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도 6월 국어 브리핑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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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을 다룬 인문 주제 통합 지문에서는 여러 입장을 파악하고 비교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다룬 핵심 개념을 활용하고 있고 또 지문에서 구체적인 예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었다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요 문항 분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전 영역에 걸쳐 두루 출제되었습니다.
먼저 독서 영역에서는 지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핵심 개념인 '중합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9번 문항과,
(가) (나)에 제시된 정보와 보기에 제시된 정보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16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9번 문항의 경우는 과학적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문학 영역에서는 작품의 서술 방식의 특징을 묻는 27번 문항과, 보기를 참고하여 현대식 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를 묻는 34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27번 문항은 서술자와 서술자가 지각하는 대상, 그리고 지각하는 내용의 측면에서 선지의 진술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내용 이해의 깊이를 더한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으로 중략 부분의 줄거리 이후의 내용은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하는 부분이 출제되어 아마도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34번 문항은 나아가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므로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혹은 낯설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적 준거와 반복되는 시구를 중심으로 작품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은 문학 수업의 학습 활동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므로 이를 활용하면 (나)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선은 이 방송을 지금 보고 계시는 수험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데요.
교과서 학습 활동에서 자주 다루는 내용이 문항 유형으로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문항 유형의 안정화 측면에서 크게 불안 요소를 느끼지 않고 수능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수능을 준비할 때는 학교 수업을 통해서 그 유형에 대한 친숙도와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연계가 매우 밀도 있게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학습 방향은 단순한 문제 풀이 중심의 연계 교재 활용이 아니라 연계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지문과 작품의 내용 이해를 꼼꼼히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택 과목에서도 단순히 정보를 1대 1로 대응하고 패턴을 익혀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은 배제되었고요.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야만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따라서 특정 부분만 뽑아 읽고 기술적으로 답을 찾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상 분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작년 수능 국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하셨는데 작년 수능 국어가 되게 까다로운 시험이었잖아요.
그때 수능과 비교를 안 하고 이번 시험만 놓고 봤을 때 까다로운 편이었는지 궁금하거든요.
아니면 예년 6월 모평과 비교해서라든지 그 난이도를 따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논리학 지문이 있기는 한데요.
그 논리학 지문 역시도 분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각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고 또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수준의 어휘 문장을 구성을 해서 학생들이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질문3.
작년 9월 모평과 비교가 될까요?
답변3.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난이도를 조절하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국어 영역에서는 예를 들면 연계 지문의 연계 정도나 연계 방식 그리고 표현하는, 사용하는 설명하는 어휘나 문장의 수준 그리고 선지의 구체성 정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 난이도를 조절을 하는데요.
지난 9월에 비했을 때는 조금은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까라고 저희는 분석하였습니다.
질문4.
킬러 문항이었고 EBS 연계를 통해서 체감 난이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이번 시험에서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한 시험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리고요.
하나 더 추가로 질문드리면 이번에 연계 공통 과목에서 연계 문항 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하셨는데 이전 수능과 비교해서 이게 어느 정도나 늘어났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4.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너무 좋은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변별도를 어떻게 확보했는가 이 부분은 저희가 배부해드린 자료에 4쪽과 5쪽을 함께 보시면서 들으면 이해를 더 쉽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변별도라는 것은요, 교육과정에 근거해서 타당도가 높은 문항을 출제하면 충분히 확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변별도 높은 문항이다라고 선정한 근거가요,
단편적인 이해를 가지고 답을 바로 찾아낼 수 있는 문항이 아닌 경우 그러니까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 그런 문항들을 변별도가 높은 문항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배부된 자료의 4쪽에 보시면, 예를 들어서 16번 문항 같은 경우, 우선은 (가)와 (나) 주제 통합 세트 안에 들어있는 각 인물들 각 학자들의 주요한 주장들, 사상 내용을 먼저 파악해야 되고요.
그다음 단계로 문제 속 보기에서 제시되어 있는 인물의 핵심 주장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각각 입장만 파악했을 때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3명의 의견을, 공통점과 차이점까지 비교해서 확인을 해야 하는 다소 종합적인 사고력이 좀 요구되는 문항이 변별도가 높은 문항으로 생각이 되고, 이런 유형의 문항이 지금 여러 문항이 출제가 되었는데요.
문학에서 또 한 작품 하나 더 말씀을 드리자면 27번 같은 문항입니다.
기존의 서술 방식이나 서술자의 시점 이런 것들을 물어보는 문항이 상당히 패턴화되어 있는 경향을 보였거든요.
예를 들면 '이야기 밖 서술자' '이야기 안에 서술자', 이미 이렇게 되는 순간 학생들은 앞부분만 보고 선지를 좁혀 나갈 수가 있는데 이번에 출제된 문항들을 보니까 서술 방식과 관련된 익숙한 개념을 물어보기는 하지만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구체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은 지문의 특정 부분을 밑줄을 긋고 서술 방식과 관련된 그 내용을 서술자 그리고 서술자가 지각하는 대상 그리고 지각하는 내용까지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정보의 일대일 대응으로 풀 수 없는 문항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러한 문항들이 결국에는 변별도를 확보해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봅니다.
질문5.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가 됐는데, N수생 사용 증가를 고려해서 쉽다고 판단을 하신 건지 그렇다면 고3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지, 만약에 그게 맞다면 N수생이 쉽다고 느끼지만 고3은 어려울 법한 문항은 뭔가요?
답변5.
최서희 서울 중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 질문도 사실은 진짜 되게 좋은 질문인데요.
우리가 꼭 기억하고 있어야 될 게 이 모의평가 자체가요. 졸업생이나 재학생을 특정하고 출제하는 시험이 아니라요.
그해 연도에 수능을 응시하는 응시 집단 전체를 고려해서 출제를 하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출제되는 문항 유형이 학교에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교과서에, 학습 활동에서 자주 다루는 그런 유형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N수생에게 더 유리하다, 재학생들에게 더 유리하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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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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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적이네요
어떤거 쓰세요?
천재교과서(김동환) 그리고 신사고
3단원만 신사고껄로 보고 나머지는 천재교과서(김동환)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