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웰 [160728] · MS 2006 · 쪽지

2011-01-29 12:08:46
조회수 3,058

모든 재수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4599

요즘 많이 불안하시지요.
다른 친구들이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듣구요.

다른 친구들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하면 축하해줘야 하는데,
축하한다 말하고 나서는 뭔가 쓸쓸해지고....
또 쓸쓸해지고 나면 '왜 친구가 잘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할까'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한 자신이 속물스러워보이기도 합니다.

아니... 분명히 그 친구와 나는 친한데...
그 친구가 잘 되는 게 나도 정말 좋은데........
그걸 왜 나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는 걸까 싶으실 거에요.

저는 그게 우리가 인간이기에,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제 이야기를 하나 해주고 싶어요.
여러분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1년을 더 보냈으면 좋겠는지요.


제 친구 중에 정말 공부를 잘하는 애가 있어요.
오르비에서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친구구요. TV에도 나왔에요.
원래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미친듯이 공부한 친구입니다.

전교 1등을 거의 놓친 적이 없구요.
모의고사 때마다 목표는 전교 1등을 하는 게 아니라,
전교 2등과의 격차를 20점 이상 내는게 목표였던 친구입니다.

아무리봐도 걔는 실제 시험장을 가더라도 망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전국 순위권의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물론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과에서 가장 알아주는 곳에 들어갔거든요.

근데요.....
저는 그 친구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제가 졸업한 학교는 오전 7시 20분까지 등교를 해요.
그 친구는 학교에 오면 바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쉬는 시간 같은 것도 없이 공부를 해요.
수학시간 같은 때.. 선생님 혼자서 칠판에 문제 풀고 있으면 그냥 그런시간 다 공부합니다.
자습시간도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아요.
학교 의무자습이 끝나면 다시 새벽에 2시까지는 또 공부를 하다가 잡니다.

결국 그 친구는 좋은 대학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일보에도 크게 나오구요,
부산일보에도 크게 나오구요,
EBS에도 나왔구요,
오르비에서도 수기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서 우리는 그들의 결과만을 부러워합니다.
와 진짜 공부 잘했나 보네...
정말 좋은 대학 갔네... 이게 전부입니다.

근데요, 착각하지 마세요.
이렇게 진짜 미친듯이 공부를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에요.

제가 원서 잘못써서 올해 1년 더 하시는 분들께는 이런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제가 지난번에 올려드렸던 저의 모습처럼 그렇게 공부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예능 다 챙겨보면서, MP3 들어가면서, 인강은 또 인강대로 엄청나게 들어대면서,....

저는 요즘 수만휘에도 게시판을 열어서 상담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미 자이스토리에서는 언어영역 문학편 수기를 썼구요, 사회문화 해설지 썼습니다,
공신닷컴에서도 스카웃제의가 들어와서 최종적으로 대학발표가 나면 인강 등의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고,
한 출판사에서는 수기를 다른 제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구요, 또 다른 출판사에서는 문제집 한 세트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이제 서울 올라가면 과외 모집해서 수업도 할 겁니다.

제가 지금 이런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지요.
근데 난 여러분이 내가 어느 대학에 가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러워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친구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저 역시도 거의 치사량에 가까운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수험생활 가이드에 올려드린 공부...
지금 4000분 이상 다운 받아가셨지만, 전 그 분들 중에서 10%도 그거 제대로 따라하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저 정도로 공부하면 저만큼의 성적 향상이 있으실 건데, 과연 그걸 해낼 분이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새벽에 매일마다 5시 50분 쯤 일어나서,
진짜 하루종일, 그것도 공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아니라, 단지 '공부가 하는게 기뻐서' 하는게 쉽습니까.

정말 쉬운 일 아닙니다.
여러분이 가고 싶은 소위 명문대에 실제로 여러분들이 진학하고자 하신다면, 그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 미친듯이 공부해서 들어가는 대학에 어떻게 쉽게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천재가 아니잖아요, 그러면 진짜 우리도 미친듯이 공부를 해야지요.


다른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갔다고 연락오지만,
아마 그 친구들 중에 진짜 명문대 간 애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 친구들보다는 여러분이 더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 1년을 더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명문대에 입학한 친구가 있다면,
그 결과를 부러워하지 마시고, 그 친구가 그 대학을 가기 위해서 흘린 수많은 땀과 눈물을 기억하세요.


