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박다 그리고 사진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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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일본의 시인 오노에 사이슈(尾上柴舟)는 조선과 만주를 여행한다. 그에 대한 기행문으로, 「여행하며 노래하며(行きつゝ歌ひつゝ」를 썼는데, 여기 몇몇 조선어가 실려 있다. 조선인들이 쉬이 외쳤다는 가만히(カマニ) 등이 있다.
꽤 긴 조선어 기록으로는 경주 석굴암에서 오노에의 아내가 말한(그녀도 조선어는 못 하였지만 겨우 외우던) 몇 마디였는데, シヤジン、チヨコン、ペキプスタ로 '사진 조금 백입시다'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사진을 백이다', 즉 '사진을 박다'라는 표현은 잘 쓰이지 않지만, 일제강점기의 신문 기사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사전 등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과거에는 많이 쓰였던 말이다.
이렇듯 원래 '사진'은 '박다'와 어울려 쓰이던 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찍다'에게 자리를 넘겨 주게 된다.
송민 (2001), '寫眞'과 '活動寫眞, 映畵'
아직 표국대에 실려 있긴 하지만, 몇 십 년 내로 이 쓰임은 없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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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친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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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진보다가 이분 보니깐 좀 따뜻해지는 느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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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손창빈 심찬우 수 강기원 최지욱 김성호 영 정석현 생2 이서준 지 홍은영 나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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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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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노력도 재능의 성과의 연장선상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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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참고 자는게 낫겠죠? 근데 또 배고픈거 같은건 기분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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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백 라이브로 듣고싶다.. 콘서트 가는사람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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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한것 치고는 통역이 잘 나와서 과외 선생님께 칭찬받은 1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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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느려진거보다 손이 더 느려져서 손이 못따라가서 계산 꼬이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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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얼라이브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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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 걸렸는데 0
목소리가 초저음이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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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브릿지 0
30점대 나오는데 이거 좆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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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듣다가 드랍했지만 민철이형의 붙여읽기가 너무 도움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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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끝이 다가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께서 수능과 관련된 고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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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ㅇㅈ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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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조만간 휴학할 거라고 했다… 국가가 휴학도 시켜주지 숙식도 해결해주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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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계출신 편입생이랑 실험 같은조 되먄 오히려 좋은건가 1
ㅈㅉ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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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접근도 못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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믛 3
므므이

제목에서 사진을 지우면 뭔가이상함...저 논문 예문도 사진 지우면 "박히러 갑시다"임 ㄷㄷ

문법은 시대가흐를수록 규정바뀌는게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