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싣고'를 '실코/실꼬'로 발음하는 건 생각보다 이른 시기부터 보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424757
동북방언에서 시작해서 점차 퍼져나가 중앙 방언 즉 서울 방언에도 보이게 된 것.
왜 이런 현상이 보이냐 하면 걍 존나 간단함. 언어 사용자가 "착각"을 한 거임. ㄷ 불규칙 용언이 사실은 ㄹ 말음 용언이라는 착각을
ㄷ 불규칙어간(싣-, 걷-, 등)과 모음어미가 결합한 활용형(실어(싣-+-어))'가 '실-+-어'라는 ㄹ 말음 어간으로 재분석되고 이 어간이 자음어미와 결합하는 경우에까지 확대되어(ex 싣고>실고) '실다‘라는 재구조화가 된 거지. 여기서 모종의 이유로 ㄱ이 격음화나 경음화를 겪어서 '실코'나 '실꼬'라는 비규범 발음이 등장한 거임.
그리고 이런 재구조화(어간 말 ㄷ>ㄹ)를 불규칙 활용을 줄이고 어간의 단일화를 추구하려는 "유추적 평준화"라고 할 수 있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3 맞고도 4
지방수 갈 수 있나
-
사실 시대에서 모 강사분 수업 존나 어려워서 드랍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
메인 저 사람은 ㅋㅋ 사회적 동물 맞나
-
2025학년도 경기대 선행학습평가(논술, 면접 기출 포함) 0
2025학년도 경기대 논술, 면접 기출문제(선.. : 네이버블로그
-
나는 그냥 위기의 망무새인데
-
일단 나부터
-
키배중 6
-
엄마가 시간 보고 하루종일 폰만보냐면서 원래 보는 시간대인데 폰 잠가버리네 보안폴더...
-
(빨리 덕코줍줍ㄱㄱ)
-
멋진 닉입니다
-
버스에서든 지하철에서든 알빠노?
-
ㅈ목 너무 심하네 11
주체를 못하는데 흠
-
ㄹㅇ
-
내가 사놓고 징징대기도 좀 그렇긴한데 좀 그렇긴해
-
요즘엔 그런게 안보영..
-
점점 알겠네요 뜨으으으ㅡㅡ아ㅏㅏㅏㅏㅏ
와국어도이런변태가있구나
근데진짜불규칙활용이라는단어에부합하는사례같네요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