지금은 많이 낙담에 빠져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해주십시오.
기분 나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내 실력이 부족해서 1년을 더 하는 거니까요.

전 오르비에서 제 글을 찾아서 읽을 정도로 의욕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1년을 더 하는 이유는 아직 명문대에 갈 실력이 안되었기 때문이라는 걸 받아들이세요.

새로이 시작하는 1년 동안 진짜 여러분의 실력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보면 좋겠습니다.

다시 10개월 정도의 시간동안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상의 하루하루가 나의 인생에서는 정말 소중한 날들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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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룰리랄리 · 359310 · 11/01/29 12:14 · MS 2010

    좋은 글이네요 어쩜 저의 상황과 심리를 다 알고계신듯한 ㅎㅎ 올한해 명심하겠습니다

  • 리웰 · 160728 · 11/01/29 12:18 · MS 2006

    이렇게 빠르게 댓글이 달릴 줄이야...;ㅋㅋ 좀 더 많이 생각해보시고 명심하도록 하세요 ^^

  • 알려주소 · 361884 · 11/01/29 12:18 · MS 2010

    수험생활 가이드에 공부스케줄이 있나요??
    링크좀 걸어주시면 감사할게요

  • 리웰 · 160728 · 11/01/29 12:19 · MS 2006

    공부 스케쥴은 어떤 문제집을 풀었는지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인터넷 강의는 고2, 고3때 들었던 게 대부분이지만,
    추천해드린 문제집들은 마플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재수생활 하면서 다 풀었던 문제집들입니다.

    이것만 다 푸셔도 실력은 보장됩니다.

  • 효원 · 243136 · 11/01/29 12:26 · MS 200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유투브 · 300110 · 11/01/29 12:33 · MS 2009

    그래도 전 저 친구가 부럽네요~
    저처럼 1년동안 부산에서 천안까지 KTX로 일주일에 3번씩 병원다녔으면 저 성적은 택도 없죠

  • 리웰 · 160728 · 11/01/30 13:22 · MS 2006

    올해는 건강 관리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공부하세요.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생선먹어 · 262043 · 11/01/29 12:51 · MS 2008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글이예요~

  • 흐뭇 · 296530 · 11/01/29 12:57 · MS 2009

    노대 노메 북종 댓글좀달아주면안될까요? ㅠㅠ 오늘안에정해야되는데 아무도안달아주고 ㅠ

  • 리웰 · 160728 · 11/01/29 13:01 · MS 2006

    그냥 집 가까운 학원에 가시는 게 최고입니다.
    물론 자습시간도 함께 고려해야 하구요.
    자습시간, 통학거리, 학원비만 고려하셔서 학원 정하세요.

    나중에 수험생활 끝나실 때 되시면 강사진이나 다른 친구들의 수준이 크게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중요한 건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 톰톰­ · 302853 · 11/01/29 12:59

    하....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고도 성공하는 아이들도 많지요 ㅠㅠㅠ

    그런부분에 잇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리웰 · 160728 · 11/01/29 13:19 · MS 2006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 성공하는 애들이 과연 많을까요?
    전 아주 극소수라고 생각하는데요.

    학교에 한두명씩 꼭 공부 별로 안하는데 성적 잘 나오는 애들이 있지요.
    그건 그 친구들의 공부법이 수능에 적절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안되잖아요.. 공부 진짜 뼈저리게 해야 걔네 점수 나오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미친 듯이, 진짜 눈물겹게 공부해야지요.
    그게 올바른 자세 아니겠습니까. ^^

  • 내츄럴시크 · 272742 · 11/01/29 13:08 · MS 2009

    그 수기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곰곰 · 347101 · 11/01/29 13:09 · MS 2010

    감사합니다 ㅠㅠ 열심히할게요

  • 그리부이 · 345670 · 11/01/29 13:42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그리부이 · 345670 · 11/01/29 13:46 · MS 2010

    상반기 학습전략에서 지방학원 추천해주셨잖아요. 제가 방금 다운받아서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요.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학원이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서울쪽이 더 좋다는 생각이 당연하거든요.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지방학원을 다닌 학생들이 점수가 더 잘 나오게 됬는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 리웰 · 160728 · 11/01/29 14:29 · MS 2006

    저 역시도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보았습니다. 진짜 질문 많이 들어온 이야기거든요.

