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 대나무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534395
옛날 옛날 중국의 동부 지방에
새로 이사온 장사꾼이 있었는데,
새로운 공간에서 모든게 신기한 와중에
아무리 보아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게 하나 있었대요.
바로, 그 지방 농부들이 대나무를 키우는 방법인데요.
농부들이 심은 대나무를 옆에서 보니
다른 곳과 달리 제대로 자라지 않았대요.
실은... 그 대나무들은 자라기는 커녕, 작은 싹 하나도
제대로 틔우지를 못했어요.
아무리 공들여 심어 놓아봤자 감감 무소식인 대나무를
도대체 왜 심는건지 장사꾼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장사꾼이 농부들에게 어째서 그런 대나무를 심는지 물었지만
그들은 빙긋이 웃기만 할 뿐,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어요.
한 해가 지나도 대순은 돋지 않았어요.
그 다음 해도 마찬가지였어요.
장사꾼은 그것을 보면서
농부의 어리석음을 비웃었어요.
장사꾼은 대나무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4년이 지났지만, 대나무는
여전히 순을 내지 않았어요.
그러나 농부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들이 할 일을 계속 했어요.
그런데 5년째가 되자, 대나무 밭에서 갑자기 죽순이 돋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한꺼번에 많이 말이에요.
대나무들은 마치 마술에 걸린것처럼
하루에 한 자도 넘게 자라기 시작했어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5년째부터 자라기 시작한 대나무들은
6주가 채 되기도 전에 15미터 이상이 자라나서 빽빽한 숲을 이룰 정도가 되었어요.
장사꾼은 그 광경을 도무지 믿을 수 없어 한 농부에게 물었어요.
"이게 어찌 된 일이죠?"
“자네는 잘 모르겠지만 ‘모소’라는
이름을 가진 이 대나무는 순을 내기 전에 먼저 뿌리가 땅속으로 멀리 뻗어나간다네.
그리고 일단 순이 돋으면
길게 뻗은 그 뿌리들로부터
엄청난 자양분을 얻게 되어
순식간에 키가 자라는 것일세.
5년이라는 기간은 말하자면
뿌리를 내리는 준비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
모소 대나무는 심은지 4년동안
전혀 자라지 않아요.
5년째 되는 해에 자라기 시작해
6주만에 15m이상 자라요.
오랜기간동안 자신을 감추고
미래를 준비하고 뿌리를 가꾸면서
때가 되면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놀랍도록 인내하는 거예요.
자신이 흔들림 없이 뻗어나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드러내요.
이런 모소 대나무와 마찬가지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성적이 오를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거예요.
그렇지만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절대 지금 당신이 하는 공부는 헛된게 아니예요.
모소 대나무의 뿌리처럼 단단히 성적이 오를 기반을 마련하는 중이니까요.
고등학생 분들이 곧 칠 3월 모의고사라든지, N수생 분들이 매달 치는 모의고사들은 수능을 위해 다가가는 과정일 뿐이지 여기에 매몰되어선 안돼요.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마찬가지에요.
성적이 마음에 안 들어서 많이 속상하실 수 있어요. 학생 때 저도 그랬어요.
그렇지만 스스로를 믿으세요. 열심히만 한다면 분명 성적은 오를 거예요.
한 번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고 나면, 성적이 오르는 건 정말 눈에 보일 거예요.
언제나처럼 열심히 하시다 보면 성적은 오르게 되어 있어요.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꼭 오를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꼭 본인을 믿으시길 바라요. 다 잘 될 거예요.
이제 막 시작했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셔도 괜찮아요. 다 잘 될 거니까요 :)
(만약 물리학 1이 걱정이시라면, 기출의 파급효과 물리학1도 좋은 선택 중 하나일겁니다.)
(전자책 링크 )
물1 (상) : https://docs.orbi.kr/docs/12912
물1 (하) : https://docs.orbi.kr/docs/1291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킥백 라이브로 듣고싶다.. 콘서트 가는사람 부럽
-
객관적인 난이도가 어케 되는지요..?
-
하 아까 엄마가 책상 치워라는 말 한 거에 트리거 걸린 건지 샤워하다가 갑자기...
-
대학에서 먼저 쓴거 알고 1차 충격 근데 그거 마저 다 원작이 있다는걸 알고 2차 충격
-
6모 D-74 2
작년 6모 문제들이 아직도 기억나면 7ㅐ추
-
닉변할때가 온듯 3
추천점요
-
수학에서의 미지수 설정 15
여러분들은 어떨때 두시나요? 조건에서 더이상쓸것이 없을때 쓰는게 맞죠? 제가 미지수...
