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근 자주 나오는 전치사+관계사+to부정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561291
영어는 참 효율적인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긴 말도, 짧게 줄여서 전달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의문사로 시작하는 명사절이 있습니다.
Please tell me what I should do next.
Please tell me what to do next.
명사절을 짧게 명사구로 줄여서 전달합니다.
분사구문도 긴 부사절을 짧게 축약해서 전달하죠.
When we study for an exam, it’s crucial to set specific goals.
Studying for an exam, it’s crucial to set specific goals.
다만, 이런 효율화(생략)은 아무때나 가능한 건 아닙니다.
일부 요소를 생략해도 내용이해에 지장이 없어야만 합니다.
첫번째 예시와 두번째 예시에서
생략된 주어는 각각 I와 We 입니다.
보통은 주절의 주어와 종속절의 주어가
같아야 생략한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주어가 막연한 일반인이거나
맥락을 통해 주체가 누군지 알 수 있다면
주어를 생략해도 문제없습니다.
이 개념을 확장하면
복잡한 구문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2~고3 혹은 EBS 연계지문에서
학생들이 “전치사+관계사+to부정사”를
요즘 자주 질문합니다.
▶ 고2 2022년 9월 20번 문항
We usually take time out only when we really need to switch off, and when this happens we are often overtired, sick, and in need of recuperation. Me time is complicated by negative associations with escapism, guilt, and regret as well as overwhelm, stress, and fatigue. All these negative connotations mean we tend to steer clear of it. Well, I am about to change your perception of the importance of me time, to persuade you that you should view it as vital for your health and wellbeing. Take this as permission to set aside some time for yourself! Our need for time in which to do what we choose is increasingly urgent in an overconnected, overwhelmed, and overstimulated world.
* recuperation: 회복
주로 저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왜 저런 구조가 나오는지 자주 질문합니다.
앞서 살펴본 사례를 조금만
응용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몇가지 배경지식만 짚고 넘어갑시다.
I have no house which I can live in.
I have no house in which I can live.
I have no house where I can live.
중학교 시절 전치사와 관계대명사를 배웠을 겁니다.
전치사 in을 문장 끝에 써도 문제 없지만,
관계사 which 앞에 써도 좋다고 배웠을 겁니다.
물론 in which를 where로 바꾸는 것 까지도요.
이정도 배경지식만 있어도 지금은 충분합니다.
Our need for time + We do what we choose in the time.
간단한 어구와 문장입니다.
관계대명사로 둘을 엮어볼까요?
Time이 겹치는군요.
Our need for time + which we do what we choose in.
Our need for time in which we do what we choose.
겹치는 time을 which로 바꾸고
전치사 in을 which 앞으로 보냈습니다.
간단하죠?
Please tell me what I should do next.
Please tell me what to do next.
이 예시가 기억나나요?
명사절을 명사구로 바꿨죠.
의문사 + to부정사 형태로 말입니다.
which we do what we choose
이 형용사절도 주어를 생략하고
관계사 + to부정사 형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which we do what we choose
which do what we choose (막연한 주어 생략)
which to do what we choose (동사는 to부정사로 변경)
간단하죠?
앞서 본 what to do와 비슷한
which to do가 나왔습니다.
형용사절을 형용사구로 바꾼겁니다.
축약되었을 뿐, 의미는 같습니다.
따라서 그냥 관계사처럼 해석해도 됩니다.
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Our need for time in which to do what we choose.
Our need for time to do what we choose.
우리가 선택한 걸 할만한 시간에 대한 우리의 수요.
▶ 고2 2023년 11월 32번 문항
Information encountered after an event can influence subsequent remembering. External information can easily integrate into a witness’s memory, especially if the event was poorly encoded or the memory is from a distant event, in which case time and forgetting have degraded the original memory. With reduced information available in memory with which to confirm the validity of post-event misinformation, it is less likely that this new information will be rejected. Instead, especially when it fits the witness’s current thinking and can be used to create a story that makes sense to him or her, it may be integrated as part of the original experience. This process can be explicit (i.e., the witness knows it is happening), but it is often unconscious. That is, the witness might find himself or herself thinking about the event differently without awareness. Over time, the witness may not even know the source of information that led to the (new) memory. Sources of misinformation in forensic contexts can be encountered anywhere, from discussions with other witnesses to social media searches to multiple interviews with investigators or other legal professionals, and even in court.