    서울 올라가면 학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인강에 투자를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인강을 많이 듣는 것은 안된다고 하지만, 또 아예 안듣는 것도 안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자기가 직접 자신에게 가장 맞는 선생님을 찾아 듣는거니까요.)

    아무래도 집에서 떨어져 있으니까 느슨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집이 아니니까 푹 쉬지를 못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확실한 건 제 주위에 서울 가서 잘 된 애가 없습니다.
    절반 정도가 서울 올라갔는데 진짜 없어요;
    한 명이 있긴 한데 걔는 기숙학원 다닌거라 논외로 하구요.

  • 리아코 · 363421 · 11/01/29 14:06 · MS 2010

    언제나 읽어도 주옥같은 리웰님의 글ㅠㅠ 정말 와닿네요

  • 놋치 · 361956 · 11/01/29 14:26 · MS 2010

    실례합니다만 수리영역 학습법좀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이과다보니 수리가 중요하다는걸 알고있는데 현역때는 그저 수리영역 풀기만 했던것 같아요..;; 풀기전에 생각을 하라는건가요? 접근법 같은것들... 또 기출문제만 풀어야 하는건지?? 하두 인강을 많이들어서 현역때.. 인강선생이 말해준 접근법은 알고있지만 그게 수능에서 보이지가 않았었네요.. 문제집도 추천 부탁드릴게요 ^^

  • 리웰 · 160728 · 11/01/29 14:35 · MS 2006

    수험생활 가이드 일단 읽어보셨는지요. 한번 읽어보시구요.
    (링크 :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ii_study_best&wr_id=16941)
    수리영역은 유일하게 양치기가 통하는 과목입니다.
    접근법이니 뭐니 이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많이 푸세요. 많이 푸는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수리가 많이 부족하시다면 정석같은 개념서를 반복하시는게 좋아요.
    정석 1독 하실 때는 빠르게 전 범위 다 보시고,
    재독하실 때는 수능다큐 등의 문제기본서를 병행하시고,
    삼독하실 때는 수능특강 등을 병행하시고,
    사독하실 때는 특작 등의 약간 어려운 문제집을 병행하세요.

    이 정도 하시면 6월 평가원 시험이 다가올 겁니다. 수리영역은 무조건 많이 푸는 애가 이깁니다. ^^

  • AMES ROOM · 334064 · 11/01/29 16:01

    1독은 어떤걸 말하는건가요?
    예제 유제 연습문제 쭉 한번 푸는건가요?

  • 리웰 · 160728 · 11/01/29 19:23 · MS 2006

    네 맞습니다 ^^

  • 게슈탈트 · 366949 · 11/01/29 14:44 · MS 2011

    님아 구조분석 할때 지문마다 적으시며 하셨나요?

  • 리웰 · 160728 · 11/01/29 14:56 · MS 2006

    3월 정도까지는 그렇게 하세요.
    일단 구조를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이는 수준에 도달하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B4사이즈로 기출문제를 문제지 그대로 뽑으라고 말씀드렸지요.
    한 회씩 풀면서 이해가 되질 않거나 틀리는 지문이 한두개씩은 꼭 있을 거에요.
    그 지문들만 치밀하게 구조 정리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게 했습니다. 시험 얼마 안남았을 때도 꾸준하게 했어요. ^^

  • 게슈탈트 · 366949 · 11/01/29 15:49 · MS 2011

    답변감사^^
    제가 언어지문에 자신감이 부족한데 음운?형태소 접미어 이런거 한번에 정리하려면 어떤게 좋을까요?

  • 리웰 · 160728 · 11/01/29 19:24 · MS 2006

    국문법을 한번 정리하고 싶으시면 이근갑 선생님 강의 들으세요.
    고등학교 교재 중에서는 별로 괜찮은 국문법 책이 없어요.
    웬만한 국문법 인강 거의 다 들어봤는데요, 이근갑 샘이 제일 확실하게 암기시켜 주십니다.

  • 빈이당 · 298658 · 11/01/29 19:34 · MS 2009

    감사해요 화이팅!!!!!!!!!

