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수 문학 풀면서 울컥했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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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소설이랑 주제의식이 비슷했음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남에게 잘보이려는 속물적인 동기로 기만적인 삶을 살던 사람이 그런 자기 자신에게 혐오를 느끼고, 그런 기만적인 삶에서 벗어나고자 정신과 의사 앞에서 자기고백도 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런 자기고백마저 "난 내가 기만적이라는 걸 자각하고 인정할 줄 안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또다른 기만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역설을 깨닫고, 그 역설에서 벗어나고자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끝내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뒤 좌절감에 결국 자살하는, 인간실격이랑 비슷한 1인칭 자기고백 형식의 소설임
참고로 이 소설은 여러가지 이유로 소설에 작가 자신의 내면이 투영된 자서전식 소설이라고 해석되고 있고 실제로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이 소설을 쓰고 4년 뒤 미완성 유작을 남긴 채로 소설의 주인공과 같이 자살했음
그런 이유도 있고 참 우울하고 깊이있는 소설인데
이 지문 보기 읽자마자 아..
막줄 "누군가가 듣기를 바라는 모든 고백이란 위선이 아니면 위악이다" 읽고 .. 울컥울컥 벅차올라서 손이 떨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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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그 느낌이 뭔가 좋은듯... 공기도 좋으니 밤 하늘의 별...
저거 너무 어려워성 지문 이해 제대로 못하겠던데
원래 우울한 글들은 그 경험을 안 해봤으면 공감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듯
저 부분만 시험장에서 읽고 우울한 부분인지도 몰랐는데 내가 연애편지 쓰면서 했던 생각들이랑 너무 똑같아서 술술 읽혔던 기억은 있네요
ㄱㅁ

저 인생소설이라고 밑에 달아두신거 흠터레스팅하네여 저도 읽어볼게용흑흑 감사합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단편집 <오블리비언>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당 항상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