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모 국어 7번 평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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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선지를 정답으로 제시해놓았고 그 근거가 (나) 3문단의 마지막 부분인 “조성의 기반인 평균율의 12음을 그대로 수용한 것은~”이라 쓰여 있음.
아마 이걸로부터 [조성 음악의 “음계”에 따른 배열]과 [평균율]을 같은 범주로 묶어, [12음 기법의 “음렬”에 따른 12음 배열]은 위 범주와 같은 재료로 볼 수 없다, 따라서 내용상 두 재료(물감)가 다르다고 설명하는 2번이 답이다.. 이런 식으로 논리를 만든 것 같음.
근데 평균율이라는 건 개념상 ’음의 배열‘을 논하고자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옥타브를 ‘일정한 공비의 진동수(2^1/12)‘를 가진 열두 개 음으로 나눈다는 의미밖에 없지 않음?
이렇게 생각하면 [조성 음악에서의 음계]나, [12음 기법에서의 음렬]이나 결국 옥타브를 12등분하는 평균율의 규칙을 따라서 만들어지는 건 맞다고 볼 수 있음. 그러면 12음 기법도 결국 평균율에 속하기 때문에 두 개가 ‘서로 다른 재료’를 쓴 거라고 볼 수 있나?
이걸 뒤집고 2번을 답이라 확실히 말하려면
1. (가) 지문에서 12음 기법은 기존의 평균율과 다른 방식이라는 근거를 명시해주거나
2. 2번 선지의 “평균율의 12음” 부분을 “조성 음악의 12음”으로 바꿔 말해야 적절한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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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전체적으로 지문부터가 애매했음...
그런가요? 저는 지문은 괜찮은데 선지 몇 개가 좀 문제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 5번도 해설이 이게 맞나 싶고
선지에서 모호성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지문의 추상적 구조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큼큼
그렇기는 하죠.. 결국 지문에 제대로 명시 안 해놓은 내용을 선지로 내는 거니까
애초에 쉰베르크의 음악과 이전 음악의 다르다!(구성부터 화음의 중요도 등등등등) 그러므로 물감부터 다르다
이 논리라고 생각하기는 했으요
아마 출제자도 그렇게 의도하고 2번으로 설정했을 거 같긴 해요. 근데 실제로 평균율은 그냥 옥타브를 12등분한 방식으로 알고 있어서.. 실제 사실과 배치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ㅋㅋㅋ
사실과 배치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죠
지문에 명시되었는지가 포인트니까
밑줄 친 부분에서 '물감은 동일하고 물감 사용법만 다르다'고 하였으니 이를 반박한다면 '동일한 물감이 아니다'라 말할 거라 생각하고 동일한 물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선지 찾아 끝냈어요...평균율의 12음이 특정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해진 선율의 흐름인데 12음 기법은 조성 간 경계가 모호하고 그 관계가 자유로우니 결국 배열이 다르기에 다른 물감이라 볼 수 있는 거죠...
네네 저도 2번을 답으로 설정한 근거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평균율의 12음”이 특정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해진 선율의 흐름이라는 근거를 지문에서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지문에 언급된 내용만 보면 평균율이 조성의 기반인거지, 조성에 따라 평균율이 만들어진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평균율이 조성의 기반이라 해서 12음 기법의 기반 또한 동시에 되지 말란 법도 없고요.
지금 보니까 평균율의 12음을 (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다른 물감을 이루는 같은 원료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두 형식 모두 평균율의 12음을 기반으로 하지만, 조성 음악은 특정 음을 중심으로 하는 정해져있고 외적인 관계이고 쉰베르크의 음악은 동등한 자격의 음들이 만들어내는 자유롭고 내적인 관계라 보이네요...따라서 지문에 그어져 있는 밑줄은 같은 원료를 썼으니 같은 물감이지 않냐는, 즉 평균율의 12음을 사용한 것 자체가 기존 규범을 수용했다는 것이고, 7번 문제는 같은 원료여도 가공 처리가 다르게 되었기에, 즉슨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냈기에 다른 물감이지 않냐라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료라고 보게 되면 원료 < 물감 < 물감 사용법 이렇게 단계가 나뉜다는 건가요?
저는 문제 4번의 3번 선지만 봐도 이 선지랑 내용이 배치되는 거 같아서요. 3번 선지 틀린 근거가 음 사이의 관계가 ‘비규칙적인’ 이라서 틀린 건데, 그 ‘규칙적인 음 사이 관계’가 곧 평균율을 뜻하는 거니까요.
사상가에 감정이입하면서 풀면 무조건 물감얘기가 답임 공감국어가 이럴 땐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