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월 모의고사 연관 기출 +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12425
3모 연관기출 문학.pdf
3월 유사기출 독서.pdf
[소개 및 성적인증] https://orbi.kr/00071877183
[팀원 소개와 성적] https://orbi.kr/00072472503
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3월 모의고사의 충격이 꽤나 큰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 것처럼 omr을 제출한 순간, 점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번 모의고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은 '어떤 것들을 배워가야할까?'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간단한 총평과 함께 보면 좋을 문제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독서파트는 제가 작성, 준비했고 문학 파트는 아래 링크에서 소개드린 동업자 분(https://orbi.kr/00072472503)의 글입니다.
1. 독서
오랜만에 상당히 출제를 잘한 교육청 세트같습니다.
공통적으로
지문들의 전개 방식 자체는 이전에 평가원에서 보여준 적 있던 방식들을 따라갔지만, 그 외의 모든 난도를 올리는 방법들을 고루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과학지문과 비타민K의 유사성은 이야기가 특히 많이 나오는 것 같네요.)
예술철학(음악), 법, 생명 - 나올때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장르에다가, 정보량을 엄청나게 때려 박아놔서 난도를 매우 높여놨습니다.
교육청 특유의 지문 난도에 비해 문제가 힘빠지는 느낌이 조금은 있지만, 지문 자체가 아주 어려웠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느끼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약 2년간의 트렌드와 달리 <보기>문제에서 적극적으로 변별을 시도했는데, 원래 <보기>문제에서 난도가 높아지면 정답률이 매우 낮아지는 경향도 있고 최근 학생들이 겪어보지 못한 세팅이기도 할 것이기에 여기에서 좌절한 학생들이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기> 문제가 이 정도의 난도로 나오는 것은 수능의 역사를 봤을 때 최근의 경향보다 훨씬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지금의 <보기>문제에서 변별력을 크게 가져가지 않는 추세가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틀렸다면 잘 분석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풀었을때, <보기>문제에서 오답이 나온 결정적 사유들이 있을텐데 이를 잘 해결해보시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네요.
지문별
인문(예술):
(가) 지문이 전형적인 구성을 띄는데 반해, (나) 지문 난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개념의 제시 자체가 너무 추상적이라 고난도 인문 지문에 익숙하지 않으면 아주 어렵게 다가왔을 지문입니다. 그런데 고난도 인문 지문은 기출 소스 자체가 많지가 않죠. 현역분들은 아무리 수능 공부를 일찍 시작했어도 아직은 리트 기출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잘 없었을거라 더 당혹감을 주는 지문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평가원의 고난도 지문에서는 이렇게 인문, 철학같은 제재에서 개념의 제시를 추상적으로 줘서 난도를 높이는 방식이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현상학적 태도’라는 아주 추상적으로 제시된 개념을 어떻게 다뤘어야 했는지 잘 고민해보시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사회:
<보기>문제 난도가 아주 높았던 것 같습니다. 지문 전반적으로는 난도가 높기는 하지만 그 구성 자체는 전형적인 구성이라 틀린 문제가 있다면 내가 놓친 포인트가 어떤 곳인가 잘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학:
지문 자체는 새로운 무언가가 있는 지문은 아닙니다. 다만 전형적인, 기출에서 봤던 어려움을 만드는 요소들을 아낌없이 집어넣은 지문이라 난도 자체는 매우 높았습니다. 일단 정보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지문인데 이런 경우 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잘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범주로 묶어두고 읽으면서 기억할 정보와 돌아올 정보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네요.
결론 : 교육청에서 낸 난도 높은 세트 중 상당히 완성도 높은 세트들입니다. 3월 학평을 응시한 학생들은 잘 분석해보시고(특히 정보량이 많을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보세요), 재수 이상이라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도 독서는 한번 풀어보시면 배울 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문학
현장에서 응시를 하지 않았다면 난이도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문학 난이도 평가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복습해볼 만한 문제 : 18,29,34
좀?인 문제 : 33
18번 : 소설의 시점을 물어보는 문제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누구’에 의해 전달되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기에 소설 독해의 출발점은 ‘서술자가 누구인가’로 시작되어야합니다.
평가원에도 자주 나왔던 문제이고 좋은 문제입니다.
관련 기출 두문제 첨부하였습니다.
29번 : 누가 누구한테 / 말의 맥락(목적)
고전소설에서 긴 대화는 언제나
1. 누가
2. 누구한테
3. 어떤 맥락(목적)으로
말하는 것인지 머리속으로 정리해두시면 좋습니다.
작년 6모 20번도 a에서 ‘장소저(여성)’ 이 보냈다는 것만 잘 정리해뒀어도 ‘a와 달리 b는 스스로를 낮추는 표현’이 거슬렸을겁니다.
관련 기출 두문제 첨부하였습니다.
34번
전형적인 <보기> 독해 문제입니다. 평가원은
보통 <보기>랑 다른 인과를 제시하거나, 반대의 말을 해서 쉽게 답이 골라지는데, 이 문제에서는 “자동차는 자연물이 아니겠네” 라는 한줄의 사고가 더 필요합니다. 정보정답선지 자체는 괜찮은데 5번 선지가 좀 걸리긴합니다.
관련 기출 두문제 첨부하였습니다.
33번은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시의 ’해석‘을 너무 과하게 해야한달까요? 틀려서 좋을 문제는 없지만 틀렸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는 문제입니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문항 구성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다만 현역분들이게는 실전에서 온전히 80분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몇안되는 기회이기에 복기를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기출은 가독성 편의를 위해 고구마님 자료를 사용했습니다. 좋은 자료 항상 감사합니다.
