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의 AI시대 전략] 단답형 아닌 논리적 추론… 요즘 AI는 본고사 수학 풀 때처럼 정답을 구한다

2025-03-14 11:10:51  원문 2025-03-11 23:59  조회수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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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대학 2학년 때 ‘선형대수’라는 수학 과목을 수강했다. 디지털 전자공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이다. 선형대수는 특히 디지털 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행렬의 기본 원리와 성질을 배우는 과목이다. 놀랍게도 40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AI)의 학습과 추론 알고리즘도 행렬과 미적분 수학에 기초한다.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딥시크(DeepSeek) AI 모델의 성능 향상과 최적화에도 사용되는 수학이다.

선형대수 교과서에서는 행렬과 관련된 수십 개의 정리(定理)를 순서대로 증명한다. 완벽하고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수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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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12 · MS 2024

    개인적으로는 수능은 완전 리트식 적성시험화하고, 본고사를 도입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이미지가 너무 나빠서 그렇지, 본고사는 좋은 입학 사정 방법입니다.
    특히 내신이랑 생기부로 학업역량 판단하는것보단 몇천만 배 훌륭한 방법입니다. 너희 들으라고 하는 말이에요, 서울대.

  • Ka so JK · 1219869 · 03/14 11:12 · MS 2023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16 · MS 2024

    물론 저 칼럼의 기고자는 수능식 단답형 시험도 논리적 추론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문제풀이 과정이 크게 상이하지 않다는 점은 필자의 주장을 약화할 수 있습니다.

  • border collie · 947694 · 03/14 11:20 · MS 2020

    리트식에 본고사까지 더하면 너무 적성+적성이라 평가적 타당성이 떨어짐
    생기부가 가지는 이점도 무시하긴 어렵고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21 · MS 2024

    생기부 선발 전형을 유지할 타당성은 있긴 한데, 최소한 지금처럼 학종원툴 딸깍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가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말엔 동의하기 어렵네요.

  • border collie · 947694 · 03/14 11:31 · MS 2020

    본고사도 적성시험의 경향이 강한데, 그러면 논리력 추론력에만 평가가 집중되어서 구인 타당도(Construct Validity)가 높겠지만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가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대학에서 필요한 역량에 논리력 추론력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최저 없는 학종 원툴 딸깍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만 그런 식이면 수능 성적 딸깍도 비슷하죠. 서로 평가하고자 하는 역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편향된 정보로만 선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기부는 지필평가에서 절대 확인할 수 없는 현대 사회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나 성실성 등 다양한 지표를 다룰 수 있는 효과적인 평가 도구입니다.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36 · MS 2024

    본고사가 적성시험의 경향이 있다는 말엔 동의하지만, 꼭 내용 타당도가 낮기만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출제 방향성에 따라 지식적 측면이 있어야만 추론가능하게 출제하는 식의 변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나 성실성은 정량화하기 어려운 도구입니다. 적어도 본고사의 서술형 문항은 채점기준을 공개하여 투명한 채점이 가능하지만, 생기부 채점은 그것마저 어렵고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더 큽니다. 이런 요소는 입시에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가 떨어지고 남이 붙었을 때, 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는 모든 입시 제도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border collie · 947694 · 03/14 11:53 · MS 2020

    모든 평가가 정량화를 해야 할 필요는 없고 정량화가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생기부로 판단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 같은 것이 정량화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부당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정말 뛰어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평가는 이세상에 없습니다. 수능이나 본고사 역시도 그런 점에서 절대 공정하다고 답할 수 없는 제도입니다. 숫자로 점수가 출력되는 평가는 뭔가 공정하고 타당해보이지만 실제로 그럴까요?

    간단히 생각했을 때 수능 찍맞 2개 더해서 급간이 올라간 건 공정한가요? 본고사 5문제 중에 내가 유달리 강한 유형이 많이 나올 수도 있고, 내가 잘 모르는 것만 나올 수도 있죠. 그러면 그게 실력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다만 숫자로 점수가 표기되니까 그냥 그걸 믿는 거에 불과해요.

