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작가 [1364275]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3-07 1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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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독해력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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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라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수능 국어를 공부하면  독해력이라는 단어를 매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항상 따라오는 말이 있습니다.

글을 먼저 이해를 해야 문제가 풀린다.


그리고 이런 말 뒤에 강사들은 여러 툴을 알려줍니다. 

혹은 이해를 하기 위한 여러 습관 혹은 반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잘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혼자 새로운 지문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잘 읽히는 느낌이 들지 않고


더 나아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방식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발전이 없게 된다면

 "이 강사의 방식은 수능에 맞지 않아" 라는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비문학을 공부하며 한 번쯤은 품었던 모든 의문을 이 글 하나로 해소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실전 전략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같은 도구를 써도 학생마다 결과가 천차만별이며 같은 방식으로 읽어도 학생들마다 결과가

천차만별입니다.  독해력이라는 애매한 단어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먼저 독해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독해력이란 무엇일까요?]

 죄송합니다. 질문을 다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수능 국어에 필요한 독해력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이런 논쟁적인 단어에는 정의로 접근하지 않고 특성으로 접근을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때문에 독해력은 무엇이다라는 접근이 아닌 [무엇 무엇이 있다면  독해력이다]라는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독해력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니 글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특성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암기력과 어휘력과 논리력입니다. 

먼저 많은 이들이 흔히 말하는 문장을 연결하는 능력은 사실 암기력에서 나옵니다. 

문장을 읽으면서 윗 문장과 연결하고 새로운 단어가 나왔을 때 이미 나왔던 단어와 연결을 

지어 생각하기 위해선 기억하고 있다라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해소가 됩니다.


암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반복이고 

때문에 어떠한 강의를 들을 때 이해가 잘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강사가 어떠한 글을 읽으며 문장을 반복해서 읽거나 

암기를 했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문장을 읽으며 위의 문장을 상기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단어를 읽으며 이미지화를 하거나 기호를 사용해서 문장구조를 단순화하거나

지문과 대화를 하듯이 읽으면 서사적으로 읽어준다거나 하는 전략들은 

일차적으로 지문에 대한 기억을 조금이라도 남게 해준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도출해야 하는 결론은 기호나 반응 어떤 방법이 잘 먹힌다면 

그것은 기호를 썼다거나 부연설명을 붙였다거나 이미지화를 떠올렸다는 표면적인 

이유 때문이 아닌 일차적으로는 조금 더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구나입니다. 


다음으로 논리력입니다. 논리력이라 하면 애매하니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은 삼일이면 가능하지만 문단구조가 자연스레 그려지는 능력은 

1년 내내 연습해도 안 되는 학생이 있기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단순히 이어지지 않은 문장은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채권은 이자율이 높다.] 


이 문장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만기가 긴 채권은 이자율이 높지만 부도의 위험이 있다.] 

이 문장은 바로 위의 문장보다는 와닿지 않았을 겁니다. 

이 문장을 논리기호를 통해 다시 나타내겠습니다.


[만기 ↑채권 = 이자율 ↑ and 부도 위험 ↑]

만기와 이자율 그리고 부도위험에 대한 단어를 잘 몰라도 아마 처음 문장보다는 쉽게 다가오실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장의 구조를 도식화하여 표현을 한다면 단어를 몰라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문제는 풀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장만 더 보고 가겠습니다.


[근대 사상가들은 실험을 해야만 자연의 목적 지향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았다] 


최소한의 논리학 지식만이 있다면 

[근대 사상가들이 실험을 함 <-자연의 목적 지향성 드러냈다면]


이렇게 바로 [야만] 부분에 조건을 나타내는 반대방향 화살표로 나타내어 간략하게 인식을 하고

선지에서 키워드를 잡고 쉽게 돌아와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목적 지향성이 무엇인지 이해를 못 해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어휘력입니다. 

어휘는 문장구조 안에 들어간 키워드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문장 구조를 표시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느낌을 받는 이유도이 때문입니다. 

[x이면 y이거나 z]라는 문장 구조를 가정하고 문장 2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나무가 자라나면 열매를 따거나 베어낸다] 이 문장은 바로 이해가 되셨을 겁니다.


물론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아도 말입니다.

[통화 정책이 실패하면 기준금리를 다시 조정하거나 금융회사의 자기자본을 이용해야 한다]

경제 지식이 없는 학생이라면 이 문장이 바로 와닿지 않으셨을 겁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어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읽그풀이라하는 대부분의 강의는 이 어휘에 집중을 합니다. 

어휘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더라도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이 단어에 대한 지식을 알게 모르게 여러분에게 주입을 시킬 것입니다.

