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3모 후기: 풍근 가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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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모든 평가를 요약했다고 생각합니다.
3모는 그냥 결론만 내자면
"생긴 건 ㅈ같이 생겼는데 별 게 없다!"
입니다.
문제를 보면서 확인해 봅시다.

정답은 ③번이고 앞-뒤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들은 그냥 생각 없이 행동함."
→ "나머지 경우에는 생각하려고 기를 쓰지만, motivational goals 때문에 잘 안됨."
→ "motivated reasoning이라고 하는데, 이러저러함."
로 요약됩니다. 관계 파악이 쉽지는 않죠.
근데 문제는?
'much of the time - the rest of time' 연결되는 거 아님?
'motivated'? <보기>의 'motivational' 뒤에 나오면 되는 거 아님?
와 같은 생각을 갖고 ③번을 찍어버려도 정답은 맞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위 내용을 다 읽고 글의 전개 패턴까지 생각하는 저
vs 그냥 위와 같은 일반화 들고 덤비는 얼라
의 승자: 얼라'인 것이죠.
하나 더 보시죠.

"The roots of this tree corresponded to metaphysics (the intelligible principles), the trunk to physics (statements of intermediate generality), and the branches and fruit to what we would call applied science."만 보면
"이 ㅆㅂ 정신 나갔나???? 사설 ㅆ!ㅆㄲ들아!@!@!@#@!@$!#@$"
(사실 굉장히 예쁜 문장입니다.) 와 같은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죠.
근데 사실 이 문제는

여기만 읽어도 뚫립니다.
쉽게 말해서,
"The roots of this tree corresponded to metaphysics (the intelligible principles), the trunk to physics (statements of intermediate generality), and the branches and fruit to what we would call applied science. He regarded the whole system of science and philosophy as we today regard science alone; he felt that the metaphysical principles were ultimately justified by their “fruits,” not merely by their self-evidence. What we today call applied science consisted for him not only in mechanics but also in medicine and ethics. The difficulty was that from the general principles of Cartesian or Aristotelian science-philosophy no results could be derived which were precisely in agreement with observation, but these principles seemed to be intelligible and plausible."를
"나무의 뿌리는 형이상학이요, 가지는 물리요, 열매는 applied science(응용 과학)? 첫 줄의 내용인
과학과 철학의 연관성을 말하는 것이군. 옛날엔 철학과 과학을 통합해서 보았군. 형이상학적 원칙은
그 자체가 아닌, 응용 과학에 의해 정당화되는군. 그러니까 옛날의 응용 과학은 윤리와도 연관되었겠지.
근데 그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라고 열심히 정리한 사람과
그냥 "For the derivation of technical results, it was necessary to start from the physical principles in the trunk. Science in the new sense was to think only of how the fruits would develop from the trunk without regard to the roots." → '걍 철학을 빼고 생각한다는 것 아님? 앙 개꿀 ㅋㅋ 1번!'
한 사람이랑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이건 뭐 그냥 ^겉보기 등급^ 지문 한 번만 읽어봤으면 사실 쉽고...
30번도 5번 앞에 읽고 'devotion'이 'devote'에서 파생되었음만 알았으면
"ㅆㅂ 앞에서 분리했는데 뒤에서 헌신? ㅈ까네..."
딸깍 할수있었는데 그러지 못했죠.
세줄 요약하겠습니다.
1) 해석과 내용만 따지면 쉽지 않은 시험지가 맞는데
2) 그냥 우리가 흔히 아는 잡기술로 잘 풀린다.
3) 그래서 문제 맞춘 걸로 좋아하는 건 별 쓸모 없고 지문 한 번 제대로 읽는 게 훨씬 도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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