    공정성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공정한 평가는 불가능하고 다만 여러 장치를 고안해서 최대한 공정성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능이나 본고사나 생기부의 타당성은 생각보다 비슷비슷하고 허용가능한 범주 안에 있답니다. 다만 본고사나 생기부 채점에서 평가자의 윤리성이나 고도의 객관성을 요구하고 그런 면에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죠.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56 · MS 2024

    마지막 문단의 말씀에 깊게 공감합니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수능이나 논술고사 본고사도 문항 구성 등을 더 연구하고 고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4 11:49 · MS 2020

    저는 학력고사떄가 낫다고 생각. 청소년떄는 노력+습관으로 뒤집을 여지가 많게 하는게 좋다고 봐요. 적성시험은 성인 대상으로 해도 충분하다고 봐요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51 · MS 2024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학력고사는 애시당초 예비고사를 위해 만들어진 시험이었죠. 청소년때부터 철저한 능력과 적성 위주로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암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4 11:56 · MS 2020 (수정됨)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배울 의지를 잃게 되고 패배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너무 크지 않을까요..? 교육은 능력뿐만 아니라 동기-보상도 중요하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공교육에서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지 않아서 학생들이 그 부분을 배울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봐요. 메디컬 상경 공대 인문 자연 등 분야마다 필요한 적성은 다 다르고 이걸 한 시험으로 서열화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암기형시험이 적성을 측정한다고 노력도 볼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같은 내용이라도 논리적 추론을 통해 접근하는 사람과 무지성 암기를 하는 사람은 효율에 차이가 있겠죠.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1:58 · MS 2024

    공교육에서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맞는데, 이는 공교육 개혁이 필요한 문제이지 시험에서 논리적 사고를 적게 평가하거나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4 12:03 · MS 2020

    공교육이 안 가르치기에 더욱 사교육+패배주의로 빠질 수밖에 없고, 암기형 시험이라도 양이 크게 늘어나면 논리적 사고 또한 자연스레 평가된다는게 주장이었습니다. 법학적성시험과 변호사시험도 상관관계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이미 어느정도 보여지고 있고요
    어쨋던 재능과 노력이 모두 필요한데, 각 영역별로 재능이 너무 다르고 이걸 하나의 시험으로 서열화할 수 없다는 게 의견이에용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2:05 · MS 2024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40242

    일반적으로 리트와 변시성적 및 학점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는 많습니다.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12:06 · MS 2024

    사교육에 빠진다는 것을 근거로 비판하는 것은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네요. 공교육이 무능할 뿐입니다.

  • border collie · 947694 · 03/14 12:03 · MS 2020

    사실 논리적 사고는 교육과정 내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논리력, 추론력 등은 수업에서 명시적으로 다룰 수 없는 형태의 "암묵적 지식"입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지식을 배우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논리력을 채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논리적 사고를 배워서 논리력을 길러보자'가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다 보면 자연스레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에 가까워요.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4 12:15 · MS 2020 (수정됨)

    음 일단 기사는 학부 학점이라서.... 그리고 논리적 사고를 배우지 않으면 적성시험을 칠수 없다기 보다는, 그런 훈련을 어릴때부터 거치는것과 더불어 학습내용에 대한 문답을 자주 주고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는 교육적인 환경에 따른 큰 차이가 있다는 거죠. 이건 교수자의 역량도 중요하고요..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이 길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암기형 시험 또한 논리적 사고력을 반영한다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배운 범위 내에서 평가하면 최소한 본인이 열심히 노력을 투입하면서 뒤집을 수 있는 구조가 되니까요..! 적성 시험의 취지에 공감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나라들처럼 1년에 여러번의 기회를 주고 있지도 않고 한번으로 결정이 되니까요. 결정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열의 자체를 꺾는 게 우려스럽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교육이라는 건 정서적인 것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전공 간 요구하는 적성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도 말하고 싶긴 합니다. 그림이나 자료를 참고해 고유명사를 외우는 데 필요한 능력과 수학과에서 필요한 능력이 너무 달라요...