  • shyy · 358767 · 11/01/29 20:06 · MS 2010

    리웰님. 수기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전효성 · 345881 · 11/01/29 20:08

    학습-수기란에 에레린님 말씀하시는거같네요 그분 공부의왕도에 나오신듯.. 리웰님이랑 같은 학교시네요 ㅋ

  • 류현군 · 341314 · 11/01/29 22:18 · MS 2010

    레알 에레린 님이신가요 ㄷㄷ 돋네요

  • 난오타쿠다 · 357062 · 11/01/29 21:36

    그런데 억울한건 공부열심히 했고 평소에도 모의고사 치면 성적 잘나왔는데 억울하게 수능만 캐망해버린경우는요?ㅠ 생각할수록 내가 왜재수해야하는지 억울해요 ㅠㅠ 공부별로 안했는데 수능대박난애들은 ㅠㅠ

  • 리웰 · 160728 · 11/01/29 23:15 · MS 2006

    안타깝네요..

    올해는 파이널 기간 잘 보내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학운이 잘 따라주지 않았으니,
    올해는 작년에 따라주지 못했던 운까지 합쳐져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낼 수 없으니, 과정만큼은 정말 충실하게 채워갑시다.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CHANGE 2012 · 304376 · 11/02/01 21:01 · MS 2017

    이 답변 보고싶은데...ㅠㅠ쪽지좀 부탁드려요

  • 류현군 · 341314 · 11/01/29 22:24 · MS 2010

    언제나 좋은글감사드립니다. 올해 열심히하겠습니다

  • 뚜뚜뚠 · 365660 · 11/01/29 22:38 · MS 2011

    감사합니다. 잘읽었어요^^

  • 연경이 · 360025 · 11/01/30 09:54 · MS 2010

    도움이 되는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제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재수는 보통 성적이 모의보다 많이 떨어진 분들이 하던데
    전 모의나 수능이나 비슷하게 나왔거든요...
    수능때 너무 긴장해서 잘 안풀려서 찍은게 많이 맞아서
    그나마 점수가 나온건데
    그것도 잘 나온것도 아니구 동대 쓸 정도였어요...
    동대가 올해 폭발이라 광탈했지만 ㅠㅠㅠ

    그래서 부모님도 재수반대하시고
    전 중대 경영가고 싶은데
    여지껏 언수외 올1 나온적이 없는데
    재수한다고 가능할지ㅠㅠ
    고3때 공부는 한다고 했지만
    절실하게 한거 같지도 않고...
    넘 후회되는 부분이 많아서....

    걱정되는게 저같이 늘 비슷하게
    212정도나오는 사람도 재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리웰 · 160728 · 11/01/30 10:01 · MS 2006

    제 현역 때 성적이 221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언수외 모두 만점에 수렴하는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점수입니다.
    올해 정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고 생각하고 뛰어드십시오.
    제가 정말 자주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자신에 대한 확신과 명확한 전략, 그리고 눈물겨운 노력만 있으면 됩니다.
    결과에 대한 보장은 아무도 할 수 없는 만큼, 과정에서만큼은 충실히 해나가세요.

    제 생각에는 중대 경영보다 높은 대학을 목표로 삼으시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 연경이 · 360025 · 11/01/30 12:45 · MS 2010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금 쓰신 글 다 출력해서 읽고 있어요.
    언어도 추천해주신 쌤 인강 신청하려고 하구요...
    제가 재수하면서 걱정되는게 언어인데
    1-4까지 다양한 등급이 나오고
    늘 자신없는게 언어거든요...
    언어 기출 꼼꼼히 풀라 하셨는데
    푸는 정도로 충분한가요?
    늘 언어가 발목을 잡았어서
    고민입니다ㅠㅠ

  • 리웰 · 160728 · 11/01/30 13:19 · MS 2006

    수만휘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http://cafe.naver.com/suhui/7403032 확인하세요.

    2개월 정도
    ① 한 번 제시문 전체를 읽고 개략의 내용을 잡으시고,
    ② 단락 별로 핵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시고,
    ③ 그 단락이 설명(설득)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여,
    ④ 마지막으로 글 전체의 구조를 도식화 하시구요.

    그 이후에는 매일, 혹은 이틀에 모의고사 한 회분씩 푸시고
    틀리거나 이해가 안되는 지문 1~2개씩만 이 작업 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험 보러 가시는 그날까지 훈련하셔야 해요.

    지문 이해력을 키워야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 리아코 · 363421 · 11/01/30 13:06 · MS 2010

    리웰님 수리는 많이 푸는 놈이 이긴다고 하셨잖아요
    저 원래 수학 고 1때부터 3-4 왔다가다하던놈이라 고 3동안 애를 많이 썼는데
    진짜....교육청 모의볼때 수리는 넘사벽이었어요ㅠㅠ
    성적도 잘 안오르고ㅠㅠㅠ
    수능도 6,9월엔 쉽게풀던유형들도 다발리고ㅠㅠㅠ
    게다가 미통기까지 추가크리.....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할까요????

