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재능충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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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06재수생입니다. 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전 제 스스로가 국어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국어공부를 하지않았는데도 고3때 본 25학년도 6모는 학교에 지각해서 70분정도밖에 보지 못했지만 백분위 99가 떴고 25학년도 9모때도 지각을해서 60분정도 보고 원점수 100이 떴습니다(물론 시험이 쉽긴 했지만요). 다른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항상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왔습니다. 사실 수능에서는 풀다가 너무 졸려서 막 2번도 틀리고 이러다가 2등급이 떳습니다. 사실 성적도 성적인데 저 스스로 국어에 자신감이 있는 이유는 뭔가 점수랑 별개로 글을 읽는 동안에도 뭔가 항상 글이 완전히 이해되는 느낌을 받아서 이기도 합니다.
근데 재수를 결심한 후로는 국어에 대한 자만심을 다 내려놓고 차근차근 공부하려고 검더텅으로 기출분석을 독서 문학 한번씩 했습니다. 뭔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피램 기출문제집으로 다시 기출을 돌리려고 풀고 해설지를 읽는데 뭔가 원랜 글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했던 것 들도 의식을 하기 시작하니까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어 고정 백분위 100 찍고 싶은데 수능 때까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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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의 재능이면
님보다 잘하는
님한테 조언할 만한 사람이 잘 없음
스스로 결론 내는 게 정답일 것임
이건 뭐 조언 없어도 올라갈 그거라
방법론을 체화하시면 좋을듯
풀이순서, 문풀방식 등등
지금처렴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걸
공부할 때 의식하면서 쭉 보면 됨
선지는 어떻게 내는지
문학에선 뭘 체크하고 가야 하는지
그리고 모고 볼 땐 저런 걸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예전처럼 힘 안 주고 읽으면 되고
전 검더텅으로 적어주신거 거의 그대로 했는데 혹시 혼자 기출분석 하는거 말고 추천하는 공부법이 있으신가요?
그냥 검더텅으로 하셔도 됨
혼자 기출 분석 말고 같이 해보고 싶다면
인강을 들으면 되고요.
제 현역때랑 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댓글을 남기자면
재능이 확실히 있습니다.
그런데 별다른 국어 공부 안하고도 점수가 잘나오는 사람들 전반적인 특징이 '사고의 속도'는 매우 빠른데, '사고의 깊이'는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보다 깊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모의고사는 '사고의 깊이'를 크게 요구하지도 않고, 좀 더 편하게 시험을 보니까 속도를 높여서 여유있는 상태에서 그나마 몇개 있는 '사고의 깊이'를 요구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의 경우 수능날에는 '사고의 깊이'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모평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이 출제되기도 하고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이 속도를 평소만큼은 못내기 때문에 이걸로 커버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 지점이 아마 수능날과 평소의 괴리가 발생하는 이유일거에요.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미리 얼마나 깊게 사고할지, 어떤 표지를 보고 깊게 사고하고 넘어갈지 정해놓고 시험을 보러 가셔야합니다.
이걸 생각하기 위해서는 모든 문장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해보고 나서 필요없는 부분들을 잘라내야 해요.
'해설지를 읽는데 뭔가 원랜 글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했던 것 들도 의식을 하기 시작하니까 잘 안된다는 느낌'이 드는게 이 과정에서 너무 당연하고, 지금 당장은 방해되는 쪽에 가까울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쭉 해보시고 나면 잘라내야 할 부분이 보일 것이고, 최적화가 되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가능해질거에요.
여기까지 쉽게 왔기 때문에 조금 조급해질 수 있는데, 너무 서두르기 보다는 지금 하고 계신 정공법의 공부가 맞는 방향이니 우직하게 밀고 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답변 감사합니다!