  • border collie · 947694 · 03/14 12:37 · MS 2020

    아 그럼요 그런 부분에서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03/14 20:14 · MS 2016

    학습열의를 꺾을까봐 무의미한 암기를시키는건좀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4 22:07 · MS 2020

    암기형 시험이 무의미한 암기를 의미하는건 아니죠..? 당연히 모든 과목에는 목적이 있어야겠고 그걸 습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이 배양되었는지를 평가해야죠
    수학 시험을 보는데 공식 외워쓰기가 문항으로나오면 당연히 안되겠죠 ㅋㅋ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03/14 22:09 · MS 2016

    학력고사는 무의미한 암기에 더 가까웠다보아서요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4 22:31 · MS 2020 (수정됨)

    그렇다고 적성시험이 완벽하게 학습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도아니니, 얼마나 잘 공부가 됐는지 결과물을 보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학력고사는 만점자가 속출하는 시험이 아니었던만큼 변별력이 있기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지도 중요하고요. 학력고사이후 2차 필터로 논리적으로 서술해야하는 본고사도 있었구요.

    결과주의적으로 보면 학습동기보다 능력주의가 효율적일 수는 있겠지만, 아동 청소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니 정서와 동기-보상을 신경쓰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요. 여담이지만 성인시험 리트와 달리 수능국어에는 특정 소재들 (반출생주의 논증같은거..)을 안내도록 신경쓰는데는 이유가 있죠...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03/14 23:14 · MS 2016

    본고사는 국어에있어 암기를 보는 부분이 너무 강했습니다.
    학습동기..랑 암기랑 연관시키는이유가뭘까요 자꾸

  • 곰돌이 괴롭히깅 · 999642 · 03/15 00:32 · MS 2020 (수정됨)

    적성시험은 의도적으로 수험자들이 익숙하지 않을 내용을 소재로 하는 경향이 있으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거나, 해당내용을 숙지하는지 평가하는 것이 더 좋은 시험같다는 뜻이었어요.
    물론 적성시험이 필요없다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정보를 체계화하는것도 중요하죠. 하지만 현재 교육과정,특히 국어과목의 목적을 생각하면 (어휘, 상식, 감상, 추론, 비판 등등) 글쓴분 말씀대로 적성시험으로 '완전히' 치환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국어만 그렇게하자는 거면 이해라도하는데 수능자체를 그렇게 바꾸는건..물론 본고사 문항 중 구절 외워쓰는건 뇌절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암기 자체랑 학습동기가 상관있다고 한건 아니고..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써먹는 문항수가 줄어들면 내용을 공부하겠다는 동기가 올라가진 않죠...상식적으로..

  • 경성약 27학번 · 1319936 · 03/14 12:51 · MS 2024

    ㄹㅇ
    내신과 같은 요소들은 수시 전형에서 평가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정시를 1차 수능+ 2차 본고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 ultraleo · 849815 · 03/14 15:17 · MS 2018

    딥시크 이새끼 작수 21 먹이니 10분동안 근 3개 잡고 빙빙 돌다가 오답내고 폭사하던데

  • Serene_ · 1051936 · 03/14 15:23 · MS 2021

    국어 영어도 다 못품 아직 인간의 사고력까진 멀었음 ㅋㅋㅋ

  • CU · 1154004 · 03/15 12:54 · MS 2022

    국어 영어는 o1에서 이미 잘 푸는데요..?

  • 의대마운틴 오이카와상 점핑 · 1334430 · 03/14 20:24 · MS 2024

    챗gpt는 171130 풀긴했음

  • 가타부타 · 1141529 · 03/14 20:34 · MS 2022

    o3mh는 킬러 잘 품 다는 못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