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에서 합격하는 글의 공통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543818
니 같으면 니 글을 읽고싶겠냐? 첫 문장이 이모양인데?
첨삭하면서 제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논술에서 당신이 쓴 글을 읽는 사람은 ‘옆집 아줌마 아저씨’라고 생각하시는게 가장 적절합니다.
채점자인 교수님들도 월급쟁이들이고, 논문 쓰고 수업하기 바빠 죽겠는 ‘사람’입니다 사람.
글을 쓰는 사람은 항상 '예상 독자'가 누구인지를 고려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이공계도 아닌 문학박사는 안그래도 삶이 팍팍한데,
수업은 하기 싫어 죽겠는데, 애들은 대학 보낼 때 됐고, 돈은 많이 드는데,
수업은 더 하기 싫고, 아이고 짜증나는 이런 상황에서
입학처에서 교수님을 부릅니다.
“교수님, 논술 채점위원으로 참여좀 해주시죠”
듣는 순간 교수는 빡이 돕니다.
기본 수십 대 일, 최대 수백 대 일의 채점을 해야 하는
순수한 지식노가다의 결정체가 바로 논술 채점입니다.
나에게는 일이지만 애들한테는 입시가 달린 일이니 그렇다고 대충 할 수도 없지요.
이런 옆집 지식노동자 아저씨에게 ‘감동’을 주는건 불가능하다고 치고
하다못해 ‘피로감’을 주는 첫문장을
너 같으면 읽고싶겠습니까?
그래서, 특히 요약하라는 형태의 발문에는 첫 문장에
(ㄱ) 그 글의 요지가 (ㄴ) 닥치고 ‘두괄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글의 요지가 뭔데? 라고 물어보실 분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칼럼의 요지는 무엇인가요? 골라봅시다.
1. 니 같으면 니 글을 읽고싶겠냐?
2. 교수님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3. 채점자들을 고려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
4. 요약하기의 첫문장에는 그 글의 요지가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1번, 2번을 골랐다면 당신은 논술에 재능이 없는 것이니 가서 수학문제나 푸시고요.
3번 4번중에 헷갈렸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3번을 선택했다면 글을 좀 더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요지’의 사전적 정의같은건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나오니까 뭐 알아서 검색해보시고요
제가 말하는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필자의 대가리에 총구를 들이밀고
‘하고싶은 말 딱 한 마디만 해봐’라고 했을 때 필자의 입에서 튀어나올 말“입니다.
여러분, 제 머리에 총을 들이밀고, 하고싶은 말 한 마디를 하라고 한다면 1~4번중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당연히 4번입니다.
3번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죽기 직전의 연상논술이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싶은 딱 한마디 엑기스는 아닐겁니다.
여러분도 시험장에서 첫 문장이 고민된다면, 제시문을 쓴 필자의 대가리에 총구를 대고 물어보세요
" 하고싶은말 딱 한마디만 해봐 “
-----------------------------------------------------------------------------------------
저소득층, 군인분들께는 무료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참여방법 :
(ㄱ) 추천을 누른다
(ㄴ) 팔로우를 누른다
(ㄷ) 쪽지로 참여의사를 밝힌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번 3모 개인적으로 쇤베르크랑 사회 지문은 ㄱㅊ앗는데 생명 지문에서만 2틀이에요...
-
쓰껄~
-
재미써따 이제 공부에 집중하기 10시에 올게용
-
정시 전향 3
3모 하나 달랑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거 알지만 수시로 고대인문~서성상경 정도고...
-
끄기잉ㄱㄱ
-
입술에서 피맛나 6
핥아보실분
-
그냥 수악할래 0
과탐 노잼
-
스쿼트 후기 10
화장실에서 똥냄새 진동해서 뒷걸음질쳐서 나옴 누구야 자수해
-
슬쩍할껄
-
100분 80(13 15 22 28 30) 이거 3모엿으면 1컷 60대나올거같은데
-
이거 좋은드
-
하루에 수1 쎈 50문제씩 풀고 수2도 이렇게해서 끝낸다음에 기출을 돌리려고 합니다...
-
250정도 벌면 100은 풀떼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거나 사고싶은 거 삼뇨
-
수학 실전개념 0
겨울방학때 시대 시즌1 들었었는데 그러면 뉴런같은 실전개념 따로 안들어도 되는거죠??
-
다봤다... 2
크흐흑... ㅠㅠㅠ
-
식곤증 ㅁㅊ 21
뺨 두번만 때려줄 사람
-
서울대빼고 연고 서성한은 가능?
-
너무 추워
-
일하기 싫어
-
작수끝나고는 3
달에 200가까이 벌었는데 올해는 훨씬더 좋은대학에 갔는데 왜 일이 안구해지지
-
안보여서 모르겠네요
-
ㅎㅇ 2
-
나는 맥스웰이 싫어요
-
공부하기 싫다 8
ㅋㅋ
-
나도 일하고싶어 9
고졸백수라니
-
심심하니깐 자꾸 여기 오네..
-
존나버티는중
-
왜 공부해도 느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지
-
발이 시려워 2
밟히실 분?
-
70문제 정도인데, 그와중에 어려운 거는 단원당 몇개 안되니깐 금방 풂... 근데 30000?
-
ㄱㄱ
-
이신혁t 수업 처음들어보는데 다들 복습이랑 숙제는 어떻게 하시나요? 피램군수뉴런범준스블과외3모
-
73점... 겨우 3걸침 왜케 빡쎄ㅜㅜ
-
현역이고 이번 3모 공통 다 맞았습니다 드릴5 정답률 70% 넘게 유지하는데 지인선...
-
편의점에 삼김이 없어 두번째 간 편의점엔 딱 하나 남아있고
-
해설이 문제인데 법전협 해설서 복붙하면 안되잖음 그거 기반으로 내가 새로 써야하는데...
-
손으로 손치고 푸니까 푸는 시간은 60분대에서 80분대로 늘었는데 사설100 나오는...
-
쌩노베 과외는 처음이라 조언 구해요 개때잡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하고 수학 3등급...
-
야구장이나 가볼까 21
읏차
-
고민
-
대학교 과별로 같은 고등학교 재학생 1명만 뽑나요? 1
대학교 과별로 같은 고등학교 재학생 1명만 뽑나요?
-
알텍 왔다 0
개념 정립하러 갈게요
-
여자만 그런줄 알았더니
-
벤조디아제핀 투여
-
읽어보니까 과1사1쳐도 상관없고 최저맞출때만 과탐 들어가야하는걸로 이해했는데...
두괄식 중요하죠
미괄식으로 성공할 친구라면
애초에 이미 어디 글써서 돈벌고있지 않을지....
참고로 이 글은 미괄식입니다.
하하하
헉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군요!
어디갔다 이제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