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6평 미스터방 보기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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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 애매한거아닌가?
김상훈 제자로서 글자에 반응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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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되게 도 틀리긴 한데 다른 해설도 있어요
5번 선지에서 백주사의 시선으로 일관되게 초점화했다면, 독자는 백주사가 느낀 비참함에 공감해야하지 통쾌함을 느끼면 안된다는 설명. 왜냐하면 시선의 초점화라는 수단의 목적은 애초에 인물과 독자 간 거리를 조절하기 위함인데, 이때 거리가 가까워지면 독자는 작중 인물의 심리에 공감하게 되고, 거리가 멀어지면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니까요
저도 이 생각을 하긴 했는데
2번에서 맥락으로 연결짓질 못했네요ㅜ
괜찮아요 현역 때 저도 그렇게 틀렸어요ㅋㅋ
뭐 검색해보다가 댓글 보고 답글 달아요. 초점화가 일어나면 인물과 독자의 거리가 가까워지는데, 대상이 부정적 인물이면 오히려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습니다. 초점화가 공감, 연민이 아닌 풍자 소설의 경우 아이러니 효과가 극대화됩니다.(나병철 선생님의 소설의 이해 보면 잘 나와요.)
미스터방이 수록된 신사고 교과서에서도 미스터방의 풍자 효과를 상황적 아이러니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상황적 아이러니는 기본적으로 상황에 대한 인물의 인식이 심하게 부조화를 일으킬 때 일어나는 아이러니로, 이러한 인물에게 초점을 둘 수록 독자는 오히려 비판적 거리를 유지합니다.
이런 부정적 인물이 심지어 1인칭 서술자가 되면 '신뢰할 수 없는 화자'라고 하죠.(채만식의 치숙이 대표적) 초점화는 거리를 '조절'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학부 레벨에서 소설 시험때 교수님들이 많이 낚는 포인트기도 하구요.
다만, 부정적 전망을 드러내는 인물에게 초점이 맞춰져도 독자가 일말의 공감과 연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인물은 보통 '소시민적 태도'를 드러냅니다.(작년 9평 날개 또는 수갑의 '도식') 하지만 방삼복과 백주사는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아서, 위 문항에서 독자가 통쾌함을 느낀다는 발문이 틀렸다는 해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