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 [33499] · MS 2003 (수정됨) · 쪽지

2025-03-10 0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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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전공의들의 투쟁이 효과적으로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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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가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책임을 부과했기 때문임


그리고 그들이 그동안 사명감이라는 이유로 순순히 받아들여왔기 때문임



더 힘들다 어렵다 그딴걸로 염병떨지마셈


전공의고 대학원생이고 힘들기로 따지면 24시간 땅만 파다가 과로사 하는 또라이보다 힘들거 없음


문제는 그 힘든 책임을 대체할 존재가 있냐 없냐임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하는일이 얼마나 실제적인 경제적 가치를 생산해 내는가임




최저시급 미만으로 주 100시간 전공의 처럼 일할 인력은 대체가 안됨


공대 대학원생들 다 빠져나가도 대학은 별 타격이 없지만


대학병원 전공의들 다 빠져나니 대학병원 적자가 수천억이됨


실제로 대학병원 돈벌어오던게 전공의였단 소리임 




보통사람은 이름도 모르는 개잡대를 6년간 등록금 500만원 이상 따박 따박 바쳐가면서 개잡대를 다닐 학업성취 고능력자는 대체가 안됨




중요한건 어느 직역이든 대체 가능한 존재인가 아닌가임


의사는 어느덧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의 노예로 전락해버림


간호법으로 기존의 의사노예들이 하던일을 간호사에게 시킬수 있게 되었음


근데 간호사한테 시키는게 더 비싸짐


300만원 받고 주100시간 근무하고 당직서면서 


호봉까지 안오르는 계약직 일을 받아들일 간호사는 없음





조선놈들은 생각을 이상하게 함


의사가 사명감이 없어서 다들 필수과 안하고 도망가는게 아니라


그동안 사명감으로 세뇌시켜서 싸고 질좋은 의료 잘 빨아먹은거임


이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때가 온것 뿐임


의료는 원래 항상 비쌌고 전세계 어딜가도 비쌈


그간 대한민국 의료가 비정상이었던것임 





미용으로 의사들이 도망가서 필수의료가 망한다고?


그래서 미용으로 도망 못가게 의사수를 늘리면 필수과 할거라고?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나도 의사면허 자율화 의료 자율화에는 찬성임




히포크라테스 선서 원문은 의학교육의 폐쇄성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고


이렇게 의료를 선택된 자들만 공유하고 교육을 제한하는것은


오히려 환자들을 위함임


의사면허가 통제되지 않고 자율화 되면 환자의 몸으로 직접 자유경제를 시행착오 거치게 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따를것임


프리드먼또한 결국에는 의료 자율화가 이상적인 효율화를 낳을것이라고 생각하긴 했다만 


그 의료효율이라는게 니들 생각과는 다른 모습일거임


애초에 배탈났다고 응급실을 제집 드나들듯 들락거리는 것도


돈이 없는데도 빅5병원가서 치료받는것고 


의료의 효율성과는 거리가 먼 모습임 








그냥 그동안 꿀 많이 빤건 의사가 아니라 국민이지


값싸고 빠르고 수준높은 의료 많이 꿀 빠셨나요?


이제 꿀 빤 대가를 치룰때가 된겁니다


의사를 아무리 늘리든


간호법통과시키든 한의사한테 의료기기를 하용하든 약사에게 진료권을 주든


과거의 싸고 좋은 한국의료는 절대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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