 승상이 죽어도 그 의지를 지켜줬겠지"
(가부장적 질서의 경우로 생각해 정오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보기>의 '가부장적 질서를 내세움'의 서술어까지 파악할 경우, '승상->왕 부인'이라는 방향성을 파악 가능하고, 해당 사고의 경우의 수를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가부장적 질서는 '왕 부인'이 내세운 것이 아닌 '승상'이 내세운 것이기에 '보편적 가치를 따르기 위해'라는 선지의 워딩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왕 부인은 선비형 인물에 대한 선호를 드러내었고, 승상의 사후에도 그러한 평가를 바꾼적이 없기에 해당 선지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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