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나 [1352463] · MS 2024 · 쪽지

2025-03-12 03: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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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문학 풀면서 울컥했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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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소설이랑 주제의식이 비슷했음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남에게 잘보이려는 속물적인 동기로 기만적인 삶을 살던 사람이 그런 자기 자신에게 혐오를 느끼고, 그런 기만적인 삶에서 벗어나고자 정신과 의사 앞에서 자기고백도 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런 자기고백마저 "난 내가 기만적이라는 걸 자각하고 인정할 줄 안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또다른 기만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역설을 깨닫고, 그 역설에서 벗어나고자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끝내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은 뒤 좌절감에 결국 자살하는, 인간실격이랑 비슷한 1인칭 자기고백 형식의 소설임


참고로 이 소설은 여러가지 이유로 소설에 작가 자신의 내면이 투영된 자서전식 소설이라고 해석되고 있고 실제로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이 소설을 쓰고 4년 뒤 미완성 유작을 남긴 채로 소설의 주인공과 같이 자살했음


그런 이유도 있고 참 우울하고 깊이있는 소설인데 

이 지문 보기 읽자마자 아..

막줄 "누군가가 듣기를 바라는 모든 고백이란 위선이 아니면 위악이다" 읽고 .. 울컥울컥 벅차올라서 손이 떨렸음


rare-이원준은 웃고있다. rare-좌댕이 rare-Kep1er rare-러블리즈 Kei rare-아이묭 rare-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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