혹은 부연설명이 있다면 매우 강조해서 두번 세번 설명을 할 것입니다. 


잠깐 중간정리를 하고 가겠습니다.

이해를 위해선 암기력과 논리력과 어휘력이 필요하고

암기는 반복에서 나오고 논리력은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에서 나오고

어휘력은 알고 있는 단어의 양에서 나옵니다. 


여기서 또 다른 결론이 도출이 됩니다. 

논리력은 비교적 빠르게 기를 수 있는 반면 어휘력은 그 방대함 탓에 빠르게 기를 수 없습니다.


제가 기호나 도구를 먼저 배우고 사후에 지문을 천천히 읽으며 모르는 단어는 검색하고

질문이 떠오르면 해결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 세 가지 특성을 다 잡을 수 있는 전략이 소위말해 꿀통전략입니다. 

전략을 알려드리게 앞서 시중에 나온 강의나 책을 수능 독해력의 삼각형을 통해

분석해드리겠습니다. 특정 강사를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먼저 그냥 이해를 강조하는 강의나 책은 이 부분에 해당이 됩니다. 

문장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면 단어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문장을 연결하고

이 문장의 연결을 바탕으로 글 전체를 읽어내려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대화를 하듯이 읽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한 문장을 읽는데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대화를 하듯이 읽기에 

조금 더 머리에 오래 붙잡아두어 기억에 조금 더 오래남는 다는 것이며

문제를 풀 때 지문으로 잘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어휘력이란 단기간에 성장을 할 수가 없고 이런 방식으로 한 단계 더 생각을

해 주어 암기력을 지속시키는 방법은 높은 확률로 모두에게 적용이 되지 않아

일정하게 높은 저점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강의를 듣고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은

 높은 확률로 넓고 얕게 어휘를 알고 있으며 작업기억력이 좋습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구나 기호를 강조하는 강의나 책은 이 부분에 해당이 됩니다. 

장점은 문장을 이해할 때 기호를 통해 심플하게 만들어 단어를 명확히 몰라도

편하게 받아들이게 해주며 출제요소와 문장구조를 가시적으로 보이게 해줍니다. 

또한 기호자체로 하나의 라벨이므로  선지에서 지문으로 돌아갈 때 

매우 편하게 해줍니다.


단점은 기호가 체화가 된다면 문장 처리 속도가 빨라져 위의 전략에 비해

머리에 남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중간리스크 중간 리턴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이던 결국 이 삼각형의 교집합으로 향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아마 모든 강사가 공통적으로 인정을 하며 주장을 할 것입니다. 


전자의 전략이라면 귀납적으로 문장구조가 보이는 경지까지 다다르는 것을 목표로 하며

후자의 전략이라면 경험적으로 많은 단어를 머리에 넣고 있는 경지까지 다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노베이스 학생이라면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문을 왜 읽는 것인가"]


우리는 정답을 맞추기 위해 지문을 읽습니다. 


그렇다면 처음에 도구와 기호를 통해 읽으며 점진적으로 어휘를 늘리는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문제는 어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다하더라도 풀리기 때문입니다. 

회계를 공부할 때도 제무상태표라는 틀을 먼저 배운 후

이 안에 들어가는 각각의 계정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계정은 너무나 방대합니다.


여러분이 영어를 공부할 때도 단어를 먼저 끝내고 독해를 위한 최소한의 문법을 배우지 않습니다.

때문에 최소한의 문법을 배우며 동시에 단어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이런 반문도 있습니다.

"어떤 강사가 요즘 평가원은 부연설명을 없애서 읽는 중에 추론을 해야한다고 하던데요?"

이상합니다. 그들은 평가원의 문제 퀄리티를 칭송하면서 한 문제에 수백 수천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부연설명을 없앤 이유는 문제 풀이에 필요가 없거나 공통적으로 배경지식이라고

인정하였기에 없앤 것이 아닐까요?



그럼 다시 문제를 들고 반문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는 전부 깔끔하게 표를 그리거나

밑에 공식, 조건, 순서관계등을 미리 적어준 후 풀면 명쾌하게 풀립니다. 

평가원이 전제를 숨겨놓거나 결론을 유추하게 하는 것은 전부 선지에서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 해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전략은 카페글에 있습니다.

문단마다 위로 돌아가 표시한 부분을 다시 빠르게 중얼거리며

일정하고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암기를 위한 전략이고

제가 말한 기호는 문장구조를 간단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며

사후에 천천히 단어를 검색해가며 늘려나가는 것은 어휘력을 위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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