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맛인지 궁금한 식재료지만 못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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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오면 깨어났다가 먹고 다시 잠에 빠져들기를 되풀이하는 사이 코스는 푸아그라와 거세수탉을 지나 마지막 요리에 이르렀다. 최후의 만찬의, 최후의 요리는 바로 회색머리멧새(오르톨랑, Ortolan) 통구이였다. 오르톨랑이 가지런히 줄 지어 담긴 큰 접시를 서버가 들고 나오자 손님들 일부가 술렁였다. 미테랑은 이렇게 손님들이 드러내는 놀라움에 주의를 기울이다 못해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서버가 접시를 들고 식탁을 한 바퀴 돌았지만 모든 손님이 오르톨랑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한편 받아들인 이들은 흰 냅킨을 머리에 뒤집어써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손가락으로 오르톨랑을 집어 입에 넣었다. 미테랑도 와인을 길게 한 모금 마셔 입을 헹군 뒤 냅킨으로 얼굴을 가리고 새를 먹었다. 그렇게 프랑스 전 대통령의 마지막 만찬이면서 식사가 막을 내렸다. 미테랑은 이후 어떤 음식도 입에 대지 않다가 1996년 1월 8일 세상을 떴다.
오르톨랑
멧새의 일종인데 멧새에게 눈을 가린 다음 무화과 등 과일을 먹여 살을 찌운 다음
브랜디에 빠뜨려 익사시킨 다음 요리를 하는 식재료인데, 너무 잔혹하기도 하고
멸종 위기까지 가서 지금은 프랑스에서도 금지된 식재료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식재료이길래 저것을 먹고 나서 죽을 때까지 다른 음식도 입에
안 댔을 정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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