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국어 '이해'에 대한 논쟁의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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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논쟁이나 담론을 시작하기 전엔 용어와 개념의 정의가 필요함
그런데 저 용어와 개념의 정의부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음
그래서 끝이 나지 않는 소모성 논쟁만 양산되는것
'이해'는 평가원이 제시하는
사실/추론/비판적 이해 정도로 보고 넘기는게 맞다고 봄
(어랏 창의는요? 님 수능에서 창의적으로 답 골라보실? 진지하게 답이 맞을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거기에 나아가는 과정은 이 정도로 가면 되고
(댓에서 방법을 제시하라길래 다시 강조해둠
저 링크에 내 방법론이 있음)
그렇다면 수험생이 가져야할 이해의 기준은 무엇인가?
문제를 맞춰낼 정도로만 읽어내면 된다임 ㅇㅇ
그게 어느정도에요? 라고 묻는다면
예시하나 보고가셈
25수능 개화
② '한성순보'의 개화 개념은 서양 기술과 제도의 선별적 수용을 통한 국가 진1보의 의미를 포함하였다.
여기서
[통치자의 입장에서 <수용 가능한> 문명의 장점을 받아들여/ 국가의 진1보를 달성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수용 가능한> 문명의 장점을 받아들여'
이 말이
선지의 '선별적 수용' 과 같다는 것만 파악하면 그게 수능 수준에서의 이해인 것임
'이해'를 어디까지해야하지? '이해'가 뭐지? 하면서
블룸의 인지적 영역
'지식, 이해, 적용, 분석, 종합, 평가'
앤더슨과 크래스월의 개정
'기억, 이해, 적용, 분석, 평가, 창조'
전환학습 이론의 사실인식, 가정에대한 추론, 비판적 성찰
여기서 이해를 찾아볼까?
이런거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임 ㅇㅇ
저런건 교육학자들에게 맡기시고요
우리는
지문을 읽고
A 라고 쓰여있음을 인지하고 맥락상 왜 나오는지 잘 처리해둔다음
선지에서 a 라고 써져있으면 음 하고 a는 A하고 같은 말이지
이정도만 하면 된단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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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겠죠?
학생은 여기까지
ㄹㅇ

우리가 헤겔의 철학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으면 철학과를 가야죠. 그냥 글의 논리적 흐름을 따라가는 정도의 이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맞습니다.
분명 다른 의견도 있을것임
그런데 이해라는것은 애초에 추상적인 것이기에 논하기도 애매하고
정의부터 확실히 되어있는게 아님
그러한 주제를 수험생에게 갖다 대는건 할 짓이 아니라고봄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별생각없이 확고하고 명료하게 답을 딱 찍고 넘기는 존재여야함
결론적으로 사실상 말바꾸기 놀이, 삼단논법 정도의 논리적 추론 정도만 할 줄 알면 된다는 의미
맞음
중졸한테 과도한것 요구하지 않음
이해가 "잘 정의" 되지 않아서 "혼자서 글을 이해해라" 라는 말은 상대방에게 "그게 뭔데?" 라는 생각을 남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습자에게 답을 고를 정도의 모범답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orbi.kr/00072285233
글에 링크 달아뒀는디요...
안읽어보셨나봄
저번 칼럼의 연장선상임
모법답안이랄게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운게 국어인지라
그에대한것도 제시해두었죠
칼럼은 읽어봤습니다. 국어라는게 티칭이 아니라 코칭의 영역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썼는데 잘 전달이 안되었나 봅니다.
아하...
제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선생님께서 다 줬는데 "왜 이거 안줘!" 때쓰는 것처럼 보였겠네요.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이칼럼은 수능국어를 다룰때 어찌해야하는가에 대한 것을 다루면 나오는‘이해와 감상vs인지와 판단’
같은 쟁점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것같아요
사실 그 자세한 내용은 다른분들과 다른 강의에서 이미 다 듣고 계실거라 생략을 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많은 방법론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갈등하고 누구 방법이 맞네 틀리네 싸우지만 본질은 같다는거...블룸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네요 대단
저번 칼럼이랑 이번 칼럼을 보니까 약간 이해의 기준이 추상적으로 세워진 느끼 ㅁ이에요
임용부터 붙고 글 쓰자.
어휴
시비걸지말고 갈길가세요~
닉값

너무 글을 쓰여진대로 읽나? 생각이 요즘 들었는데!그대로 가셔두 되죠
쓴 글에 공감합니다. 가끔 강사들 중에 너무 사후적인 해설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즉 시험장에서 불필요하고,오독의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이해를 외치는건 아니라고 봐요.
사실 강사분들 입장도 이해가 가는것이
그걸 설명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그러한 일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진짜 맞는말인데
이걸 설명을 어떻게 해서 수업에 흐름을 만들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사람마다 달라서 누가맞네 이런 논쟁이 생기는 것 같아요
창의성을 묻는문제는 뭐가가능할까요ㅋㄲㅋ
뭐가있을지 진짜 모르겠어요...
그 약간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그림그려서 풀면 쉬운 3점 문제들이 가끔 있는걸로 아는데 학생들은 그런 문제를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느끼는거 같아요. 예를들면 그 22수능 카메라 3점짜리 문제가 그런느낌이었던거같음
여담인데 문학 잘하거나 많이 읽은 사람이면 문제에서 맞는 선지 고를 때 정답이 바로 보이나요?
보이기도 하는데
불안해서 바로는 못합니다.
그리고 그 보이는것 자체가 낚시일수있어서
무조건 지문에서 확인은 해야죠
바로 보여서 그거로 풀수있다고 주장하고 가르친다면 중 하납니다.
본인이 개고인물이거나 아니면 미리 답보고 와서 그렇게 풀이를 짜맞춰낼수있는 사기꾼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