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3모 후기: 풍근 가오충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02940
제목이 모든 평가를 요약했다고 생각합니다.
3모는 그냥 결론만 내자면
"생긴 건 ㅈ같이 생겼는데 별 게 없다!"
입니다.
문제를 보면서 확인해 봅시다.
정답은 ③번이고 앞-뒤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은 그냥 생각 없이 행동함."
→ "나머지 경우에는 생각하려고 기를 쓰지만, motivational goals 때문에 잘 안됨."
→ "motivated reasoning이라고 하는데, 이러저러함."
로 요약됩니다. 관계 파악이 쉽지는 않죠.
근데 문제는?
'much of the time - the rest of time' 연결되는 거 아님?
'motivated'? <보기>의 'motivational' 뒤에 나오면 되는 거 아님?
와 같은 생각을 갖고 ③번을 찍어버려도 정답은 맞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위 내용을 다 읽고 글의 전개 패턴까지 생각하는 저
vs 그냥 위와 같은 일반화 들고 덤비는 얼라
의 승자: 얼라'인 것이죠.
하나 더 보시죠.
"The roots of this tree corresponded to metaphysics (the intelligible principles), the trunk to physics (statements of intermediate generality), and the branches and fruit to what we would call applied science."만 보면
"이 ㅆㅂ 정신 나갔나???? 사설 ㅆ!ㅆㄲ들아!@!@!@#@!@$!#@$"
(사실 굉장히 예쁜 문장입니다.) 와 같은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죠.
근데 사실 이 문제는
여기만 읽어도 뚫립니다.
쉽게 말해서,
"The roots of this tree corresponded to metaphysics (the intelligible principles), the trunk to physics (statements of intermediate generality), and the branches and fruit to what we would call applied science. He regarded the whole system of science and philosophy as we today regard science alone; he felt that the metaphysical principles were ultimately justified by their “fruits,” not merely by their self-evidence. What we today call applied science consisted for him not only in mechanics but also in medicine and ethics. The difficulty was that from the general principles of Cartesian or Aristotelian science-philosophy no results could be derived which were precisely in agreement with observation, but these principles seemed to be intelligible and plausible."를
"나무의 뿌리는 형이상학이요, 가지는 물리요, 열매는 applied science(응용 과학)? 첫 줄의 내용인
과학과 철학의 연관성을 말하는 것이군. 옛날엔 철학과 과학을 통합해서 보았군. 형이상학적 원칙은
그 자체가 아닌, 응용 과학에 의해 정당화되는군. 그러니까 옛날의 응용 과학은 윤리와도 연관되었겠지.
근데 그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라고 열심히 정리한 사람과
그냥 "For the derivation of technical results, it was necessary to start from the physical principles in the trunk. Science in the new sense was to think only of how the fruits would develop from the trunk without regard to the roots." → '걍 철학을 빼고 생각한다는 것 아님? 앙 개꿀 ㅋㅋ 1번!'
한 사람이랑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이건 뭐 그냥 ^겉보기 등급^ 지문 한 번만 읽어봤으면 사실 쉽고...
30번도 5번 앞에 읽고 'devotion'이 'devote'에서 파생되었음만 알았으면
"ㅆㅂ 앞에서 분리했는데 뒤에서 헌신? ㅈ까네..."
딸깍 할수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죠.
세줄 요약하겠습니다.
1) 해석과 내용만 따지면 쉽지 않은 시험지가 맞는데
2)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잡기술로 잘 풀린다.
3) 그래서 문제 맞춘 걸로 좋아하는 건 별 쓸모 없고 지문 한 번 제대로 읽는 게 훨씬 도움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연대생이라면 아는 그런거 잇잖음 어디건물은 뭐시기하고 저긴 뭐하는 건물이고 합응잇고...
-
강기원T 1
안녕하세요. 저는 현역 고3입니다. 저번주부터 강기원 선생님 강의 수강하는중인데,...
-
슬슬 시험도 공부해야지
-
나도오르비에서막내엿던적이잇는데
-
반갑읍니다 1
15시간을 내리 잠...
-
https://blog.naver.com/analysis_81/223814074192
-
수특 보고 마더텅 풀려는데 개념이랑 문풀스킬때문에 수특 인강 들을필요 있을까요...
