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야기. [1206509]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5-03-18 23:50:53
조회수 161

국어 독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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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 관련해서 질문 들어오는것이 제일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어에서 제일 고민하시는게 이거고 

대학에 와서도 PSAT, LEET를 도전하실 때에 독해력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능 국어 시험은, 애초에 낼 때 그 사람이 초-중-고 10년간 교육과정을 꾸준히 따라옴으로서 쌓아올린 독해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출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 그간 공부에 소홀히 하신 분들, 책을 멀리하신 분들이 단기간에 갑자기 국어공부를 하시면 점수가 나오지 않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고, 별다른 국어 공부 없이도 그간 책을 이것저것 많이 접해오신 분들이라면 국어 성적이 잘 나올 것입니다.


특히나 예전처럼 문학에서도 일상독해 같은걸 요구하지 딥한 문학적 지식들을 요구하지 않잖아요. 독해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어가 막힌다고 느꼈을때 저도 그렇고 대부분이 별의 별 행동을 다 하게 되는데, 단락별 요약도 해보고, 지문 옆에 구조니 뭐니 

해서 별거 다 그려보고, 제재별 태도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나"에 세모도 쳐보고 다 해요. 근데 잘 안 늘죠.


독해력 그 자체는 평소에 안 읽던 사람들이 책 1,2년 읽었다고 

팍팍 느는게 아니라 그렇습니다.... 수험생분들께는 유감스럽게도요. "무난하게 적당히" 공부했을 때 본질적인 독해력을 늘리려면 한 4~5년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그렇게 적당히 공부하진 않죠.

독해력은 계단식으로 오릅니다. 대부분의 공부가 그렇습니다만, 왕창 했는데도 뒤지게 안 오르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쭈욱 올라있지요. 

따라서 수험생의 목표는, 그 계단처럼 오르는 그 독해력의 비약의 시기를 최대한 빨리 빨리 당겨야한다는 말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문을 읽으면서도 계속 스스로 질문하고, "왜 이렇지?" "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군!" 같은 태도를 좀 가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에 몰입하고, 재밌어하고, "아 xxxx 뭐라는거야" 하면서 죽을듯이 한번 파보고(특히 평가원 기출이라면 모든 지문에서 이런 경험을 해보는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해야합니다


"한 문단 한 문단 지문 읽을 때는 다 알겠어, 근데 또 다 읽고나면 

xx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미치겠다!"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저렇게 몰입하다보면 저것의 원인 중 하나인 문단&문단,문장&문장간의 관계도 무의식적으로라도 더 따라오게 

되곤 합니다. 

지문을 읽는 와중에도 스스로에게 설명하듯이 이해시키려고 하고, 그것을 계속 반복하니 자연스레 실력이 느는 것이지요.

(공부 잘하시는 분들  중 혼잣말이 버릇인 분들이 계신데 그런 혼잣말이 어떻게 보면 스스로의 사고과정의 피드백을 즉각즉각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의 글을 마무리하며, 물론 양도 중요하겠지만 피드백 과정이 없는 공부는 생각보다 많이 무의미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딘. 이원준T 말씀대로, 매일 문제 벅벅 풀어제낀다고 근본적인 독해력이 3,4개월만에 느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아, 나 이거 다 풀었다, 보람차네?"만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면 의미없는 결과에 허무함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까봐 염려됩니다.

(특히 국어에서요)


아직 3월입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도록 해요. 

여러분이 의미있는 결과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내용 추가) 혹시나 이 글을 읽고 무기력해지신다거나,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수능 전에 본인의 독해력 수준이 본인의 목표만큼 가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그걸 위해서 우리가 다른 수단들

(기출 분석, 태도, 본인만의 독해법과 루틴/팁들)을 쓰는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사람들 방식들을 의미없다고 깎아내리거나, "종자가 다르니 국어 공부해도 의미없다" 같은 칼럼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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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칼럼이 아닌 사담입니다.


-일본어 칼럼이 제 불찰로 날라갔더라구요 ㅠ 죄송합니다.

2년전 칼럼이라 기조가 지금과 다를거 같기도 하고, 다시 쓸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마 7월 공군 입대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ㅠㅜ...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입니다.

학교는...어째 다니고는 있습니다.


-위 칼럼은 순도 100% 제 본인의 의견은 아니고요, 이쪽 분야에서 조금 유명하신 교수님 강의 들은 내용+제 경험을 조금 섞어서 써본 것입니다.


rare-Orbi Red rare-스키마 rare-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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