    저도 수학 좀 잘하고 싶습니다ㅠㅠㅠ

  • 리웰 · 160728 · 11/01/30 13:21 · MS 2006

    그냥 하루에 문제 70~80개 씩 계속 푼다고 생각하세요.

    위에 분께 답변 드린거 복사해드릴게요.
    --------------------------
    그리고 수리가 많이 부족하시다면 정석같은 개념서를 반복하시는게 좋아요.
    정석 1독 하실 때는 빠르게 전 범위 다 보시고,
    재독하실 때는 수능다큐 등의 문제기본서를 병행하시고,
    삼독하실 때는 수능특강 등을 병행하시고,
    사독하실 때는 특작 등의 약간 어려운 문제집을 병행하세요.
    --------------------------

    기본커리큘럼은 이렇게 나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커리큘럼보다 중요한 건 공부양입니다.

    정석 1독하실 때는 진짜 하루에 한단원씩 나갈 정도로 공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정도로 밀집된 공부를 해야 점수가 오릅니다.

  • 반드시이번엔 · 364315 · 11/01/30 17:23 · MS 2011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기를 보고싶은데요 ㅠㅠ 리웰님이 쓰신 다른 글도 괜찮구요!

  • 리웰 · 160728 · 11/01/30 22:34 · MS 2006

    제 친구가 쓴 수기는 이거구요.
    http://orbi.wizet.com/bbs/board.php?bo_table=xiii_study_memoirs&wr_id=12395

    제 글 들은 학습 > 베스트 에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키요시 · 356909 · 11/01/30 20:26 · MS 2010

    리웰님 수험생활 가이드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같아요ㅜㅜ
    저는 검정고시치고 수능은 생각도 안하다가
    이번에 무작정 재수선행반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가 전혀 감이 안잡혔는데
    대강이지만 알것같아요ㅜㅜ
    저는 심지어 수1도 안하고 자퇴를 했기때문에
    올해처음 수1을 시작했거든요ㅠㅠ
    학원수업도 못따라가고해서 과외를 시작했는데
    과외진도대로 다하려면 4월중순은 되야 수1개념이 끝날것같아서요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너무 늦은것같은데
    개념이 하나도 없다보니 진도가 느릴수밖에없어서그렇기도 하고ㅜㅜ
    과외하기전에 미리 인터넷강의로 예습을 하고가는게 좋을까요?
    제가 듣기에는 어느 강좌가 적합할까요?ㅜㅜㅜㅜ
    아 그리고 지금 이시점에 쎈수학풀면안되나요?ㅜㅜㅜㅜㅜ
    과외에서 숙제로 쎈수학을 하는데 친구가 그거 내신대비문제집이라고
    수능엔 그런거안나온다고ㅜㅜ그러더라구요
    과외선생님은 제가 문제를 한번도 안풀어봤으니까 풀라고 한것같기는한데ㅜㅜㅜㅜㅜㅜ
    수1개념은 언제까지 끝내야 할까요 적어도ㅠㅠㅠㅠㅠㅠㅠ
    재수반은 사람들이 다 한번씩 보고온사람들인데
    전완전 첨이라ㅠㅠㅠ
    이제 지수함수하구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학개념을 알아도 문제보면 어떻게 풀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미적은 수1끝나구 해도 괜찮을까요??!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구 외국어 워드마스터 추천해주셨짢아요!
    요번 수능보니까 단어가 장난아니던데ㅜㅜ요책은 제가 다외운건 아니지만
    난이도가 그렇게 높아보이진 않더라구요ㅠㅠ
    이책 하나가지고 될까요??
    외국어는 정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잡혀서요ㅠㅠ
    인터넷강의를 듣고싶어도 뭘들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리딩스킬 이런거 말고 구문독해 강의를 들으면 될까요?ㅠㅠㅠ
    모의고사를 안쳐봐서 제 실력을 잘 모르겠는데ㅠㅠ
    학원에서 쳐보면 대충 60~70나오는 심각한점수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수준에서 뭐부터 하면좋을까요ㅜㅜㅜ
    김기훈 천일문 이거 친구가 추천하던데 괜찮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외국어 지문 보면 문장구조는 확실히 알겠는데 해석이 안되는건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ㅠㅠ
    언어 영역은 모의고사 풀어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항상 2지문정도는 못풀고ㅠㅠㅠ
    맞다고 생각하고 풀어도 답이 틀릴때가 많고 선지에서 항상 2개가 헷갈리거든요ㅠㅠ
    언어도 공부해본적이 없으니까(고1 4월에 자퇴하고 그후로 수능공부하나도 안했어요ㅠㅠ)
    나이는 지금 19살이라서 들어가는건 현역인데ㅜㅜ 1년더해야할거같아요 지금 상황으로봐서느뉴ㅠㅠ
    꼴에 욕심은 많아서 무조건 좋은대학가는게 제목표거든요ㅠㅠㅠ
    언어랑 외국어는 문제를 보면 그래도 풀수있기라도 하지
    수리는 개념이없으니까 아예못풀어서 1주일에 80%를 수리에 투자하는데
    이거 비효율적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사탐은 또 언제부터 시작해야할까요ㅠㅠㅠㅠㅠ
    언수외가 급급하다보니 사탐은 생각도 안하고있는데 아직 머할지도 못정했구요ㅠㅠㅠㅠㅠ
    말이 너무 두서없죠ㅠㅠㅠㅠㅠㅠㅠㅠ
    수능이 284일남앗다고 생각하니까 맘만 급해지고 걱정되서 공부에 집중도 잘안되고ㅠㅠ
    아예 목표를 2년으로 잡는게 나을까요??ㅠㅠㅠ
    염치불구 하고 조언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리웰 · 160728 · 11/01/30 22:42 · MS 2006

