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윤은 왜 오개념 논란이 빈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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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의 뇌피셜과 드립이 난무하는 글입니다. 설명을 위해서라면 교육 과정의 선타기가 아니라 선에서 멀리뛰기를 시전하는 필자이니 이점 유의 바랍니다. 반박시 여러분의 의견이 맞습니다.
*필자가 재미있는 글을 추구하다 보니 맞춤법 실수가 잦습니다. 사실 그냥 능지가 모자란 것이니 넓은 아량을 베풀어 양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025학년도 기준 18만 3441명의 응시자를 기록한 생활과 윤리는 사회 탐구 과목들 중에서 사회 문화와 함께 압도적인 체급을 보여주는 과목입니다. 그런데 유독 생활과 윤리는 오개념 논란이 잦습니다. 응시자 수가 적은 소수 과목이라 관심도가 낮거나 연구가 될 되어서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아 그럼 유명 강사들이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일까요? 그러기엔 오개념이 논란이 터지지 않는 강사들을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특정 강사들의 문제라면 특정 강사들에게만 오개념 논란이 터져야 합리적일 것 같은데 생활과 윤리 강사라면 오개념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현상을 다르게 봅니다.
3d로 보면 입체니까 사실 똑같은 거 아닌가?
반갑습니다. 필자는 평?범한 대학생이고 철학을 전공중인 생윤 악귀입니다. 사실상 3학년이지만 5년째 수특과 기출을 푸는 악귀입니다. 예 재수해서 5년째입니다. 인터넷 망령이 되고자 하여 글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주제로 돌아와 그래서 필자의 관점은 뭐가 그리 다른가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저는 딱히 유명 강사나 칼럼을 쓰시는 많은 분들을 저격할 생각이 없습니다. 굳이 말하면 교육청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러고 마무리하면 교육청 저격하고 비난하는 무지성 망나니가 되어버리니 생산성 있고 바람직한 비판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판에 앞서 미리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왜 생윤은 매년 오개념 논란이 발생하는데 응시자가 많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문제가 많은 과목이라면 탈출이 지능순 아닙니까? 제 뇌피셜에 의하면 생윤은 이를 뒤집어 버리는 엄청난 장점을 가집니다. 바로 필요한 공부량이 다른 탐구 과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생윤을 처음보는 사람도 꽤 많은 문제를 맞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찍어서가 아니라 풀어서요. 경제나 정법같은 과목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3등급 이상의 점수를 받아내는 것이 어떤 과목보다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2등급 이하의 사람들?을 본적이 없어서 3등급 이상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장점인지 많이 공감을 못하실 수 있지만 3등급이면 상위 23%입니다. 이러한 장점이 생윤이라는 과목이 가지는 ‘오개념 발생 가능성’이라는 단점을 가려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만 읽어보니 필자의 의견은 강사들의 오개념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생윤이라는 과목의 오개념을 지적하는 듯 합니다. 네 그게 맞습니다.
?????: 평가원을 저격하는 미친놈이 있네
저를 비난 양파로 사용하시기 전에 일단 어떤 소리를 하는지 들어는 줍시다. 생윤이라는 과목 자체가 오개념을 포함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칸트 원전 펼쳐 보신 적 있으십니까? 몇백 페이지가 되는 책 내용에서 필요 없는 내용이 있을까요? 우리는 칸트의 논리 전개 과정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추려서 적은 원전을 교육과정이 더 압축시킨 특정 ‘단원’으로 공부합니다. 당연히 충분한 개연성은 없습니다. 생윤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어떤 사상가가 어떤식으로 논리를 전개했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굉장히 긴 과정을 압축한게 생활과 윤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교육과정 안에서 합의한 내용만 다루니까 상관 없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다음글인 칸트를 다루면서 여러분들께 체험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공 수준에서 틀린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기출과 연계 교재를 통해 교육과정 안에서 오개념 없이 생윤을 정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한 22학년도까지는 그랬던 것 같은데 작년 마그마 수능을 보니 그건 아닌 듯 합니다.
소신 발언하자면 연계 교재가 문제입니다. 연계 교재를 통한 간접 연계가 가능해지면서 원전 자료에 손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① 전공 수준의 사상을 배울 수는 없으니 교육 과정 안에서 다루는 내용을 한정
② 연계 교재를 통해 기존에 등장하지 않았던 원전 자료 출제 가능
???? 원전 자료 수준이 이거 진짜에요?
저 빨간 부분 때문에 오개념 논란이 계속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교육 과정’이 정확히 어디까지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이 문제는 같은 윤리 과목인 윤리와 사상에서도 똑같이 발생합니다. 작년 윤사 수능 문제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문제는 연계 문제가 아닙니다. ebs에서 매년 연계의 출처와 연계 여부를 올려주는데 저건 아니었습니다. 이 문제가 왜 문제인지는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읽어보면 어지울겁니다. 전공자인 저도 어지러운데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이 문제 풀이를 이전에 배워온 내용만으로 100%의 확신을 가지며 설명이 가능하다? 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화 학습을 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생윤글에 저 문제를 올리는 것은 윤사와 생윤이 겹치는 부분에서는 서로 나왔던 내용이 서로의 과목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필자가 적는 글들 통칭 눈덩이 아카이브는 전공 수준에서 철학자의 사상을 다뤄 볼 것이며 논리 전개 과정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수험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략화할 것이니 수험생~학부생 사이의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그냥 적으면 재미 없으니까 드립도 적당히 치면서 해보겠습니다. 미리 얘기하지만 저는 교육 과정같은 것은 내다 버리고 글을 쓸 것입니다. 수험생들이 이해를 할 수 있다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교양을 쌓고 싶거나 교양 있는 척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니면 그냥 힘든 수험기간에 드립치는거 보러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습니다. 뒷글도 동시에 올릴 예정이니 궁금하면 이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눈덩이 아카이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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