* forensic: 법정의
이 지문도 표시한 부분에
전치사+관계사+to부정사 구문이 있습니다.
간단해요. 그냥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처럼 해석합시다.
With reduced information available in memory with which to confirm the validity of post-event misinformation
▶
With reduced information available in memory to confirm the validity of post-event misinformation
사건 후 잘못된 정보의 유효성을 확인할만한 정보가 메모리에 남아 있는 경우,
앞으로 전치사+관계사+to부정사 구문을 보신다면
to부정사가 앞의 명사를 꾸민다고 보셔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여러워할만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ㄴ어려운데 ㅠㅠ
-
안양대 필통 잘못보고 한양대인줄 알았음 그래서 H가 왜 없나? 이랬는데 안양이었음
-
국어 문제집 0
방학동안 강은양 들으면서 국어 실력 확실히 오른 것 같았는데 삼모 결과가 너무 안...
-
나랑 놀자 4
-
이것보다 음흉한 단어를 못 봤음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이번주 진도문항 본교재 91번 어떻게 푸나요
-
매일 8시간 아님 일주일에 3일 수학만 12시간 하기 둘다 일요일은 제외임 둘 중 머가 더 좋음?
-
이거 풀면서 똑같다고 나만느낌? 3모전에 나온건데 뭐냐 ㅋㅋㅋㅋㅋㅋ
-
6모 60일 남았는데 난 한게 없는 것 같고 실력은 그대로인 것 같고 그냥그럼 불안해서잠이잘안옴
-
피해망상 오지네 29
댓글 달았더니 반가워서 "오 준x씨 오랜만" 이렇게 댓글로 장난 한번 쳤는데...
-
5일차 ㅇㅈ) 2
3,4일차의 행방은 물어보지 마십쇼...
-
신고 완료 4
동일 뱃지 신상인지 확인 부탁드렸음.
-
확통 한완수를 하다
-
씹덕 지듣노 9
-
낼아침 4시간 과외
-
야 9
야 그냥 불러봤어 ㅎㅇ
-
하 시발 ㅈ됐다 진짜로 어카냐 나 반수해야하나
-
이대 교대 외대 여기 세개는 수시 선호도 높고 정시 선호도는 낮은듯 먼가 신기함
-
안되겟지
-
나보다 점수높은사람 오셈
-
무한n수드가자 0
학교통 개심해서 못견디겠음
-
파동끄읕 1
이제 전반사!
-
오야스미 7
코낸코내
-
진짠데.
-
내신 생명 2
서술형이 50%던데 그냥 달달 외워야 하려나요..?
-
한종철쌤 철두철미로 개념 돌렸는데 유전때문에 홍준용쌤 커리 탈려고합니다.. 개념서...
-
취미가 꽃꽂이라 하면 어떨 것 같나요?
-
미적분 빼고 하등 쓸데 없음 화학 물리 선택자 일반물리 일반화학 정도
-
메인 점령이야~ 0
다 합쳐서 좋아요 450개!!!
-
셔츠가 배꼽주변이 갈색이 되서 배꼽에서 피랑 진물나는거 확인함... ㅅㅂ 이제 감기...
-
한양대생들인줄 ㄷㄷ 과잠이 똑같네
-
베이지 후드에 청바지 입어도 됨??
-
아파서 시험공부 못하는게 힘들다고 하니깐 돌아오는 말이 애낳는게 더 힘들다는거라니…
-
라온힐조 얘임?? 13
재르비한거임?
-
이거 진짜임요? 신검키 174.2가 중앙값인가 평균값으로 알아서 왠지 충분히...
-
질문 받아요 0
서울대 학부 다니고 있고 전공은 AI입니다 (주전공 전컴, 제2전공 수리통계)...
-
노베에게 점심은 사치다
-
아직도 서울 ㅡㅡ
-
plz
-
손
-
리젠이 멈췄다 2
-
11시 22분.
-
근데 이제 좀 일감이 많아서 피곤해짐 =_=.... 그래도 좋아하는 일과 공부를 할...
-
반으로 갈라져서 시네
-
50점 맞으면 되는 거 아닌가?
-
주변에 몸매 상당한 친구 있으면 저런 애랑 자보고 싶다거나 만지고싶다거나 벗겨보고...
-
기술적취침 0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