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독해력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499650
독해력 관련해서 질문 들어오는것이 제일 많습니다.
(사실 대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어에서 제일 고민하시는게 이거고
대학에 와서도 PSAT, LEET를 도전하실 때에 독해력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능 국어 시험은, 애초에 낼 때 그 사람이 초-중-고 10년간 교육과정을 꾸준히 따라옴으로서 쌓아올린 독해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출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 그간 공부에 소홀히 하신 분들, 책을 멀리하신 분들이 단기간에 갑자기 국어공부를 하시면 점수가 나오지 않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하고, 별다른 국어 공부 없이도 그간 책을 이것저것 많이 접해오신 분들이라면 국어 성적이 잘 나올 것입니다.
특히나 예전처럼 문학에서도 일상독해 같은걸 요구하지 딥한 문학적 지식들을 요구하지 않잖아요. 독해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어가 막힌다고 느꼈을때 저도 그렇고 대부분이 별의 별 행동을 다 하게 되는데, 단락별 요약도 해보고, 지문 옆에 구조니 뭐니
해서 별거 다 그려보고, 제재별 태도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나"에 세모도 쳐보고 다 해요. 근데 잘 안 늘죠.
독해력 그 자체는 평소에 안 읽던 사람들이 책 1,2년 읽었다고
팍팍 느는게 아니라 그렇습니다.... 수험생분들께는 유감스럽게도요. "무난하게 적당히" 공부했을 때 본질적인 독해력을 늘리려면 한 4~5년은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는 그렇게 적당히 공부하진 않죠.
독해력은 계단식으로 오릅니다. 대부분의 공부가 그렇습니다만, 왕창 했는데도 뒤지게 안 오르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쭈욱 올라있지요.
따라서 수험생의 목표는, 그 계단처럼 오르는 그 독해력의 비약의 시기를 최대한 빨리 빨리 당겨야한다는 말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문을 읽으면서도 계속 스스로 질문하고, "왜 이렇지?" "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군!" 같은 태도를 좀 가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에 몰입하고, 재밌어하고, "아 xxxx 뭐라는거야" 하면서 죽을듯이 한번 파보고(특히 평가원 기출이라면 모든 지문에서 이런 경험을 해보는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해야합니다
"한 문단 한 문단 지문 읽을 때는 다 알겠어, 근데 또 다 읽고나면
xx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미치겠다!"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저렇게 몰입하다보면 저것의 원인 중 하나인 문단&문단,문장&문장간의 관계도 무의식적으로라도 더 따라오게
되곤 합니다.
지문을 읽는 와중에도 스스로에게 설명하듯이 이해시키려고 하고, 그것을 계속 반복하니 자연스레 실력이 느는 것이지요.
(공부 잘하시는 분들 중 혼잣말이 버릇인 분들이 계신데 그런 혼잣말이 어떻게 보면 스스로의 사고과정의 피드백을 즉각즉각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의 글을 마무리하며, 물론 양도 중요하겠지만 피드백 과정이 없는 공부는 생각보다 많이 무의미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딘. 이원준T 말씀대로, 매일 문제 벅벅 풀어제낀다고 근본적인 독해력이 3,4개월만에 느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아, 나 이거 다 풀었다, 보람차네?"만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면 의미없는 결과에 허무함을 느끼실 수도 있으실까봐 염려됩니다.
(특히 국어에서요)
아직 3월입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도록 해요.
여러분이 의미있는 결과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내용 추가) 혹시나 이 글을 읽고 무기력해지신다거나,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수능 전에 본인의 독해력 수준이 본인의 목표만큼 가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그걸 위해서 우리가 다른 수단들
(기출 분석, 태도, 본인만의 독해법과 루틴/팁들)을 쓰는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사람들 방식들을 의미없다고 깎아내리거나, "종자가 다르니 국어 공부해도 의미없다" 같은 칼럼이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서부터 칼럼이 아닌 사담입니다.
-일본어 칼럼이 제 불찰로 날라갔더라구요 ㅠ 죄송합니다.
2년전 칼럼이라 기조가 지금과 다를거 같기도 하고, 다시 쓸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마 7월 공군 입대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ㅠㅜ...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요즘입니다.
학교는...어째 다니고는 있습니다.
-위 칼럼은 순도 100% 제 본인의 의견은 아니고요, 이쪽 분야에서 조금 유명하신 교수님 강의 들은 내용+제 경험을 조금 섞어서 써본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치고싶네 0
아 도피하고싶다
-
자동화제작On
-
내 머릿속에서는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이 보편적으로 더 통통했는데 어느순간부터...
-
첫 공개된 ‘피고인 윤석열’, 꾸벅꾸벅 졸다가 막판에 ‘계엄 6분 발언’ 1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번째 형사재판에 등장하자 고요하던...