-
1000명으로 제발 확정해줘!! 24학년도때 1000명이었잖아!
-
닉변햇습니다. 2
전 닉은 셀레스티얼이에요
-
서곡 룩셈이 고연세 파란 영원한 함성 내 이름 그리고 연세 온누리에 원시림 서시...
-
과외시장 사진 0
색반전한 사진도 있네 ㄷㄷ
-
가끔 쓰겠읍니다 주제 추천은 항상 받읍니다
-
우리 재종 라이브러리 층 외모 평균이 너무 높아서 난 공부안하면 ㅈ되겠다 싶어서...
-
4월내로 현역때 공부량 추월할듯
-
메가패스라 둘중한명 들어야하는데 강의 스타일 대충 알려주세여
-
이미 잇엇음
-
문제에 편하게 인수 만들거나 차함수로 풀라고 넓이, 적분, 길이조건, 근조건...
-
ㅁㅌㅊ?
-
잘 볼 수 있게 좋아요 눌러주고 응원해줘요 나 군대가야해요 하.
-
소아온 보면서 자랐는데... 물론 재방
-
동일계출신 편입생이랑 실험 같은조 되먄 오히려 좋은건가 1
ㅈㅉ모르겠음
-
생각보다 슬픈 내용도 있어서 감정 메마른 것 같은 때 봐도 괜찮을듯
-
사실 17
정신병있는거처럼 보이겠지만 내일부터 그 연고티비에 수특 하루만에 풀기 컨텐츠 찍는다...
-
다음주에 5
여자칭구랑 벚꽃구경가기로햇다 히히
-
에이쁠 와랄라 받아올게요 인증 기다리삼
-
온다온다 3
종강이
-
레고 키마가 있었다고요
-
현대소설부터 시작함 장마 메밀꽃 필 무렵 사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방울새 오늘 이렇게 봤음
-
친구랑 놀때도 고딩때 친구들이랑 노는거랑 별 차이를 못느끼겠음..
-
그럼 제적리스크 0이잔ㄹ아
-
ㅈㄱㄴ 다인실 기숙사는 진짜 상관없는데 고시원 같은 덴 반대로 너무 좁아서 힘들려나...
-
진짜 궁금
-
개인적으로 경북대, 부산대, 과기원 뱃지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음 10
분캠도 뱃지 주는데 경북대 부산대 뱃지를 안 만들 이유는 없는 것 같아가지고....
-
연애하면 안대는 이유 16
1교시 국어 치다가 그사람 얼굴 떠오르면 걍 시험 조진거임. 결론. 국어를 잘치려면 연애하지말자.
-
무슨 글을 쓸까 0
-
포경수술 5
익들아 몇년전에 포경했는데 인터넷에 자꾸 단점만 나와서 공부할때 자꾸 생각나서...
-
삼수해서 친동생이랑 동갑인 2살 아래랑 다니는데 걍 진짜 몸이 두 살 늙어서 체력이...
-
프사 맘에 드네 3
굿
-
복잡한 형태의 함수에서 극대/극소/최대/최소가 나오는 기출문제는 4
당황하지 말고 무조건 그 함수를 먼저 미분시켜야 되는데 3등급 정도에서 훈련이 덜된...
-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
안녕 1
전 이만 자러 가겠슴니다 잘자요
-
사탐 첨 하는데 사문 30퍼 정도 진도 나갔고 한지는 시작도 안함요 ㄹㅇ 진지합니다...
-
하... 미루는게 너무 좋음 너무 달콤해
-
기출을 풀어봅시다ㅏ
-
특히 Stronger하고 Power하고 Runaway 취저임
-
옷좀사야하는데 1
과 분위기가 우중충~해서 매번 츄리닝+과잠만 입게 되어버림 봄자켓 0번입음
-
호시이노와 카타치노나이모노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도 없는것인
그렇죠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항상 중요한 것 같아요
우와 슬기롭다 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이에요 ㅎㅎ오랜만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에용
오랜만입니당!!
저도 수익률 50000% 찍을 날을 위해 매일매일 코인에 월급을 심고 있답니다~
크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와 슬롭님 되게 오랜만에 뵙네요
오랜만이에요 ㅎㅎ
와 진짜 오랜만에 뵙는다 잘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