-
아이디어 거어의 끝나가서 끝내고 스블하려는데 그냥 기생집4점하고 시대인재 강의...
-
늙은건가...? 내나이 콩콩살 라유....늙다.
-
좋아하는 14
가수의 하트를 받으면 기분이가 좋더라구요 소소한 행복이구뇨
-
이거 선착순임요?? 설마 광클 안하면 막 못보고 그러나..?
-
반수하고 싶음 현역 정시로 나에게 과분한(내 실제 수준보다 2급간 높은) 외대...
-
제가 영어 학원안다니고 주말마다 고1 3모 혼자풀고있어요. 듣기는 1~2개틀리는데...
-
하아...학교 지엽 좆같네 진짜
-
현정훈 분필 0
분필 찍찍소리 계속 나는데 좀 바꾸면 안됨?
-
이게 몇 년만에 롤이야 흐흐 아레나 랭크 칼바람 다 좋아요!!
-
노베 교대 3
쌩노베로 정시 교대가려면 얼마나 공부해야 할까요 열심히 한다는 기준하에
-
전회차 다시 만드는 건가?
-
최소기능으로만 맞추면 어떤 아이패드 사면 될까요 전자기기 문외한이라 잘 몰루요..
-
나도 글 잘쓰고싶다 15
어휘력 딸려서 말도 제대로 못함
-
지금 보는중
-
역사 과목 특성상 역덕들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과거 사탐 시절 한국사(한국사가...
-
악성 재고 뿐이네
-
반의 반의 반만이라도 닮고 싶다
-
기하런 고민 3
현재는 미적하는중인데 4점짜리중에 29번만 맞거나 다 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
수동태로 만들면 되비다
-
의대정시일반 TO가 보존되는건 바람이지 그건 여기 있는 회원들의 손을 떠난...
-
몬스터 먹어도 30분보면 ㅈㄴ 잠옴
-
김승리 tim 푸는데 익숙함을 못느꼈다면 위기인가요.. 1
기출 뺑뺑이 돌려야겠지?
-
윤도영에듀에 N제랑 실모도 파나요?
-
안녕하세요 지금 현역 고3입니다. 고2 1학기까지는 계속 처 놀아서 내신 3점...
-
재수생이고 통통입니다 작수 77이었는데 어삼쉬사, 기출의 미래, 수특 등 풀고 이번...
-
뉴런 현우진 교재임?? 18
맞다면 인강 봐야되죠
-
트러스 엄청 신기하네 11
뭔가 첨보는 스타일의 교재다
-
뭉땡이 3
-
강기분,올오카 6
나비효과 입문편끝냈는데 다음으로 강기분을 할까요 올오카를 할까요? 아직 고2고...
-
ㅅㅂ 0
드릴6 벌써 나왔네..... 시간 ㅈㄴ 빨리 간다
-
느낌이란게 있잖음 45
공부얘기 말고 그냥 뻘글 벅벅 쓰더라도 얘는 머리가 좋네 얘는 답도없네가 보임...
-
기출 인강하나 들어야될거같은데 ㅊㅊ해주실분.....범바오 듣고싶었는데 강의를...
-
혹시 확통 이정도 양이면 선택 몇개 나가야 정상임? 5
선택과목 확통이구요 이정도 풀면 몇개 틀려야 정상인가요? 쎈b 세젤쉬 미친개념...
-
워낙 n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그런지 쉽다 전형적이다 그러지만 본인이 고3 되자마자...
-
https://blog.naver.com/analysis_81/223814041571
-
벚꽃 이쁘당 0
그치만 곧 져버리겠지...짧은 청춘을 만끽하려무나
-
이번 3모 80점 정도 나왔는데 미적분 기출을 조금 부족한거같아서요. 한완기는 너무...
-
약간정시마려움 9
응응 그래도 탐구 때메 계속 수시를 못 놓고 이써..
-
실업계고, 그러니까 더 정확히 말하자면 특성화고로 보내가지고 조기 취업 독려했다가...
-
요즘 미니멀자켓 유행이라 제일 깔끔한 블랙 자켓에 흰티 청바지 구두인데 어떻게 생각함
-
3회 12번에 관하여 12
종종 이렇게 질문 올라오는 문제에 관하여서는 설명드리려 합니다. 일단 난이도에...
역시 GOAT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