-
그냥 지구버리고 생윤 사문으로 사2해서 한의대만 노릴까 고려중인데 생윤 찾아보면...
-
가능한가 선행연구 검토 이런 거?
-
노배 재?수생 졸다가 2시간동안 수특 15문제 풀었다 1
아 현타온다
-
목졸러 죽이고 싶으면 정신병자냐 약간 9등급이 공부법 훈수두는거 보는 느낌
-
벡터 정도야 뭐 미적분학에서 속성으로 달려줘도 되는데 미적분을 통째로 안 하는 건...
-
국어 푸는 순서가 생각보다 영향을 많이 끼치나보네요 2
누가 문학 먼저 끝내면 더 좋다고 해서 더프 때 그렇게 했다가 비문학 지문 2개...
-
제가 국어 1은 나오는데 비문학에서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하나씩 틀리는 편이거든요...
-
책 옆에 피고 패드로 문제푸는데 저같은 사람 있나요?
-
[신춘문예] 紫紙 11
해마다돌아오는시험은종이쪼가리로이루어져있소 설령해를기다린다하더라도정답을...
-
완전양도구요 책은 스타팅블록 수1 수2만 구매했습니다 쪽지주세요 메가패스 메가스터디...
-
18년부터 지금까지 군대 제외하고 항상 과외를 했었음 1. 대치동과 비대치, 지방...
-
대학원서 낼 때 0
유웨이어나 진학사 어플라이 아이디만들때 빼고 본인인증 필요할 때 있나요?...
-
기본기+실전개념 베이스 여러 잡기술 스깐 후 결국엔 3차원 자체로 굴려보기 +...
-
본인 의지와 별개로 어쩔 수 없이 수능과 밀접해질 수 밖에 없더라 대학 입학한지...
-
한의대........
-
고전시가 뭘로 하셨음???
-
고전소설 현댜소설 - 김승리 나머지 - 정석민 생각중인데 이분들 ㄱㅊ나요? 다른분 ㅊㅊ도 ㄱㅅ
-
공부 운동 알바 인연의 시작과 마침이라는 것도 겪음 어영부영 살아가는듯
-
뭐... 어제 이사상무들께 죄송합니다 겸 자발적 지방발령준비 해야할정도로 스케일이...
-
ㅅㅂ 서양철학만 쳐밀었던 나를 반성한다
-
수능 기출 문제 모아서 만들어주는 그런 사이트 없나 0
ebsi 인공지능으로 만들면 자꾸 오답률 이상하게 추산돼서 중간에 이상한 문제...
-
요즘 일과 2
아침운동 조지고 심심해서 여기 들어옴 근데 눈팅 10분 하고 마는 듯
-
한심한 나 자신
-
but은 전치사로 쓰이면 '~을 제외하고'라는 뜻이 된다 5
음 오늘도 수업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웠군 이런 미친 성괴
-
오랜만에 수능 보는데 백분위 98-99이 목표고 다른 과목도 등급 올려야 하는...
-
해설을배설하기 2
-
대동제 송도에서하는거 1일 신촌에서하는거 3일 대동제나 아카라카같은 축제부터...
-
나야나
-
선포한다 작전명 1
청~춘!
-
비상비상 0
하 ㅋㅋ
-
댓글로 풀이 올리면 칭찬해드림 참고로 정석풀이는 대충 이러함
-
오빠밥사주세요하면 홀려서 호구마냥 다사줄듯
-
더프 2
더프 시험지를 '더프'렁~~
-
그럼 성적을 올리면 되잖아
-
독서 마지막 생2 지문 아니었으면 시간 부족했을 듯
-
#2 1
1. 수2 24,25,26 2.수2 ㅂ 1-1 끝 3. 확통 ㅂ 이항정리 4. 언...
-
수능날 이틀 밤새고 가기 vs 10분씩 늦게시작하기 9
머가 나음
-
20년 - 25년 평가원 미적기출 중에 무등비 삼도극 제외하고 여러가지 미분법까지에용
-
개념 회독 끝 0
남은 1시간은 족보 보다 들어갑니다
-
기하 2
기하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해설강의 보면 이해는 되고 재미있어보이기는 하는데 기하...
-
자작시-사치 0
이상을 변주하여
-
수학 고민.. 0
2026 마더텅 수학 기출문제집을 풀었는데 수학 강사들의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굳이...
-
그냥 지각할래
-
레버기 0
부지런행
-
수1,수2만 완강하고 미적은 이제 최대,최소까지 들었는데 2020가형 30 접근1은...
교수님 말씀하시는게 김동욱T 하시는 말씀이랑 결이 비슷하시더라고요
그 교수님.. 리트 만드신 교수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요. 그분 맞으실겁니다

오랜만입니당민찬홍 그는 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