    과외 교재는 정석을 이용하시는 건가요.
    정석이 만약에 교재라면 진도 안나간다고 투덜대지 마시고, 정말 서너번씩 푸세요.
    선생님이 수업하시고 가셨지요... 정석 한 번 더 풀고 쎈 다 푸는게 숙제일 겁니다.
    그러면 님은 정석을 두번 이상 더 풀고 쎈까지 모두 푸세요.

    쎈 같은 문제는 수능에 나오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다른 수험생 분들께는 쎈을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거 2학년 내신용이거든요.
    근데 님은 내신시험을 쳐보시지도 않으셨고 수1과정이 처음이시잖아요.
    그러면 다른 분들과는 다른 답변을 드려야지요. 쎈 다 푸셔야 합니다.

    그리고 과외를 시작하셨으면 그 선생님 하시는 말씀을 온전하게 믿고 따르세요.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믿음이 있어야 결과도 좋습니다.
    그 선생님이 어떤 방향을 제시하시더라도 전적으로 믿으시고 시키는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과외를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공부에 대한 소신이 있습니다.

    어휘장에 관해서는 워드마스터를 추천드렸습니다만, 어휘끝도 함께 추천드리긴 합니다.
    하지만 워드마스터에 있는 단어를 다 외우셨다면 그 이상의 수준을 단어집에서 외우는 건 무의미해요.
    직접 독해집을 통해서 모르는 단어를 정리해주기 바랍니다.
    아마 근데 워드마스터 뒤 쪽에 있는 단어는 아마 모르는 게 태반이실 겁니다. 앞부분이야 쉽죠.

    강의는 김기훈 선생님보다는 심우철 선생님 강의가 더 많이 도움이 될 점수대라 생각됩니다.
    심우철 선생님의 강의 중에서 구문독해 강의 수강해주시구요. 혼자서 적용하는 훈련을 많이 하세요.

    언어영역 역시 소위 종합편이라는 강의를 한번은 들어주기 바랍니다.
    아예 언어영역 공부를 해본적이 없다면 전 범위에 대해 독해 전략이나 문제풀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수험생활 가이드>에서 추천드렸던 선생님들 중 한 분을 고르셔서 들으시면 됩니다.

    지금 수리영역이 많이 부족하시기에 수리영역에 당연히 치중하셔야 하구요.
    사탐은 조금 있다가 시작하셔도 됩니다. 현역 학생이라면 당장 시작해라 하겠지만, 시간이 많으시니 좀 늦어도 돼요.

    올해 일단 본인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결과를 내주기 바랍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

  • arsnu1111 · 324086 · 11/01/30 21:33 · MS 2009

    고마워요님 !^^

  • 릿뿡 · 362344 · 11/02/08 18:20 · MS 2010

    저 인강 중독인데 어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