(https://orbi.kr/00071817484, https://orbi.kr/00071817439)
질문이 있으시다면, 팔로우 하고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좋아요와 팔로우는 글을 작성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부산사람이긴한데 지역빼고 그냥 학교 편하게 다니고 마이너과 하려면 어디가 가장...
-
준스톤:15조 마련 어떻게 함? 찢:의료쇼핑이나 가벼운 것들 막아서 2-3조...
-
브릿지가 기출 변형이란 말을 들어서ㅇㅇ 근데 난이도가... 4규가 어렵나요 브릿지가 어렵나요?
-
불난집에 기름붓는꼴이야
-
한동훈 "동덕여대 폭력시위는 법치문제…민주당 고소취하 압박, 범죄행위" 2
여대 측 '시위대 고소취하' 배경에 국회 교육위 민주당 갑질의혹 제기…韓 "법치주의...
-
자살 마렵네 k 하나 나오고 대충 동네 내신기출이니까 오류인갑지 이지ㄹ 떨었는데...
-
근데 국민연금이 세대간 연대의 성격을 지닌다는 거 ㅈㄴ어이없는게 5
이재명은 세대간 연대의 성격이 있으니 어떻게든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태도는 잘못됐다...
-
고3 내신 1
3.6->3.5->2.8->2.2->기말 중간이랑 똑같이 치면 1.5 영문과...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1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글을 잘 안쓰니 4
덕코도 잘 안 오르네요
-
ㅈ반고 기준 1. 학교에서 수업안듣고 학원숙제하는 사람많다고 들었는데 출제자 직강을...
-
https://orbi.kr/00073223170/...
-
5월 23일 0
노코멘트
-
그런 일은 안일어나니까 피지컬을 높이는데 온 힘을 다하셈 그거 지금 안높이면...
-
팩트는 선거 전략에 있어서는 이재명이 이준석 개처바른다는거임 1
유권자의 수준을 고려한 전략인거임
-
이준석 "민주당 압박에 동덕여대 고소취하" 이재명 "정치의 조정, 바람직" 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동덕여대를 압박해...
-
이준석이 현실정치를 잘할거 같지는 않다 이상.
-
원래 여자들은 관심주고 공감해주면 몰표주는데 남자는 관심주고 공감해주면 게이로 봄...
-
20250523 0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
이제 그래서 좌비씨 영상은 안본다
-
메가 패스인데 누가 좋나요? 윤성훈 쓸데없는소리 너무 많이 한다는 글을 봐서.....
-
나 많이 발전했다!!! 창융디라고 아시는지... 이거알면 저랑 같은 대학임!!
-
팩트는 국평오라서 정치하고 싶으면 선동과 날조를 해야함 1
생각이란 걸 할 줄 모르는 사람를 선동할 생각으로 세부적인 계획도 없고 근거도...
-
예아
-
개 웃기네
-
탈원전으로 AI 전력 감당할 수 있나 물으니…李 "기술발전 엄청 빨라" [대선 토론] 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석탄·감원전 기조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어떻게...
-
캬 이거지
-
남한에 계실분이 아닌거같은데
-
[속보] 김문수 "'형수 욕설' 집안 단속이나"vs이재명 "소방관 갑질은 안했어" 맹공 [6·3 대선] 2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거 ‘형수 욕설...
-
이, 이게 모노…
-
Adhd치료에 스도쿠가 좋다해서 최근 시작했어요 근데 스도쿠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
수학학원에서 문제풀이 13
걍 동네학원인데 문제같은거 정석풀이로 풀어주는게 좋을거같음? 아니면 참신한 풀이로...
-
ㄹㅇ
-
신안해상풍력개발 판에 자기도 껴달란거 ㅇㅇㅇ
-
나 초딩 때 시작했는데 성인 되고 나서도 안 끝남 ㄷㄷ
-
자꾸 이재명 극좌로 만들려네하는데
-
문제 자체가 재밌음.. 왜지? 이해원은 별로 안 재밌었는데 드릴은 재밌음 (이해원...
-
숙제 검사 맡으러 옴?
-
ㅋ 사모펀드판이지
-
중도 표 먹겠다고 열심히 우클릭중인데 권영국이 극좌클릭 해버리는데
-
말하는 화법 보면 초딩이 머리만 허얘진거 같다
-
기후 공약이 없어서 단일화를 염두에 뒀다는 게 씹 ㅋㅋㅋㅋ
-
아오
-
문재인vs이재명 5
ㄱ
-
고르면 좆될 거 같은 느낌.
-
술을 마시니깐 0
기분이가 너무 좋잔어ㅋㅋㅋㅋ
-
내가 다니던 중학교 한문 쌤 생각이 나네 말투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
김문수는 표정이 전혀 안바뀌고 이재명은 미묘하게 꿈틀거리는데 이준석은 표정에서 생각이보임 ㅋㅋ
비문학이 나름 좋았던거같은데 과학지문은...비타민k나 그런 생명지문들 떠오르긴 했는데 정보량만 많고 생각할 거리가 없는데다가 그냥 글이 난잡하게 쓰인 느낌이...
나름 수능에서도 정보량 때려박기가 메타였던 적도 있고, 아예 조직화가 안되는 글은 아니라서 가져가야할 지문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좀 과한 면이 있긴 하지만요.
총평 감사합니다...! 3모 시험지 분석해볼게요...
문학 33하나 틀렸는데 해설을 보고도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33은 너무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연계기출은 어떻게 활용하먄 좋을까요?
학평 분석을 어느정도 해두신 뒤 부담없이 그냥 풀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태도를 여기에서 잘 생각해뒀더라면 학평에서 좀 더 쉽게 풀어나갈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잘 활용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